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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백문이 불여 일청-한애순	04-02-25

글쓴이	도배사	1,543 hit

한애순 선생이 여기 계실줄은 몰랐네요... 그래서 아래 언급되었던 그  판은 저도 아직 사가지고
한번도 틀어보지 않은 (이거 믿어주실라나...) 거기 때문에 제가 많이 들어서 조금 잡음은 나지만
그래도 글로만 듣는거 보단 조금 낳을것 같아서 한곡올려 봅니다...

해설지에 보면,

고고천변/ 수궁가에서 토끼의 간을 구하려고 세상에 나온 자라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그린 대목인데 문학성도 높고 소리도 훌륭하므로 흔히 단가로 독립시켜 부르기도 한다.

이 단가의 제목은 하늘에 묽은 해가 떠있는 모습을 그린 "고고천변 일륜홍"이라는 귀절의
첫머리를 딴 것이다...후략

개인적으론 사람의 목소리가 어덯게 이런 소리가 날 수 있을까...  열두갈래의 실타래를
첼로에다가 문지르는 소리가 납니다...  계산파무울차아.... 얼쑤...

제목:고고천변: 소리: 한애순 /북 :-김명환

영자님이 집에와서 다른판만 찍어가서 아마도 사진에는 안나왔을 겁니다..

전에 해남 대흥사에 간적이 있었는데 차로 유명한 일지암에 가니 앞마당에 팔각정이 있었습니다..
용운스님이라고 계시던데  차를한잔얻어 마셨죠... 그 스님 왈...  저 앞마당의 난초는 몇백정도
하는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앞에서 돌아다녀도 그것이 얼마 짜린지 모르고 ....

팔각정은 문이 닫혀 있었지만 그 안에는 난초가 꽉 들어차 있다는걸 알고 갔지만 정작
마당에 피어있는 난초는 갑어치를 몰랐던거죠...

스님한테 팔각정 안에 있는 난초 향기가 죽인다면서요?  하고 물었더니... 스님이 깜짝 놀라더군요...
그걸 어덯게 알았냐면서...

영자님도 보이는 것만 찾지 말고 숨어있는 진주도 찾을 줄  아는 안목을 키우시길....
(이건 내  DVDP를 헐뜯은 보복이다...  크크크)

기분 좋으면 내일 심청전 그 대목을 한번 녹음해서 올려보죠....  이건 내년에 오됴인드림 과젠데
벌써 써먹네....



영자 04-02-26 00:01 기분에 상관없이 올려주세요. 다방에 음악이 있어야죠!!!! 그쵸?^^ 기분에 상관없이 올려주세요. 다방에 음악이 있어야죠!!!! 그쵸?^^



김연기 04-02-26 00:07 오늘은 잠이 와서 내일 계속......... 오늘은 잠이 와서 내일 계속.........



고태환 04-02-26 07:53 어어?!! 내 콤퓨터에서도 소리가 나오네요. 참 신기하네요.판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좋은 음악 잘들었습니다. 어어?!! 내 콤퓨터에서도 소리가 나오네요. 참 신기하네요.판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좋은 음악 잘들었습니다.



김연기 04-02-26 12:59 이판이 판소리 전집에 깍두기로 끼어준 판인데 그 중에서 제일 상태가 안좋은 LP입니다. 왜냐하면 전에 질이 안좋은 바늘로 많이 들었기 때문이죠... 아마도 네로구나 요런 경치가 또 있나..하는 대목에서 소름이 쫘악... 돗습니다.. 나만 그런가? 이판이 판소리 전집에 깍두기로 끼어준 판인데 그 중에서 제일 상태가 안좋은 LP입니다. 왜냐하면 전에 질이 안좋은 바늘로 많이 들었기 때문이죠... 아마도 네로구나 요런 경치가 또 있나..하는 대목에서 소름이 쫘악... 돗습니다.. 나만 그런가?



표문송 04-02-26 13:35 절씨구나~ 좋습니다^^ 실상 판소리를 늘상 대본 끼고 뭔 소린지 귀를 쫑긋 리스닝(우리말인데 쉽지가 않죠. 영어회화 테프 리스닝하듯 해독하며)하는 건 피곤한 일입니다. 듣다 듣다 보면 자연히 귀가 뚫리게되지만, 때론 아무 생각 없이 듣는 것도 좋습니다. 이야기는 이야기되 이야기 음악이니까요. 하여 때론 판소리나 오페라가 분명 가사가 붙어 있음에도 무언가無言歌 처럼 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노래라는 본연의 속성에 가장 부합되는 순간이겠지요. 그 순간이 저는 가장 짜릿한 판소리/오페라 듣기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사를 음미하며 듣는 재미는 또 엄연히 존재하지만요. 영국의 다울랜드가 쓴 Song book도 듣다 보면 마치 옛날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귓가에서 소곤소곤 들려 주시던 옛날 얘기처럼 들립니다(강추). 그리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진짜 옛날 얘기는 바로 여기 올려 주신 한애순 명창의 노래이지요. 저는 정말로 돌아가신 우리 친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엄하시면서도 자애로우셨던... 에기, 시러베 발기를 할 녀석, 뱃속에 달린 간을 어찌 내고 딜인단 말이냐? 미련허드라 미련허드라. 너그 용왕님이 미련허드라....옛얘기 졸라대던 제게 들려 주시던 그 노래와 똑 같은 노래입니다. 수궁가도 아니고 가사도 틀리지만, 똑 같은 음률의 노래- 바로 똑 같은 무언가입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또 할머니의 무언가를 들었습니다. 절씨구나~ 좋습니다^^ 실상 판소리를 늘상 대본 끼고 뭔 소린지 귀를 쫑긋 리스닝(우리말인데 쉽지가 않죠. 영어회화 테프 리스닝하듯 해독하며)하는 건 피곤한 일입니다. 듣다 듣다 보면 자연히 귀가 뚫리게되지만, 때론 아무 생각 없이 듣는 것도 좋습니다. 이야기는 이야기되 이야기 음악이니까요. 하여 때론 판소리나 오페라가 분명 가사가 붙어 있음에도 무언가無言歌 처럼 들리는 순간이 있습니다. 노래라는 본연의 속성에 가장 부합되는 순간이겠지요. 그 순간이 저는 가장 짜릿한 판소리/오페라 듣기의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사를 음미하며 듣는 재미는 또 엄연히 존재하지만요. 영국의 다울랜드가 쓴 Song book도 듣다 보면 마치 옛날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귓가에서 소곤소곤 들려 주시던 옛날 얘기처럼 들립니다(강추). 그리고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진짜 옛날 얘기는 바로 여기 올려 주신 한애순 명창의 노래이지요. 저는 정말로 돌아가신 우리 친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엄하시면서도 자애로우셨던... 에기, 시러베 발기를 할 녀석, 뱃속에 달린 간을 어찌 내고 딜인단 말이냐? 미련허드라 미련허드라. 너그 용왕님이 미련허드라....옛얘기 졸라대던 제게 들려 주시던 그 노래와 똑 같은 노래입니다. 수궁가도 아니고 가사도 틀리지만, 똑 같은 음률의 노래- 바로 똑 같은 무언가입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또 할머니의 무언가를 들었습니다.



표문송 04-02-26 13:39 근데 노래는 어케 올리는 것이죠? 저 역시 컴맹인지라... 게다가 LP Source를요? 근데 노래는 어케 올리는 것이죠? 저 역시 컴맹인지라... 게다가 LP Source를요?



김연기 04-02-26 23:04 백고가 불여일부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지 오래된 헛소리지만... 백번 gogo가 부루스 한번만 못하다는 이바구죠^^ 그렇다고 고 사장님이 고사장님보다 못하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표선생님이 올리신 글이 너무 좋아서 노래로 한번 들려 드리면 더 글발(?)이 살아날 것 같아서 올려보았는데 좋다시니 저도 기분이 좋군요... 집에 가거든 심청전중에서 선생님이 올리신 대목을 한번 녹음해서 올려 보도록 하죠.. 노래 올리는것은 시간이 나면 제가 자세한 방법을 올려 두겠습니다... 백고가 불여일부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지 오래된 헛소리지만... 백번 gogo가 부루스 한번만 못하다는 이바구죠^^ 그렇다고 고 사장님이 고사장님보다 못하다는 이야긴 아닙니다... 표선생님이 올리신 글이 너무 좋아서 노래로 한번 들려 드리면 더 글발(?)이 살아날 것 같아서 올려보았는데 좋다시니 저도 기분이 좋군요... 집에 가거든 심청전중에서 선생님이 올리신 대목을 한번 녹음해서 올려 보도록 하죠.. 노래 올리는것은 시간이 나면 제가 자세한 방법을 올려 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