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Cable Report : Soliton Copper Speaker Cable (Pauli Model)   12-10-27
글쓴이 고현   1,664 hit
 
모든 부분에서 탁월한 개선으로 가치를 높이다.



솔리톤 케이블들이 이제 파울리 모델로 전 제품이 옷을 갈아입고 있다.
파울리 모델은 본지에서도 이미 몇 차례 소개한 바 있지만
각 단자와 실드선에서부터 단자 연결선까지 그러니까 전체를
완전무결하게 동일한 단결정의 선재와 단자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그 전에는 실드선이나 단자 연결 부분에는 작업의 어려움으로
일반 선재를 사용해 왔다.
그와 함께 이미 명 케이블로 확고하게 자리 잡은 제작사는
소리의 개선과 함께 보급 가격의 대중화를 위해 다소 저렴한 구리 선재의 케이블들을
속속 내놓고 있는 중이다.
본 제품도 두께 20AWG의 구리 단결정 선이다.
이제 오디오 애호가로서 이 제작사의 단결정 선재를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그 재료가 은과 구리로 나뉘어져 있는 것 외에도 근래에는 새로운 파울리 단자를
개발해내면서 다시 한 번 관심도를 높이고 있는 것 같다.
이 파울리 단자로 된 케이블을 들으면 그 소리가 돌연 변한다.
맑고 아름다워지며 매끈하며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어디가 달라졌는지 구태여 고민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손쉽게 분간해 낼 수 있으니
정답은 항상 이렇게 단순명쾌해야 한다.
곁에서 시시콜콜 설명을 해 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이 기술은 특별히 고안된 것이 아니다.
종래에는 원가 절감 때문이 아니라 작업의 편의상 신호선 외에 접지 단자는
일반 선으로 연결을 했던데 반해 접지선과 접지 단자까지도 단결정 선으로 교체한 것이다.
그 결과는 경이롭다고 해야 할 만큼 소리의 품격이 높아졌다.
이미 숱하게 솔리톤의 소리를 들어본 바지만 파울리 단자의 소리는 한 단계,
아니 두 단계 더 높아진 새로운 소리가 나왔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접지선에도 이러한 효과의 영역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 낸 안목에 경의를 표한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상당히 개선을 해 왔지만 아직도 수도권 위주의 문화 기반이
완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사실 수도권에 전 인구의 절반, 경제력의 태반이 집중되어 있으니 어쩔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전기 제품이면서도 문화 기기에 속하는 오디오 제품 역시 대부분 수도권에서
생산되고 소비가 이루어진다.
아마 그러한 풍토를 깨뜨리고 경남의 한 지방 대학에 본거지를 둔
오디오 제품 제작사로서 이만한 성공을 거둔 사례는 일찍이 없었다.
본 제품에 사용된 말굽 단자 역시 밀착감이 뛰어나고
3겹의 금속 고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서 제품의 안정성은 최고.
단자와 선재 간 연결은 초음파 압착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도 이런 방식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부 피복 역시 테플론으로 수축 절연을 하고 신호선의 +와 -를
차폐 분리하는 방식과 함께 알루미늄 절연 막을 사용해
외부 전자기파의 영향을 제거하는 등 이 제작사가 그동안 개발해 왔던 노하우가
집대성되어 있기도 하다.
유전 피복 처리를 통한 절연 다중 차폐 기능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제 소리의 유연성과 여유로움을 거론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이 제작사의 케이블이지만, 이 시청기 역시 그런 특성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해상력이 뛰어나면서도 날카롭지 않은 이중성을 훌륭하게 구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리의 특성은 대동소이하다.
단, 구리와 은으로 된 케이블과의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 점은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구리선은 확실히 중·저역에 장점이 많고 은선은 중·고역 이상에서 점수가 나온다.
이 점은 각자 취향에 의해 선택할 사항이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다.

                                                                                       [글.김남/2012.10 월간오디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