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입문자 입장에서 상담 좀 드립니다   13-08-13
글쓴이 재훈아빠   3,851 hit
 
금강전자가 국내 전통의 샵이며 엄한 뽐뿌질 하지 않고 꼭 필요한 말씀을 해주신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아직 얼굴 한 번 뵙지 못했지만 실례를 무릅쓰고, 다소 장황한 상담을 해보려 합니다. 이 곳 게시판을 보니 인터넷 상의 평이 과장 없는 사실임을 느끼게 됩니다^^ 방문해서 여쭙는게 도리일 듯도 하나 앞에서 버벅대는 것보다는 글로 정리해서 먼저 문의드리는 게 더 나을 것도 같아서요.


일단 제 상황을 말씀드려 보자면

원래는 TEAC의 UD-501과 동사의 HA-501로 헤드파이만 하다가 스피커 맛이 보고 싶어져서 몇달 전 오디오엔진의 A2를 영입하여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HA-501이 헤드폰 앰프이긴 하지만 프리 아웃출력이 있고, 사무실 데스크파이라 바로 사용이 가능한 A2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ATC의 스피커에 흥미가 생겼고 타 샵을 방문하여 SCM20mk2를 청음해본 결과 딱 제 스타일임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데스크파이이니 공간 문제로 인하여 scm7 정도로 운용하려고 이래저래 알아보는 중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저희 본가에 Rogers의 PM510a 모델이 있는데요. 이걸 언젠가 제대로 운용해 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Kim's Lab의 Model-6GF라는 진공관앰프에 연결되어 있는데 맑고 순수한 음색이 그 자체로서 훌륭하긴 하나 다소 밝고 까슬까슬한 음색이 제 스탈과는 좀 거리가 있고, 뭔가 진한 맛 내지 한방을 추가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그래서 알아본 것이 PM510의 전신인 5/8 모델의 내장 앰프였다는 Quad의 405 파워와 그 매칭으로 많이 사용된 Quad44 프리를 점찍어 두고 있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쿼드의 해당 모델들이 ATC SCM7을 울리기에도 충분하고 매칭이 괜찮을 것인지 입니다. 어차피 로저스 스피커를 당장 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제 데스크파이 시스템에서 쿼드 앰프를 사용하다 나중에 홈 오디오를 운용할 여건이 되면 활용함으로써 중복투자를 없애자는 생각입니다.


요약하면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1. Quad 44 + Quad 405 조합이 알려진 대로 PM510a와 매칭이 훌륭하며 제가 추구하는 진한 맛도 보완해줄 수 있는가?

2. 상기 앰프 조합이 울리기 까탈스럽다는 ATC의 SCM7과의 매칭도 무난한가?

3. 두 스피커 모두와 매칭에 문제 없는 다른 앰프 조합이 있을까요? 이를테면 SCM7이 골드문트 JOB의 패시브 프리와 JOB300 모델과의 매칭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웹상에서 본 적이 있는데 이들 조합이 로저스에도 잘 맞는 성향일 지 궁금합니다. 물론 그 외에 더 좋은 조합이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거론된 앰프들이 어쩌다 보니 꽤 철지난 기기들인데 매칭만 괜찮다면 더 구하기 쉽고 관리가 용이한 현대적 모델들도 좋습니다.

4. 사장님의 관록으로 제 상황에서 나아가야 할 더 바람직한, 견식이 짧은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방향이 있다면 제시해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장황한 질문이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전통의 샵이라는 금강전자와 연을 맺고 싶어 과감히 문의드리는 것이니 넓은 맘으로 답변해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__)
 


고태환 13-08-19 18:26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글들이 자신이 듣고 경험한 바를 적어 놓습니다.

그러나 고단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쓴 글로 인해서
남에게 페가 될까 두려워 글을 올리지 않고 초보자분들이 신기하니 적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마다 직업에 따라 나이에 따라 좋아하는 음질과 취향이 틀리니 정답은 없습니다.

클래식을 들으며 강렬한 음을 좋아하는 분이 있고
하드락을 들으며 비트가 강하지 않고 곱고 부드러운 음색을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에 따라 리스닝룸의 크기에 따라 기기를 달리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디오를 제일 자주 바꿈질 하는 분들이 오디오평론가라고 하는 분들입니다.

이것저것 여러제품을 접하다가 보면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기기보다 좋은 점이 있어서 후딱 바꾸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번에 사용하던 기기 보다 못한 부분이 발견되고 또 바꾸어야 하고...

1. Quad 44 + Quad 405 조합이 알려진 대로 PM510a와의
매칭은 진한 맛이 아니라 곱고 부드러운 음색이라 여기며 저음역의 윤곽이 뚜렸하지 못하다고 여깁니다.

2. ATC의 SCM7과의 매칭도 무난한가? 
음은 무리없이 나오나 음압이 낮은 관계로 보다
출력이 좋은 앰프로 구동을 시켜야 좋을듯합니다.

3.SCM7이 골드문트 JOB의 패시브 프리와 JOB300 모델과의 매칭이 훌륭하다는 이야기를...

JOB300도 출력은 높게 표기되어 있으나
중후하고 묵직한 저음을 요하면 다소 무리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4. 사장님의 관록으로...

세상에 관록이 필요한 건 장인들의 기술이라 여깁니다.
듣고 즐기는데는 관록이 필요치 않고 그저 자신이 충분히 들어보고
좋으면 그만이며 경험이 제일 중요하며 자기 자신도 자신을 알 수가 없습니다.

가끔씩 인터넷상에서 사고 파는 메니아라는 사람들이
자신의 제품을 판매할 목적으로 뽐뿌질하는 경우도 적지 아니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의 욕구불만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래서 편리하고 더욱 음질이 좋은 새로운 오디오가 생겨나는 계기가 되지요.

욕심만 없다면 상기 제품이 모든 장르의 음악을 듣는데
무리가 없으나 남의 집 오디오와 비교를 하니 자꾸만 불만이 생기지요.

토요일 일요일에도 근무를 하고 있으니
언제든지 오시면 여러가지를 비교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글로 적을려 하니 많은 얘기를 적기가 어렵네요.

언제든지 차한잔 드신다 생각하시고 들려 주십시요.

찻 값은 언제나 무료입니다.
재훈아빠 13-08-20 09:39
뎃글 삭제  
좋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로저스 쪽은 잠시 접어두고(당장 어찌할 상황은 아니기에) scm7의 데스크파이 운용에 집중해서 접근할 생각입니다. 시간 나는대로 연락드리고 찾아뵈어 상담 청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