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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에 가시는 손님들의 준비사항 / 2004-03-08 13:07:29
토요일에 변호사사무실을 개업하신 분이 있어
서초동엘 갔다 시간이 남아 금강서초매장에 갔었습니다.
셀렉터로 모든 기기를 다 연결 해놨다고 자랑(?)하시는
사장님과 음악을 듣던중 손님 한분이 들러오셨습니다.
아무 멋쩍은 표정으로 G-08이 얼마죠 하시더군요
밖에 유리창 너머에서 꽤나 오래 망설이시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음악을 틀었죠.
CDP를 장만하시려는 것 같아 지금 사용하시는 스피커와 앰프를
여쭈어 봤죠. 가급적 지금 사용중인 시스템과 동일한 조건에서 CDP만
바꿔 듣는것이 좋겠다 싶어서...
그냥 아무거나 괜찮다고 하시며 머뭇거리시다가 나중에
스피커는 ***고 앰프는 ***라고 하시더 군요.
다행이 비슷한 제품이 있어서 그렇게 매칭을 해서 다시 들어보고
또 다른CDP를 물려보고...
저의 잔소리(?)의 영향인지 아닌지,
셀렉터로 대부분의 기기를 다 연결해놓고 손님을 기다리는데
손님들께서 오히려 망설이는 모습들을 보이십니다.
사실지 안사실지는 모르지만 맘대로 들어보시라고,
제가 옆에서 다른 앰프, 다른 CDP 더 들어보자고 거들었습니다^^
주인장은 이것저것 들려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데
손님들께서 미안해서인지, 번거로움을 염려해서인지
무척이나 소극적인 모습들이었습니다.
서초사장님께서도 "제가 잘하면 오늘 이거 손님한테 판매할지도 모르는데
뭐가 번거롭냐고, 이게 돈이 한두푼도 아닌데 이정도 비싸면 소리가
당연히 좋아야지요 안좋으면 뭐하러 비싼거 사나요?" 하시며 부담갔지 말라고 하셨는데...
사려고 하는 CDP가 300~480만원인데 오죽이나 신중하시겠습니까?
당연히 그렇죠. 저같으면 그거 파는 집은 다 가서 각 장르별로 다 들어보고,
얼마에 파는지, 앰프 매칭은 어떤지 등 몇 번씩 갈껍니다 아마도.
샵에 나가실때 어려워마시고 귀찮게 한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마음껏 요구하시고 들어보세요. 어깨 쫙~ 펴시고요.
장사하시는 분의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서비스를 충분히 누리려고 하는 손님들의 마음가짐 또한 필요하다는 걸
새삼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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