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눈과 귀와 코는 뭣에 쓰는 것이여?"   18-08-23
글쓴이 고태환   130 hit
 


















모심은 논이 아름답다.
며칠만 지나면 논 가득 푸르름을 더할게고
가을에는 황금들판으로 바뀌며 그때는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논두렁에 풀을 제거하느라 제초제를 뿌렸는데
장마철같이 비가 내렸으니 농약이 씻겨 내려갔나 보다.
















이 달팽이 녀석은 제초제 성분이 남아 있을때는 
넓적한 풀에 붙어서 껍질 입구를 막고 꼼짝도 하지 않고 보냈을 것이다.

농약 성분이 씻겨지니 식사를 하러 나온 모양이다.

천천히 천천히 느림보가 되어 움직이지만
눈이 없어도 앞을 훤히 내다보며 코가 없어도 귀신같이 냄새를 맡고
귀가 없어도 모든 걸 들으며 세상의 이치를 훤하게 알고 있는 듯하다.


















앞으로 앞으로만 기어 가다가 보이지 않아도
막다른 풀끝이라는 걸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 같고
살살 방향을 바꾸어 뒤돌아 다른 풀로 옯겨 갈 모양이다.











"시방 아저씨는 저를 찍으며 가엾다 여기고
안스런 눈으로 보시며 우월감에 빠져 있지요?

절대로 그런 눈으로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을 두루 살펴보는 밝은 눈과
세싱의 모든 좋은 향기를 맡는 코가 있고
작은 소리도 알아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진 동물보다 
우리는 온몸으로 섬세한 감각과 예지력을 느낄 수 있도록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감성도 어느 동물보다 풍부하지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눈이나 코나 귀는 뭣에 쓰는지 모르겠다니까요?

아저씨가 가진 눈과 코와 귀로는 
세상을 환하게 볼 수가 있고 좋은 향기를 맡으며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고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 하고
있다지만 우리는 이미 세상을 다 알고 있으며 충분히 즐겁지요.

마음의 눈과 마음의 코와 마음의 귀로 들으며
그걸 상상하며 지내니 행복감이 배가 되는 것이지요.

보고 듣는다는 것의 의미라는 것은요.
오욕칠정과 희노애락을 마구 솟구치게 만드는 작용을 하지요.

그런 쓸데없는 감각기관이 불행과 화의 근원이 되는 것이지요.

쓸데없는 그런 감각기관이 말초 신경을 자극하게 만들어
잠시의 행복을 부추키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그에 비례하지요.

좋은 것을 보고 듣고 향기를 맡으며 많은 것을 탐하게 하고  
그것으로 인해 자신이 스스로 화를 자초하게 하는 일이 더 많더라구요.

왜냐구요?
보고 들음으로서 내가 가진 것 보다
남이 가진 것이 더 화려하게 보이게 하며
좋은 음식의 향기를 맡음으로서 음식을 탐하게 하고
모든걸 못가져서 안달을 하게 만들며 장차 그걸 가질려고
무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게 하고 극심한 경쟁을 하게 만들게 되지요.

남이 나에게 나쁘게 행동하는 걸 보며 
화가 생겨나고 기분 나쁜 말을 들음으로서 
분노하는 일이 잦아지고 그걸 참지 못하고서
빈번하게 싸움을 일삼게 되고 이웃과 서로 웬수가 되어
잡아 먹지 못해서 으르렁거리게 되니 마음이 한시도 편할 날이 없지요.

아저씨는 우리에 비해서 아름다운 것을 보고
좋은 향기를 맡고 좋은 음악을 들을 수가 있다고 우월감을
가지고 있으니 그게 바로 불행의 시발점이며 교만으로 발현하지요.

우리는 보지도 않고 향기를 맡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니 과욕을 부리지 않게 되며 항상 평상심을
유지하며 언제나 유유자적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게지요.

우리는 보고 듣지 못해도
천리 밖의 폭풍을 알아채고 대비할 수가 있으며
십리 밖에서 농약을 치더라도 벌써 알아채고 풀잎에
딱 붙어서 중독이 되지 않으니 정신과 몸이 모두 건강하며
집착하지 않고 번뇌에 시달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인 게지요.

무엇이나 한가지 좋으면 그에 비례하여 나쁜 부분이 꼭 있는 법이지요.

이제 알았지요?

아참!!! 아저씨는 몇년째 집에 가서
눈을 꼭 감고 묵언수행을 하며 지낸다지요?

그렇게 하니 마음이 더 편안해졌지요?

앞으로는 마음으로 보고 마음으로 향기를 맡고
마음으로 듣고 절대로 내 앞에서 잘난체도 하지 마시고요.

우리가 아저씨들보다 수억년을
더 살아오면서 수천번의 실수를 거듭하면서
터득한 지혜가 눈과 코와 귀를 없앤 것이지요.

그리하시면 우리같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 집니다."

"그래 그래... 옳고 또 옳도다... 네가 바로 신선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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