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진짜갈비   18-03-05
글쓴이 이덕은   166 hit
 


고딩 모임인 1수가 주로 분당행 버스를 쉽게 탈 수 있는 종로 2가 부근에서 모이는데

날씨가 워낙 추우니 강을 건너는 게 끔찍한 모양입니다. 이번엔 강남에서 모이잡니다.

내가 추우니 남 생각할 여지가 없던가 그동안 우리가 올라 갔으니 니들도 고생 좀 해봐라든가? 

교대역 뒷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지천에 음식점이라 장소 선정에 애먹지 않고도

한 1년은 우려먹을 것 같습니다.



괜찮긴 한 데 전에 교대역에서 대학 동기가 한번 모여보니 너무 시끄러워 이번도 

그 꼴 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숙성, 생, 소 갈비, 돼지 갈비 모두 하는 집입니다.



돼지 갈비에 얼마나 자신이 있으면 생갈비를 내나 호기심이 일기도 하고

소갈비를 시키려니 앞에 앉은 친구가 절약을 모토로 "돼지"라며 단칼에 일도양단 냅니다.

"돼지 생갈비 달랍니다~~ (ㅜㅜ)"

오~~ 뼈가 붙어 나오는 진짜 돼지 갈비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부위입니다.

이렇게 내놓는 집이 서울에 몇 군데 있지요.

양념 갈비야 뼈 붙은 갈비 조금 구색으로 갖추어 놓고 다른 부위 고기를 갈비살이라고

왕창 내줘도 으레 그러려니 합니다. 그러나 생갈비와 양념 안된 앞다리 살을 

붙여 내놓는다면 당연히 생갈비라는 이름으로 불릴 수 없겠지요.



진짜 갈비살은 무르지 않고 탱탱합니다.



역시 입맛은 양념 갈비였던 모양입니다. 뼈가 없는 양념 갈비 한 덩어리. 척~



역시 부드럽고 양념 맛이 진합니다.



거창한 돼지 뼈다귀 발라 먹기 엄두가 나질 않는 모양입니다.

걸리적거리며 불판에 마지막까지 남아있습니다.



결국 김치찌개로 들어 갑니다.



밥과 함께 김치죽 분배, 뼈다귀요? 그거 결국 제가 발라 먹었습니다.



한쪽에선 기어코 삼겹살을 먹어봐야겠답니다.



어느덧 홀은 손님들로 자리가 채워지고



주방을 들여다 보니 양동이에 갈비를 넣고 피를 빼려고 물을 받고 있습니다.

내일 갈비겠지요.



생맥주 기기 세척, 청결한 잔, 예비 냉각, 적절한 탄산량.

이건 마이스터가 아니라도 평소 관리해야 하는 거 아닌감? 



맛있게 잡수셨는 지 총각께서 안주 대신 저를 붙잡고 집적거리기 시작합니다.

제가 마음이 넓은 탓에 아무나 달라 붙습니다. 쩝.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닥다리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fotomani 

 


이덕은 18-03-05 17:20
 
돼지갈비라 하면 양념갈비, 거기에 캐러멜 색소, 쵸코렛까지 범벅된
독립된 살덩이와 살이 조금 붙은 뼈다귀를 떠올립니다. 비극이지요.
그래서 뼈가 붙어 있는 온전한 돼지갈비를  만나게 되면
진솔한 친구를 만난 것처럼 기쁩니다.
이렇게 진짜갈비를 파는 곳이 서울에 몇 군데 되지만 찾아보기 힘듭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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