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빠삐따!   18-01-12
글쓴이 이덕은   266 hit
 


'한우'만을 고집한다는 식당에서 육우 정도 나오면 다행이겠거니 하는 게 요즘 세태입니다.

한우를 먹겠다고 찾아 가면 육우나 젖소, 심하면 수입육을 주는 곳도 있으니

차라리 그럴 바엔 까놓고 미국산이라도 푸짐하게나 먹자는 게 추세인 듯 합니다.

대신 이런 곳은 1인당 세팅비를 받는데 '1수' 고딩모임이 이번에 찾아간 곳은 세팅비가 없습니다.

대신 단품으로 파는 고기는 세팅비 받는 곳보다 좀 비싸니 복불복이겠군요.



우선 등심+갈비살+토시살+살치살+우삼겹을 500 g + 500 g 준다는 소 한 마리를 시킵니다.



고기 육질이 마르지 않고 괜찮아 보입니다.



우삼겹을 먼저 굽고 등심을 올려 놓습니다. 스테이크처럼 두툼하니 기분 좋습니다.



자, 한 발 장전하고 술잔을 들고 늙은 총각 선창으로 '빠.삐.따!!' 합니다.

(빠지지 말고 삐지지 말고 따지지 말자!)

차돌박이로 혼동하는 우삼겹은 차돌보다 복부 쪽에 위치한 부분으로 차돌보다 육질이 부드럽고

지방이 잘 섞여 있어 삼겹살과 비슷한 모양이라 우삼겹, 삼겹 양지라 불린다 합니다.

차돌은 잘라 놓으면 단면이 둥굴고 우삼겹은 길쭉합니다.  그러나 옛날엔 이렇게 세분하지

않고 먹던 것이 요즘 들어 세분화 되며 새롭게 이름이 붙는 것 같습니다. 



삼겹살+목살+항정살+가브리살+갈매기살 500 g + 500 g 하는 돼지 한 마리를 시킵니다.



목살과 가브리살 



양념이 맛있어 보이는 갈매기살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찌개가 밍밍하니 김치찌개를 따로 시킵니다.

불판에 뚝배기를 올려 놓으니 뚝배기가 깨지는 것이 아니라 불판이 녹는다고

사장이 쫓아오더니 (내 느낌 상 거칠게) 내려놓습니다. 



불판이 녹는다는 이해하지 못할 이유를 대며 내려놓으니 '빠삐따' 가 작심30분 될라 그럽니다.

그러나 김치찌개에 말은 밥은 내 기분과는 아랑곳 없이 쥐겨줍니다.



요즘 말로 클리어!



근처 호프집으로 갑니다.



요즘 화장실에 이색적인 문구를 적어 놓는 곳이 많은 데 그저 그러려니 하고

웃고 지나면 될 것을 정색하고 따지니,

우리처럼 실없이 농담 따먹기하다간 졸지에 치한 취급 당할까 은근 걱정됩니다.

왼쪽은 이 집, 오른 쪽은 전에 記事화 된 집 사진인데 이런 걸 진짜처럼 생각하고

성폭력이다 뭐다 하면 글쎄~ 그거 너무 신경질적인 반응 아닐까요?


 


이덕은 18-01-12 10:57
 
나만 그렇겠지요?  광우병이니 후쿠시마니 호들갑 떨다가
'에이, 이제 죽을 날이 더 가까운데 ' 하며 꼬리 내리는 게..... 좀 서글픕니다.
그러나 한우만 취급한다 해 놓고 육우면 다행이고 젖소에 수입육을 내놓으니
별랑 기분 안 좋습니다. 차라리 이럴 바엔  에라이~~ 진흙탕에 빠져버리자.
차라리 저렴한 값에 배나 주르니 이게 좋은 건지 어쩐 건지~~


 
 
3846 엥? 뭔일 있어요? (4) 스샷첨부 이덕은 2018-10-15 18
3845 UFC 퍼거슨 패티스 경기 대박이네요 (18) 정윤철 2018-10-12 35
3844 은근히 끌리는 이가탕면 - 락희안 (3) 스샷첨부 이덕은 2018-10-11 24
3843 제가 아까 올린 태풍 종다리보다 경로가 더 이상했던 과거의 태… (9) 스샷첨부 도동현 2018-10-09 23
3842 그때 그때 달라요 - 육포 (9) 스샷첨부 이덕은 2018-10-05 33
3841 전어가 이리 맛있었어? (2) 스샷첨부 이덕은 2018-10-01 39
3840 가을 하늘과 약방 (1) 스샷첨부 이덕은 2018-09-28 33
3839 하던 짓을 해야제~~ (1) 스샷첨부 이덕은 2018-09-17 102
3838 생계형 혼밥술 - 넋두리 (1) 스샷첨부 이덕은 2018-09-11 90
3837 말죽거리 반점 (2) 스샷첨부 이덕은 2018-09-05 75
3836 어디로 갈까요? 스샷첨부 이덕은 2018-08-31 52
3835 한성대역 밥집 (1) 스샷첨부 이덕은 2018-08-27 79
3834 또 교대역?? 스샷첨부 이덕은 2018-08-22 57
3833 꾸벅... 인사드립니다. (1) 설송이 2018-08-16 71
3832 그런대로 먹어줄 만한 평양냉면 (1) 스샷첨부 이덕은 2018-08-14 64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