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어이... 김의원... 어이... 박의원.."   15-02-11
글쓴이 고태환   2,264 hit
 

요즘 조류독감으로 사육하는 닭이나 오리 수만마리씩
살처분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될때마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구여운 병아리 생각이 나서 마음이 편하지 않고 중랑천에서
조류의 분변에서 독감 양성반응을 보여 출입까지 통제했다고 한다. 

예전에도 이런 조류독감이 있었을텐데
정부에서도 과학적으로 밝혀낼 인력과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대충 넘어가고 말았을 것 같다.

알면 병이고 모르면 슬쩍 넘어갔을 것이고
이 병에 걸려도 살아남아야 더욱 강한 조류가 될 것 같다.















































다행히 중랑천변의 산책을
통제하기 삼일 전인 1월 25일 날 방문했었다.

하늘은 다소 흐리지만 하천변의
가로등이 꺼지지 않은 모습도 제법 운치가 있다.

약간의 감기 기운도 있었지만 바람이 상쾌하고
제법 추운 겨울 맛이 제대로 나고 내가 살아있음을 실감하나 손이 몹시 시렵다.

















































악취가 심했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코가 막혀서 그런지 냄새도 없고
억새와 갈대가 무성한 좁은 오솔길을 천천히 걷는 맛도 그만이다.

며칠전부터 수백마리가 넘는
가마우지 떼가 날아드는 걸 보았았는데
이눔들이 물고기를 모두 잡아 먹었는지
내가 좋아하는 백로떼는 자취를 감추고 말아 실망이 컸다.

괜히 가마우지 녀석들이 미워지는 아침이다.

항상 동부간선도로를 지나며
끝부분에 중랑천과 청계천의 물이 만나는
합수머리 건너편에서 보는 풍경이 어떨까 궁금했었다.

















































동부간선도로의 반대편에 오니
과연 색다른 모습이 펼처져 있어서 좋고
한참 지나니 해가 빌딩과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빛이 좋았다면 억새꽃이 따스해 보였을테고
하천물도 황금빛을 띠었을텐데 검은 물이 되었다.

하천변에 가까이 가기도 전에 오리들이
날아오르는 게 내 얼굴이 험상굿게 생겨서 그런 모양이다.




































해는 구름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고
동부간선도로가의 가로수 위로 오리들만 왔디갔다 한다.














































장한평쪽에서 흘러 나오는 배수구의 물이 아주 거쎄고
그 물살을 거스러며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먹이를 찾고 있다.
























 



 



전국 어느 곳이나 사람이 살아가고
산책하기 좋은 곳에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서 좋고
폐수를 흘러보내는 펌프장의 구조물이 멋지게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도 가마우지 떼들이
공중을 선회하며 내려 앉을려고 하다가
나를 보더니 방향을 틀어 다른 곳으로 날아가버린다.

내가 시골에 살때는 가마우지란
녀석들을 본적이 없었고 성인이 되어
서울에 와서야 별 이상한 녀석도 다있다고 생각하며
조류도감을 찾아 보고서야 가마우지란 새라는 걸 알았다.

이 녀석들은 참으로 대단한 포식자들이다.

천적이 거의 없고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물속에 잠수하여 헤엄처 가서 물고기를 잡아 먹는다.

아마 한겨울 추위를 이겨낼려면
많은 지방을 몸의 표피에 축적하여야만
젖은 깃털로 스며드는 추위를 감내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더욱 이상한 것은 이들의 날개깃은
방수도 되지 읺아 털이 모두 축축하게
젖어버리는데 체온 저하도 없는지 한 겨울의
찬바람에 맞서 젖은 날개를 펴서 바람에 말리고 있었다. 

머지 않아 이 녀석들이 대량으로 번식해서
한강의 물고기 씨를 말릴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이날은 몇십마리에 지나지 않았지만
언젠가 수만마리는 족히 넘을 것 같은 큰무리도 본적이 있다.

이 녀석들을 잡아 고아 먹으면
덩력에 좋다고 소문이라도 내야 개체 수가
줄어들어 중랑천의 생태계가 평형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또 며칠 후면 설이란다.

어릴때는 설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제는 왜 이리 설이 자주 다가오는지 모르겠다.

몇해전에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엔
고급 선물 꾸러미가 넘처나서 의원들마다
트럭을 불러서 선물더미를 챙겨 간다는 뉴스를 보았었다.

그 선물을 누가 얼마짜리를 보냈으며
왜 어떤 의도로 보냈는지도 조사를 했으면 좋겠다.

아마도 뒤가 구린 사람들이나
아부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냈을 것이고
염치도 없이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게 오랜 관행으로
변했으며 이렇게 마구 보내니 안하무인이 되었을 것이다.

이 모두가 가진자들이 저희들의 이익을
대변해 달라고 보내는 것이고 이런 걸 부러워 하며
용인하는 무지몽매한 국민들 모두의 책임이 아닌가한다.

앞으로는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많은 특혜를 없애는

운동을 벌이고 진실로 나라를 헌신하는 국회의원을 뽑는 게

국민들이 스스로 주권을 되찾을 수 있을 것같다. 

부디 올해부터는 가난한 서민들도 정이 듬뿍 담긴
선물을 골고루 주고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하는 선물이란 것은???

내가 경제적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상대를 배려하여 고마운 정을 듬뿍 담아서
전해주고 상대 또한 받은 사람에게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주고 받으며  서로가
보답할 수 있는 물건이어야 진정한 선물이 될 것 같다.

허구헌날 정치인들이 나쁘다고
뒤에서 욕만할 게 아니라 국민들이
나라의 큰 일꾼이라고 뽑아 놓았으니
지금까지 온갖 특혜를 부여해준 것도 모두 빼았고
이제는 국회의원들이 갑이 아니라 을이 되도록 해야하며
국민들이 스스로 굽신거릴 게 아니라 그들을 제대로 감시하고
부려먹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셍각이든다.

덴마크의 국회의원들은 특혜도 없고
일반 국민들과 대등하며 국민들을 제대로 받들어 모신다고 한다.

앞으로는 "의원님 나리"가 아니라
"어이.. 김의원.. 어이... 박의원" 하고 불러야
진정한 국민이고 나라의 주인이 되는 게 아닌가 한다.

국회의원 제까짓 것들이 뭔데...
마름같은 비서를 부리고 그 마름이 더욱
국민들 위에 군림하며 유세하는 것도 보았었다.



에이... 내가 국회의원 한번해볼 능력이 없으니
부아가 치밀어 해본 소리니께 모도다 이해 하시길,,,


에구 졸려...



 


박지현 15-04-07 09:29
뎃글 삭제  
안녕하세요.  경주에 사는 50중반  주부입니다.
이곳에 자주 들러 쥔장님의 작품들을 많이 감상하였습니다.
그 중에 몇작품들은 그림으로 담아보고 싶은 충동이 있기도 했습니다.
제가 유화를 그립니다.  아들 장가보내고 저만의 황금의 시간을 유화로 보내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사진작품중에 한점을 그리고 싶은데  허락을 받고 싶습니다.
저도 쥔장님께서 가셨던 곳에 갔었지만 쥐장님만큼의 작품이 나오질않아서요.
불쑥 이러한 부탁드려 신뢰가 되는 줄 알지만 사진의 모습을 뵈오니 쾌히승낙을 주실 것 같아서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고태환 15-04-13 10:18
 
요즘 곰부따를 멀리할려니 자주 보지 못했습니다.

많이 가져다 좋은 곳에 잘 사용하십시요.


 
 
3475 블로그를 개설하였습니다. Michael 2015-04-06 2449
3474 "어이... 김의원... 어이... 박의원.." (2) 스샷첨부 고태환 2015-02-11 2265
3473 홰나무를 보며.. (1) 스샷첨부 고태환 2015-02-06 1926
3472 무저항 무반응의 묘수. (4) 스샷첨부 고태환 2015-02-01 1036
3471 소멸중. (2)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31 881
3470 할머니들의 굴캐는 사연. (2)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29 886
3469 칼날 끝에 묻은 꿀물.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24 758
3468 궁궐 속의 사람들. (1)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24 755
3467 그립고 아쉽고... (3)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22 636
3466 이 생각 저 생각. (2)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21 719
3465 동백꽃은 슬픔을 간직한 꽃. (4)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18 6300
3464 전설과 신화를 만들자. (2)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17 754
3463 신기한 섬 제주도. (1)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16 800
3462 행복한 치파야 부족.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10 732
3461 "당신이 누구요???" 스샷첨부 고태환 2015-01-08 60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