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작품에는
극적인 감정고조를 위한 장치로
종종 죽음이 등장합니다.
흔하디 흔한 연인의 죽음부터
주인공의 자살까지...
그래도 이까지는 보고 듣고 감당할만한데...
아이의 죽음에 따른
극단적 감정의 공황을 노래한 작품에 이르면
아이를 둔 모든 부모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언제나 섬찟한 공포를 느낍니다.
그래서
명반중의 명반으로 꼽히는 이 음반을
이 때까지 딱 두 번 들었을 뿐입니다.
이 음반은 어떤 음반일까요?
결정적 힌트...!
뤼케르트의 시에 말러가 곡을 붙이고
독일 리트의 제왕이 불렀습니다.
딸 아이를 잃은 뤼케르트의
너무나 가슴 절절한 절규에
말러가 곡을 붙였는데
몇 년 후 말러의 딸이
이 슬픈 노래의 주인공이 돼버리지요.
결국 딸아이의 죽음은
말러의 이혼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http://www.phono.co.kr/zooropa/cview.htm?num=86804686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