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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뮤지션에 불과했던 에바는 죽은지 3년 후에야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99년. BBC 라디오의 아침프로 'Wake Up To Wogan'에서 에바의 Over the Rainbow를 방송하자
이 곡이 청취자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던 것이다.
실제로 "이 가수가 누구냐" "'다시 좀 틀어달라" 는 내용의 편지와 이메일,
전화, 팩스로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큰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지금 나오는 영상은 바로 그녀가 세상을 떠난 해인 96년 1월에 있었던
Blues Alley 재즈클럽 (워싱턴의 재즈 클럽으로 디지 길레스피와 사라 본, 찰리 버드, 그로버 워싱턴 주니어도 여기서 공연을 했음)
의 라이브인데, 이 곡은 국내에 소개된 Blues Alley 라이브 CD 앨범에도 들어있는 곡이다.
에바의 친구였던 브라이언 맥컬리는 공연 실황을 비디오 판매 목적이 아닌
소장 목적으로 찍어서 갖고 있었는데, 에바가 죽은후에 그 중 일부가 BBC 에서 방영되었고
이 동영상은 그 방송을 녹화한 것이다.
약간 그늘진 인상을 풍기는 그녀는 내성적이고 복합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에바는 흥겨운 노래를 불러도 왠지 슬퍼보이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Eva Cassidy 가 부른 Cheek to Cheek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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