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형이란 콘덴서 (capacitor)와
저항(resistance)로 이루어진 회로형식을 통칭하는 말이지만 통상 프리앰프의 이퀄라이저 형식이나 톤 컨트롤
형식을 가리킬 때 주로 사용한다.
현재의 프리앰프는 대부분 NFB 형식의 이퀄라이저 방식을 채용하고 있지만 CR형으로도 RIAA 특성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콘덴서는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쉽게 신호를 통과시키는 성질이 있다. CR형 RIAA 커브는 콘덴서의 이러한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그림(1)과 같이 저항과 함께 구성하여 500Hz와 2130Hz에서 6㏈ 정도의 감쇄 특성을
갖도록 한 것이다.
2130Hz이상의 주파수를 감쇄시키는 것을
롤 오프 (roll off)라 하며, 500Hz 이하의 주파수를 올려 주는 것을 턴 오버 (turn over)라
한다. 이것을 다시 프리앰프의 증폭 단의 어디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대별된다. 그림(1)에서의
(a)의 방법과 같이 포노 카트리지에서 들어온 신호를 일단 증폭시킨 후 롤 오프와 턴 오버를 같이 하는 방법과
(b)와 같이 일단 롤 오프를 한 후 증폭하고, 다시 턴 오버를 하는 방법으로 대별된다. 전자의 방법은 미 콘래드
존슨사의 PV8 프리앰프가, 후자의 방법은 미 카운터 포인트사의 SA5.1 프리앰프에서 각각 채용하고 있다.
이
CR형 이퀄라이저 회로는 NFB에 비해 CR 네트워크의 감쇄특성으로 인하여 삽입손실이 발생하여
SN비 및 허용입력 특성에서는 불리하나 과도 응답 특성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시원한 음질을 즐기는 애호가에게
아주 적합한 회로 방식이다. 다만 이퀄라이저 회로에 사용할 콘덴서와 저항은 1% 이내의 오차를 갖는 고품질의
것이 요구되며 폴리프로필렌계의 콘덴서와 금속피막 저항의 사용이 바람직하다 트랜지스터 형의 프리앰프에는 일본
야마하의 C1이나, 파이오니아사의 CZ-1등을 대표적인 제품으로 들 수 있다.
한편 톤
커트롤 회로에 있어서도 NFB 방식의 일종인 백스형과 함께 CR형이 자주 사용된다. 기본적인 회로는 그림(2)와
같다. 이 회로는 증폭소자를 필요로 하지 않고 콘덴서 저항 및 볼륨으로 손쉽게 톤 컨트롤 할 수 있는 특성이
있으나 입력 임피던스가 낮고 출력 임피던스는 높은 바람직하지 못한 임피던스 특성으로 입출력 양쪽에 버퍼를
설치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