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음역의 보화, 그리폰
하이파이 名器百選(영진닷컴) 중 발췌
--- 독수리의 통찰력과 사자의 용맹함을 상징하는 그리폰의 브랜드 로고
1980년대 이후 디지털 사운드가 도입되면서 하이엔드 오디오 앰프의 판도는 실로 극심한 변화와 개혁의 다변화를 겪어오고 있다.
1970년대 트랜지스터 시대에 있어 최고의 앰프 메이커로 군림하던 미국의 스레숄드가 정체의 늪에 빠지면서 최고급 하드 앰프(구시대 진공관식 튜브 앰프에 대하여 솔리드스테이트인 트랜지스터를 능동소자로 사용하는 트랜지스터 앰프류를 하드 앰프라 속칭할 수 있다)의 성역도 함께 무너졌기 때문이다.
현재 하이엔드 앰프 분야를 보면 스레숄드 아성을 이어받은 마크 레빈슨과 오디오 리서치 등의 미국 세가 아직도 건재하게 성역의 주변에 머물고 있으며, 제 2의 스레숄드로 비견되는 제프 롤랜드가 이 성역에 도전하는 강력한 선두권이다.
또한 합리적인 설계와 정확한 재생음의 조형을 추구해 온 일본 아큐페이즈의 급성장을 비롯하여 미국적 전통과 메머드 사운드를 내세워 최고급 오디오 앰프 게를 장악해 가고 있는 크렐의 위세 역시 눈에 띄는 변화의 주류이다.
한편 유럽에서는 영국과 독일의 전통과 관록을 뛰어넘는 프랑스 및 이탈리아 등의 약진이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네델란드의 실텍과 스위스의 골드문트는 최고급 오디오의 신흥명가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하이엔드 오디오 앰프의 새로운 명문으로 급부상하게 된, 덴마크의 그리폰 역시 하이엔드 특유의 기술력과 음악적 사운드 기법을 구비하고 있으므로 분명 당대 제일의 자리를 다툴만한 고품위 오디오 앰프 전문 메이커라 할 수 있다.
198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한 그리폰 사운드 는 비록 십 년여의 짧은 성장에 불과한 이력만을 가지는 브랜드이다. 그렇지만 그리폰이 잇따라 선보이는 하이엔드 오디오 모델들은 가히 최고의 명품이라 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을만한 높은 완성도와 독보적인 재생 음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그 일천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단번에 정상의 위상을 차지하게 된 마력과 원동력이 무엇인지 가늠하여 본다.
그리폰 사운드의 발전
헤드 앰프 출시 이후 본격적인 프리앰프로서 XT와 라인 스테이지를 개발하여 선보이게 되고 나아가 이에 걸맞는 스테레오 파워앰프로서 S100과 DM100을 출시하게 된다.
XT와 라인 스테이지 두 모델 모두 완벽한 모노럴 구조의 독립된 섀시를 가지는 프리앰프이지만, 라인 스테이지 프리앰프는 XT 프리앰프에서 포노단을 떼어낸 하이 레벨 소스 전용의 라인앰프이다.
한편 AB급 100W 출력의 스테레오 파워 앰프가 S100이며, 순 A급 100W 출력의 스테레오 파워앰프가 DM100이다. 최초의 프리앰프 개발품들은 좌우 채널 모두 완벽하게 독립된 별도의 섀시를 갖고 전면 패널만 공유하는 완전 모노럴 구성과 각각 별도로 두 개의 전원부를 부가하는 전원부 완전 분리를 특징으로 한다.
또한 파워앰프 역시 섀시만 하나이지 내부에는 완전한 모노 블록의 파워 앰프 두 대를 내장하는 듀얼 모노 구성에 투철한 내용이며, 특히 세 단계로 아이들 바이어스 전류를 조정할 수 있는 기법의 적용과 전 출력 대역에서의 순 A급의 시도를 각별한 특징으로 가진다.
라스무센의 미적인 촉각과 예술 감각
그리폰 제품 개발 작업에 있어 첫 전째 출발점은 디자인 골격에 대한 구상이다. 따라서 특정 모델의 개발은 고품위 디자인화로부터 시작된다. 하이엔드 오디오 분야에 있어 디자인은 오디오 본래의 임무인 충실한 재생음의 확보 이상으로 대단히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제껏 성능과 음질이 탁월한 모델들이 수없이 선보여져 왔으나 이 모든 모델들이 다 하이엔드 오디오의 명품으로 살아남은 것은 아니다.
극소수의 일부만이 널리 애호와 사랑을 받게 되는 것이므로 비록 재생음의 완성도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전체의 디자인이 하이엔드의 품질을 충분히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면 안된다.
그리폰 제품에서 알루미늄과 강철 그리고 아크릴이나 목재 등의 사용되는 소재는 단순히 디자인의 미적 차원에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좌우 완전 독립 섀시에 구성하는 모노럴 구조를 더욱 완전한 것으로 하기 위한 아크릴 재질의 전면 패널과 인체의 접촉 시에 발생하는 미세한 전류의 혼입까지도 배제하기 위하여 목재를 사용한 기능 및 볼륨 놉들과 같이 전기적인 절연물로서 활용되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리폰 모델들의 외장에는 유난히 아크릴이나 목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데 이는 미적인 관점의 디자인 대책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전기적인 절연물인 부도체를 사용함으로써 필요한 부위를 절연시키려는 의도로 사용되어 지고 있는 것이다.
정통의 기술과 기법이 응축된 정공법
그리폰 제품군의 설계방식을 살펴보면 기성의 오디오 제품들이 갖는 구조 틀을 훨씬 뛰어넘는 상식밖의 골격과 기법에 직면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그리폰만의 독특한 설계 법은 오히려 하이엔드 오디오적인 안목과 재생 음악에 대한 통찰력이 진지하게 침잠하여 성숙된 그야말로 기술과 기법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그리폰이 고수하고 있는 음악 신호의 고순도 전송과 증폭을 비롯하여 완벽한 듀얼 모노의 설게 기법과 초광대역 주파수 응답 특성 그리고 A급 동작의 제로 네거티브 피드백 회로 등은 곧 재생음 본래의 오리지낼리러티와 음악성을 철저하게 보존하는 정통 오디오 설계의 시도들이다.
또한 이러한 기술적 특징들은 하이엔드 오디오 이론과 재생 음악의 원리에 투철한 기술과 기법이 응축된 정공법의 결과일 뿐이다.
그리폰이 개발하는 모든 모델은 오직 한 가지 기술적인 이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것은 음악 신호의 고순도 전송과 증폭이라는 테마이다.
그리폰의 전 모델 라인에 걸쳐서 완벽한 듀얼 모노의 설계 기법은 확고부동한 하나의 기술적 무기가 되어 왔다.
그리폰의 프리앰프류는 무려 500㎑에 이르는 주파수 대역 내에서 정상적인 구형파 응답특성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초광대의 주파수 특성의 확보는 왜곡이 없는 정확한 재생 음장 재현에 있어서 필수적이라 할 수 있는 완전한 위상특성 보존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시간 축으로 재생음이 얼마나 정확하게 재생되는 가를 표시하는 위상 특성이 오디오 기기류에서는 가장 중요한 물리적 데이터의 가늠치가 된다.
위상이란 재생음의 시간 축 특성을 말하는 것인데, 정확하고 완전한 위상 특성 보존은 훌륭한 재생음의 숙명적인 과제이다.
그리폰의 앰프 개발에 있어 순수한 A급 동작과 제로 네거티브 피드백의 도입은 기본적인 회로 틀 내에서 신호 경로상 가능한 음질적인 변형이 초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수단이다.
특히 프리앰프에서 순수한 A급 동작과 제로 네거티브 피드백의 도입은 거의 필수적이다. 동시에 이는 결과적으로 재생음의 음악적 품질을 높이는 효과가 지대하지만 물량 투입과 내구성의 대책 필요성이라는 단점을 수반하기 마련이며, 특성 저하라는 불가피한 손실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점에 있어 그리폰의 대응책은 대단히 단순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가장 단순한 회로를 가장 유리하고 완벽한 물리 특성의 조건 하에서 가동한다는 기본에 충실한 설계 정공법이 바로 그리폰의 대응책이다,
따라서 그리폰에는 상상외의 넉넉한 전원 용량과 효율의 구비를 비롯하여 여유 있는 능동소자의 작동 조건 확보와 최고급 수동 소자의 엄정한 선별 채용 등으로 투철한 보강 기법이 적용되고 있다. 거기다 통상의 전원 용량을 훨씬 상회하는 초대형 토로이달 전원 트랜스포머의 사용과 전원 임피던스의 저하를 도모하는 평활 회로의 분배 구성 및 용량 확보가 치밀하고 합리적으로 강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파워앰프류에서는 전류 특성의 출력 트랜지스터를 채용하여 쾌적한 작동상태 유지에 만전을 기하면서도 최대 출력시에 있어선 각 개개의 출력소자에는 50% 이하의 부하만 걸리도록 최대한의 안정된 작동 조건과 환경을 시도함으로써 여유 있는 능동 소자의 가동을 도모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1% 오차 이내의 고 정밀 금속 피막 저항을 위시하여 극히 우수한 디커플링용 적층 커패시터류와 탄탈륨 전원 분배 커패시터류와 같은 최고급 수동 소자를 과감하게 채용하고 있다. 또한 내부 배선 재 대부분은 미국 카다스 사의 고음질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리폰의 사운드 폴리시는 중립적인 규범의 음역을 지향하고 있다. 이 중립의 사운드는 그리폰 사운드의 개발 기획자인 라스무센의 지론으로서 십 년 여 가까운 세월 동안 그리폰 사운드가 고수해온 음질 세계이기도 하다.
그리폰의 라스무센과 골드문트의 미셸 레바숑은 여러가지로 유사한 구석이 많다. 우선 회사의 사주가 오디오 엔지니어가 아닌 개발 기획자라는 점에서 일치하며, 헤드 앰프와 톤 암이라는 작은 성과가 성공의 발판이라는 면에서도 유사하다.
또 나아가 그리폰과 골드문트는 유럽산 최고급 하이엔드를 이끌어 가는 실세들이기도 하다.
그리폰 제품 연대기
Head Amp 1986
Phono Stage 1988
XT-Preamp 1989
LE-Preamp 1990
DM100 1991
M100 1991
Line Stage 1992
Ref. One 1992
S100 1993
Exorcist 1994
Bel Canto 1994
Elektra 1994
Antileon 1995
Antileon Solo 1995
Orestes Ltd. 1995
Black Exorcist 1996
Tabu 1996
Tabu AT 1997
Tabu 2-3/100 1997
Tabu Century 1997
Tabu Pre/One 1997
Sonata 1997
Tabu CDP1 1998 (October)
Callisto 2200 1999 (December)
Callisto 2100 1999 (December)
Symphony 2000
Guideline Ref. 2000
PSC Reference 2000
Sonata Allegro 2000 (August)
Antileon Signature 2000 (October)
Antileon Signature (Mono) 2000 (October)
Legato 2000 (September)
Adagio 2001 (Nov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