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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지난 6일날 가 본 개심사	04-06-15

글쓴이	고 명섭	2,660 hit

1400년이나 되었다는 사찰인데
이 절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화장실을 추천합니다.

요사이 유명하다는 절은 모두 관광지가 되어 입구부터 시끌벅적하나
이 절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아주 조용한 어렸을 때 자라면서 본 작은 시골 동네 절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더욱 정감있고 좋았습니다.

봄에 벗꽃 필 때 꼭 놀러오라고 합니다.
이 곳엔 우리나라엔 드물게 파란 왕벗꽂이 핀다고 합니다.

그도 좋지만 잘 생긴 백일홍이 가지를 멎지게 뻗어 있더군요,
그것도 두 그루나.
너무도 잘 생겨서 사진을 올리려 하나 나무만 찍은 사진이 없어 부득이
동행한 아이들 사진을 올리니 많은 아량으로 보아 주시길........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 서산IC에서 운산 방향으로.....
개심사를 가다보면 중간에 커다란 목장을 만나는데 푸른 초원 위에
벚꽂이 펼쳐진 장면을 연상해 보십시요.
보지 못했던 또다른 장면일 것입니다.
그래서 꼭 벚꽂 피는 계절이 좋을 것으로 추천합니다.

심신이 피곤할 때 조용한 곳을 찾는다면 이 곳이 좋더군요.



박기영 04-06-15 13:09 난 또... 이쁜개 심사하는 사진인줄 알았네요. 그건글고 화장실이 어찌 생겼나요? 난 또... 이쁜개 심사하는 사진인줄 알았네요. 그건글고 화장실이 어찌 생겼나요?



고 명섭 04-06-15 14:02 잠깐 들어가 보았는데 완전한 칸막이는 아니고 고개 내밀면 옆사람과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심장 약한 사람이나 임신부가 들어가면 삐그덕거리는 소리에 놀랄 수도 있어서 조심을 요합니다. 바닥이 마루입니다.화엄사의 화장실도 그랬는데..... 밑을 내려다 보면 저절로 수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나게 깊어서 겁도 나고요 무지 많은 양의 거름과 암모니아 냄새......... 잠깐 들어가 보았는데 완전한 칸막이는 아니고 고개 내밀면 옆사람과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심장 약한 사람이나 임신부가 들어가면 삐그덕거리는 소리에 놀랄 수도 있어서 조심을 요합니다. 바닥이 마루입니다.화엄사의 화장실도 그랬는데..... 밑을 내려다 보면 저절로 수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엄청나게 깊어서 겁도 나고요 무지 많은 양의 거름과 암모니아 냄새.........



표문송 04-06-15 14:08 홍송밭 거니시며 마음을 닦고, 마음을 여시고 제대로 닦고 열었는지 거울연못(鏡池)에 비춰도 보셨겠네요. 마음 뿐 아니라 얼굴도 닦았는지 아이들 얼굴이 해맑습니다^^ (개심사 위치한 산이 코끼리 산이라 코끼리가 물마시라고 연못을 네모반듯하게 만들었다 하지요 다음번 개심사 가시는 길에 해미읍성도 한번 들러 보세요 근처 식당의 박속낙지국도 죽여 주지요^^) 홍송밭 거니시며 마음을 닦고, 마음을 여시고 제대로 닦고 열었는지 거울연못(鏡池)에 비춰도 보셨겠네요. 마음 뿐 아니라 얼굴도 닦았는지 아이들 얼굴이 해맑습니다^^ (개심사 위치한 산이 코끼리 산이라 코끼리가 물마시라고 연못을 네모반듯하게 만들었다 하지요 다음번 개심사 가시는 길에 해미읍성도 한번 들러 보세요 근처 식당의 박속낙지국도 죽여 주지요^^)



고 명섭 04-06-15 14:16 아하 다녀 오셨군요. 문송님의 이런 깊은 맛의 여행을 어찌 제가....^^ 일행들이 많고 시간이 없어서 해미읍성을 그냥 지나치는데 얼마나 안타깝던지요. 다음에 꼭 그 음식점에는 가 보아야겠습니다. 개심사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절 뒤로 작은 관음죽이 둘러싸고 있는데 바람에 서걱서걱하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소름이 돋더라고요. 마치 머언먼 외딴 섬에 홀로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요. 아하 다녀 오셨군요. 문송님의 이런 깊은 맛의 여행을 어찌 제가....^^ 일행들이 많고 시간이 없어서 해미읍성을 그냥 지나치는데 얼마나 안타깝던지요. 다음에 꼭 그 음식점에는 가 보아야겠습니다. 개심사에서 인상깊었던 것은 절 뒤로 작은 관음죽이 둘러싸고 있는데 바람에 서걱서걱하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소름이 돋더라고요. 마치 머언먼 외딴 섬에 홀로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