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저의 집 소리를 다른 분들에게 보여준다는 게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제대로 아니 기초적인 지식도 없이 그저 기기들 들여놓고 음악을 즐긴답시는 사람이란게 들통날 것만 같은 일종의 공포감 등등...현실적인 제약 (제일 큰 제약은 조용한 집안에 자꾸만 혼자만 좋아하는 소음을 증가시키려고 하고 알게 모르게 조금씩 경제적 지출이 일어나고 있음을 눈치챈 가족들이지요. 다들 그렇지 않습니까? ^^)에 따른 도달할 수 없는, 도달하기가 무척이나 힘이 드는 목표를 알게 된다는게 그렇고 제대로 소리를 내게 하는 기본지식도 없이 대충 음악을 들어 온 생활이 뽀록나는게 두려웠기도 하고요. 그러나 용기를 내 신청한 튜닝으로 많은 점들이 나아져 무척 기쁩니다. 늦은 시간까지 애 써 주신 금강전자 사장님과 운영자님 그리고 그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운영자님의 글을 보고 아마 집사람이 커텐달고, 귀찮아 처박아 둔 카펫트 꺼내 깔고 제가 카타르 에서 사온 양탄자를 걸개로 걸지도 모릅니다. 극성 맞추어야 한다는 것도 오디오 정보에 실린 글들을 통해 알고는 있지만 사실 저같은 지독한 문과쟁이가 극성 맞춘다고 나서기는 그야말로 천제개벽할 일입니다. 누가 해주면 몰라도 절대 못하는 게 전기관련된 일입니다. 전기와 관련되어 집에서 하는 일은 전구교환이 전부입니다. 기기배치도 저의 굳어진 사고를 벗어나 발상의 전환을 통한 멋지게 된 것도 큰 수확이었습니다.

제일 관심이 있었고 공부가 많이 된 부분이 정확한 세팅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저음이 강하게 녹음이 되었다고 생각한 CD도 스피커의 위치가 변하니 저음이 쏙 들어가버리고 전체적으로 음이 가벼워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스피커 제대로의 소리를 내고 있는지 자신의 귀를 계발하여 알아서 찾아내던지 아니면 이론을 통해서라도 어느정도 그 위치를 찾아내어야 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흔히 벽으로 스피커를 붙이면 저음이 강해진다고 하는데 오히려 벽에서 멀리하니 저음이 강해지는 이상한 사실을 경험한 게 놀라웠습니다. 공간과 음향에 대한 공학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며 아니면 이런 면에서 아주 신뢰할 만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가 곁에 있어야 겠구나라고 생각햇습니다. 이런 면에서 금강전자가 아주 모범적인 오디오 샵이라고 저는 주장합니다. 직접 샵에 오지 못하는 그리고 아직 샵을 방문하기 전의 잠재고객 모두에게, 그리고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고객들 모두에게 벗어날 수 없는 울타리를 만들어 가는 사장님 이하 금강전자 여러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단순한 고객이 아닌 정이 넘치는 인간관계까지로도 이어지는 모습들이 보여지는 홈페이지가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운영자님 수고많으셨습니다.

배고프셨을텐데...다음에 제가 식사 한번 쏘겠습니다.


PS : 집사람 왈 \"전에 보다 훨씬 좋네..(소리가 아닌 디자인 측면에서)\"

  박선생님 안녕하세요 ?
소리가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적인 가정환경(?)에 맞도록 세팅을 하는데 노력을 했기때문에
카펫이나 커텐은 크게 신경을 안쓰셔도 될것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설치를 하시게 된다면 모를까 궂이 음악때문에 커텐과 카펫을 사용하실
필요는 없을겁니다. 좀더 추가적인 세팅이라면 좌측 스피커 윗쪽 모서리에
모서리 전용 룸튜닝 디바이스를 설치하시는 정도가 필요할걸로 생각이 됩니다..
좋은 음악 많이 많이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사모님께서 좋아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조만간 양탄자가 나오고 커텐이 걸려지면
사진 한 방 올려주세요.^^
민폐끼치는 것같아 얼른 나왔는데 오는 길에 사장님께서 노량진수산시장 들러
싱싱한 회 사주셔서 배불리 먹었습니다.

쉬시는 날 용산 한번 나오세요. 점심 쏘실 때 저도 낑기겟습니다.^^
소리가 좋아졌다고 하니 정말 기쁩니다. 전 아무 한 일이 없었는데....^^

  왼쪽 모서리에 적합한 녀석 추천 부탁드립니다. 디자인 측면 고려해야 함을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