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럼 수도원이 소박해야지.....
우뚝한 5성호텔급에 방엔 그득그득 쌓여있는 음향 영상 심포지움 장비....
로비엔 그윽한 음악, 활질에 여념이 없는 드레스 입은 여성 트리오 헉헉....
다리가 훤히 트인 치마를 입고 차를 나르는 여자 등
기러고도 \"수도\"가 될까여......!!!!

이 수도원을 \"혼돈\"에 빠뜨리는 방법!

고급 오디오를 협찬해 준다.

업그레이들해야 \"찬송\"이 \"원음\" 이네 \"숨결이 느껴지네\" 하고
\"바늘이 구리니 , 성령이 36계네\" 등등  .....휙휙  촛병 날라오ㅡㄴ느 소리

  AC!!

선달님에게 던진 촛병을
지나가다가 머리에 맞은 영어잘하는 황똘이...

  D발 !!!
나도 영어 좀 해보자.
선달님 때문에 황마담님 머리 다치면 안되는데.....
선달님!! 앞으로는 조심하세요.

  언니, 아니 여기서는 영자라고 해야되나, 마님이라고 해야되나, 마담, 바람마님, 황똘...?
딱 적성에 맞는 일 찾았다고 박수쳤지만, 이리도 신나게 저지르고 살고 있을 줄이야...
이곳 참 좋군요.
막귀라고 \'귀\'자를 붙이는 것도 미안할 정도로, 잡식성으로 마구 듣는 데다 아무데나 잘 적응해버리죠.
그래서 여기서 이야기되는 오디오는 너무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시험 문제 내야되는 것도 미루고 2시간을 이 속에서 헤매 다니며 놀고 있어요.
제가 사람들 소리는 잘 듣거든요. 좋은 소리, 예쁜 소리, 멋진 소리들 많네요.
언니가 이런 곳에 있는 것이, 이런 곳을 만들어가는 것이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그날 언뜻 뵈었던 모습도 좋았지만, 여기 들어와보고 용산지루박님께 반했어요.
좀더 예전에 태어나셨으면 느긋하고 지혜로운 시골 지주로 한 고장의 문화를 풍요롭게 하셨을 것 같아요.
그냥 가기 섭섭해서 앞에 걸린 이야기들 모른 척 하고, 인사 하고 갑니다.

  두 시간 갖고 모자라느니라~~^^
황똘님은 황마담이시고, 마님은 서초주인장님 마님이시다. 내는 영자다! 헷갈리지 말지어다~^^
선상이 중간고사 기간 때 시험문제 낼 생각은 안하고 말이야~~^^
돈 마니 벌어서 오디오 한 세트 들이려무나^^
그리고 다방에 차 한잔하러 자주 오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