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속초여행 마지막 - 횡성숲체원과 둔내 통나무집   17-07-04
글쓴이 이덕은   55 hit
 


전국을 돌아다니는 건 나만의 특기인 줄 알았더니 이번 회장, 총무님도 빼놓으면 

섭섭할 정도로 빠꼼이입니다. 처음 들르는 곳입니다.

<숲의 가치를 국민에게 제공하는 국립 횡성숲체원. 청정림 

청태산 숲에서 특화된 산림복지서비스를 통해 행복과 힐링을 느껴보세요.>



위에서 사람들이 보고 있던 게 바로 이 안내도입니다. 힐링코스가 여럿인 건 좋은데 코스가

너무 많아 어떤 코스를 골라야 할 지 난감합니다.



이런 우리의 고민을 알겠다는 듯 직원이 나오더니 우리들 여행 스케줄을 참고해서

가장 <편안한 숲길>을 제안합니다.



<편안한 숲길>은 1/12 기울기 완만한 경사로 계곡에서 얕은 언덕 정상까지 오르는  데크길입니다.

마치 안산 자락길을 축소 이동시켜 놓은 것 같습니다.



이런 인공적인 산책로가 없었다면 누가 이런 숲 속까지 들어갈 엄두가 났을까요?

나무 기둥에 붙어있는 이끼와 고사리과 식물들이 원시림임을 알려줍니다. 



피톤치트는 나무에서 병원균, 해충, 곰팡이를 물리치려고 분비하는 물질이라는데 사람에게는

선택적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장,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묘한 물질입니다.

피톤치트 때문 만은 아니겠지만 선선한 숲 향기에 상쾌해집니다. 심호흡을 합니다.

하여간 사람은 본능적으로 몸에 좋은 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요.

담배나 술을 보면 아니라고요? 아마 사람에게는 좋은 걸 남보다 더 많이 취하려는 

탐욕이라는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그럴 겁니다. 



편안한 길이라더니 아닌 게 아니라 회원들 걷는 모양이 편안해 보입니다.



생강나무 잎에서 정말로 생강 냄새가 나는 지 맡아보고 있습니다.



정상에 자작나무로 만든 의자가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가 연상되는 의자들.

먼저 연식이 된 분들이 주인공이 돼보고



비교적 새 모델들이 주인공이 되어 봅니다.



숲을 걸으며 누구나 이곳에 하루 정도 숙박하며 천천히 많은 코스를 걸어보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을 겁니다. 다른 휴양림들보다 아직 덜 알려져서 인지 예약이 비교적

수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성수기 빼고요.



숲의 정기를 받아서 어제 밤 알콜기 모두 빠지고 또랑또랑해졌습니다.



아유 무서버라~ 뭐 그렇게 소리쳐~~?

벌써 누군가 <날쭉>이라고 개명해 놓았습니다.  뭐꼬?  날 쭉이락꼬?



이런 곳을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한번 느긋하게 와봐야지.

하루 70 명의 관람객만 입장시킨답니다.



웃고 떠들고 보고 먹고 마시고 쩜쩜쩜 그래서 여행이 좋은 거 아니겠어요?



간단하지만 마무리 행사. 먹을 때마다 계속 감사하라고 합니다.



상차림 깔끔합니다. 너무 깔끔해 음식 맛이 날까? 의구심이 듭니다.



지나오다 보니 평창군에서 <맛있는 고기 / 평창 한우>라고 입간판을 세워 놓았던데

왜 내 몸이 근지럽지유? 평창 한우는 아니지만 이름 값이 더 높은 횡성 한우를 영접합니다. 



너무 익히지 마~~



역쉬이~~~



오랜만에 보는 감자졸임. 요새 햇감자 나오는데 나도 만들어야지.



마지막 출석사진이요.



강원도 막장으로 끓인 된장찌개와 쌈장

막장은 메주를 가루 내어 여기에 진 보리밥, 엿기름, 소금을 넣어 단기간 발효시켜 먹는

장입니다. 오래 전 강릉 <은파>라는 횟집에서 막장으로 만든 쌈장을 처음으로 먹어 본 후

강원도만 가면 막장만 찾는 매니어가 돼버렸습니다.

북평의 해장국, 진부 부일식당 된장찌개 같은 국물류와 또는 양념장인 쌈장으로

먹는데 맛의 편차가 좀 있으나 그 정도는 덮어줄만큼 투박하고 매력적인 장류입니다.



뒷풀이답게 느긋하게 그러나 나 같이 놀기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내일을 

대비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을슬 월요병이 도지기 시작할 시간. 


고우영 (추송웅)의 짱구박사가 생각나는 사랑스런 동문 두상.

정말 많은 걸 머리에 담아두고 아이디어가 솟아 나오는 멋진 동문입니다.



과일로 후식할 수 있는 공간도 있군요. 여유롭습니다.



먹지 않아도 즐거운



자 이제 출발합시다.



뒷자리에는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놓았건만 성원이 되지 않았습니다.



내 그러게 버스에서 맥주 마시지 말랬지? 

잠시 여성들이 휴계소에서 얼마나 고통받을 지 생각하며 쩜쩜쩜

1박 2일의 짧지만 즐거운 시간이 밀도 있고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이제 또 내년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될테지요.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닥다리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foto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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