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Review : KEF Q700   12-03-23
글쓴이 고현   2,407 hit
 



작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KEF는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R 시리즈 스피커를 출시하였다.
이 시리즈는 이제 막 생산에 들어갔지만 신형 Q 시리즈도 새로이 출시되었다. 그래서 Q700 플로어스탠더가
리뷰선상에 모습을 드러내자 나는 Kent에 기반을 둔 동사가 1,000파운드짜리 물건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뛰어가서 실물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Q700은 380파운드짜리 Q100에서 시작하며 세 가지 플로어스탠더와 몇 가지 홈 시네마용 제품이 있는
이 시리즈의 복잡한 스피커 종류에서 두 번째로 싼 모델이다. Q700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거대한 베이스 드라이버의 배열을 보여주고 있지만 가운데가 움푹 들어간 단 한 개의 6.5인치 유닛만
크로스오버 회로에 실제로 연결되어 있으며 나머지 두 개는 보조용 베이스 방사장치로 전체적인
설계측면에서 반향포트와 비슷한 역할을 할 뿐이다.
전통적인 트위터가 없다는 것은 Uni-Q 메인 드라이버 설계로 설명할 수 있다.
이 드라이버 중앙의 동심축상에 트위터를 배치한 설계는 KEF가 얼마 전부터 개선을 계속해왔던 방식이다.
이 설계는 KEF의 대표급 모델로 작년에 출시한 굉장히 아름다운 Blade 모델로 정점에 달했다.
Q 시리즈는 폴리프로필렌 드라이브 유닛을 가진 Q Classic 시리즈를 대체하는 시리즈로 이 모델은
돔 다이아프램과 세 개의 콘 다이아프램에 모두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Uni-Q 드라이버는 소위 ‘탠저린 도파관’ (Blade 개발과정에서 파생된)이 연결된 더 커진 25mm
돔 트위터뿐만 아니라 이전 시리즈에서 상당히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
또한 종전 방식은 그런 기능이 없기도 했지만 다른 드라이브의 테두리와는 전혀 다른 형상으로 주름이
더 많아 확산성이 개선되어 보다 고른 서라운드 효과를 내는 Z-플렉스 테두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생각은 두루마리형 테두리가 유닛의 가장자리에서 빠져 나온 특정 주파수를 막아내는 방벽 역할을
한다는 이유에서 비롯되었다. Uni-Q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는 중역과 고역이 동일한 음향상의 중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산 및 그에 따른 이미징이 좀 더 고르고 일관적이며
이 때 확산의 평탄도거 이 효과의 결정적인 부분이다.
베이스 드라이버는 50mm 직경의 보이스 코일이 있어서 홈 시네마의 열광자들을 디스토션에
부딪히는 문제가 생길 정도로 강력한 파워 처리능력을 가지게 할 것이다!
Q700은 이런 종류의 드라이브 유닛 덕분에 상당히 크고 단단한 스피커로 바닥에 닿는 부분을 넓혀서
안정성을 증대시키는 두 개의 아웃트리거를 볼트로 고정하면 그 크기가 1m에 이른다.
이들은 아주 교묘하게 설계되어서 함께 공급되는 스파이크는 스피커를 전혀 들어올리지 않고도
조절할 수 있어서 어떤 플로어스탠더에라도 좋을 것이며 스파이크 한 개로 17kg까지 지탱할 수 있다.
배선 체결용 단자도 역시 일반적인 제품보다 주의를 기울인 두 조가 장착되어 있어서 이중배선이
가능하지만 이 단자를 제거하면 로드형 또는 링크형으로도 연결할 수 있으며 내부 연결용 링크도 있다.
이 단자는 사용할 때는 조그마한 놉을 캐비닛에 나사로 고정하는 니켈-도금된 연결부로 이루어져있다.
나사를 풀면 스피커를 반반씩 분리해서 구동시킬 수 있다. 이 터미널 뒤에 있는 크로스오버 회로는
1차형으로 아주 직관적이기 때문에 언제나 그렇듯이 타이밍과 다이나믹에 잘 견딘다.
캐비닛은 진짜 합판이나 비닐이 아닌 재생 목재-섬유를 기본으로 해서 마감했지만 플라스틱보다
어딘가 모르게 생태학적으로 소리를 내는 느낌이다. 보기에 아주 깔끔하며 블랙 오크, 잉글리쉬 체리 또는
유러피안 월넛 쉐이드 마감이 있다.
KEF는 캐비닛에서 생기는 가청대역의 공진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내부에 동사에서
개발한 미로형 버팀대를 적용했다.



음질

리스닝 과정은 Q700을 실내에 60cm정도 거리를 두고 설치한 다음 정면을 리스너 쪽으로
약간 오므려서 (toe-in) 돌려놓았다.
파워는 Leema Tucana 인티그레이티드 앰프 그리고 소스 신호는 NaimUniti로 공급했다.
극적인 요소가 풍부하지만 약간 스케일이 작은 챔버 앙상블을 들어보았더니 음감도 좋고 풍요한 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소리가 스피커에서 전혀 퍼져 나가지 않았으며 이미징의 깊이도 부족했다. 또한 중고역도
날카로운 편이라는 느낌이 드는 소리여서 DAC를 사용하여 Resolution Audio Canta 포맷의
더 정교한 소스를 보내보았다.
그랬더니 보다 트인 소리를 내기 시작해서 방 뒤쪽에서 음악의 서정적 흐름을 느낄 수 있었으며
스피커의 고난 매력을 보여주었다.
페이스트(Faste)의 앨범인 Metals 같은 형식의 현대 음악에서는 스피커의 엄청난 저역 하위부 성능을
샅샅이 드러내서 보기 드물 정도로 강력하지만 그다지 정교하지는 못했으며 증역은 낭랑하면서도 가벼운
음질이어서 나로 하여금 자리에서 떠나지 못하게 하는 재능을 보여주었다.
토우-인이 없애고 방안으로 직접 소리를 쏟아내도록 KEF를 움직여보자 좀 더 매끄러운 소리를 냈으며
이미지의 크기도 상당히 좋아졌다.
녹음 상태가 좋은 음악일수록 사운드스테이지가 커져서 이 스피커는 녹음품질을 곧이곧대로 드러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가격을 생각하면 그 특성이 너무 과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 스피커는 그다지 좋지않은 녹음이나 소스와/또는 앰프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24비트/48kHz로 B&W의 Society of Sound에서 다운로드받은 에티오피아의 피아니스트인
사무엘 이르가(Samuel Yirga)의 연주는 더블 베이스 소리의 재현에서 가장 뛰어난 음감을 보여주었으며
피아노와 색소폰의 톤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주었다.
음질은 말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분명해서 보통 때보다 눈에 띌 정도로 명료하고 활기에 차있었다.
이 음악은 정말로 강력하고 본능적인 리듬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저역도 더 팽팽했지만 파워도 부족하다는
느낌이 없었다.
노르웨이의 고해상도 레이블인 2L에서 출반한 하이든의 곡에서도 풀 스케일의 표현은 몰라도 쾌활하고
의기양양한 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 곡은 녹음상태가 훌륭했으며 클래식 곡에서 통상 들려주는 것보다 음악적인 매력 측면에서
다소 훌륭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스피커의 가격을 고려할 때 저역은 드물 정도로 풍부하고 강력했지만 대단히 유연한 상위대역만큼
‘상당히’ 일관적이지는 않아서 최소한 Leema Tucana나 NaimUniti로 구동했을 때는 두 경우 모두
다 이런 면에서는 훌륭했다. 단 한 종류의 앰프만 전 대역에 걸쳐서 타이밍에 손 발이 척척 맞았는데
바로 Rega Mira3였다. 이 소형 인티그레이티드 앰프는 아주 활기차고 쾌활한 소리를 내었으며 저역에서
풍부한 에너지를 제대로 전달하여 더 높은 대역에서도 페이스와 다이나믹스를 한 층 더 강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런 재주가 잇는 앰프는 네 개 중에서 한 개 뿐이었지만 자니 미첼(Joni Mitchell)의 실황 앨범인
Shadows and Light에서는 리스닝 룸 안에 넘치는 소리를 만들어내서 결국은 무슨 장비를 사용하는지도
잊어버리고 음악을 즐길 수도 있기 때문에 한 번 시도할만한 가치가 있다.



결론

KEF의 신형 Q700은 함께 사용하는 기기만 제대로 선택하면 정말로 즐거움을 주는 스피커이다
- Q700이 제공하는 파워와 외형적인 성능 측면에서 여러 가지로 가격에 비해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계속 더 찾아보아도 나는 아직도 모든 면에서 가장 적합한 앰프를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을
확인했다.
Rega는 저역을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편안하게 듣기에는 중역이
다소 들쑥날쑥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가장 인상적이기는 하지만 ‘실제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데는 꽤 까다로운 편이다.
어쨌든 베이스 그립이 뛰어난 좀 더 다듬어진 앰프와 매치시키면 이 가격대에서는 가장 훌륭한
플로워스탠더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렇게 할 수 잇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앰프를
연결해서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PRODUCT

Origin: UK/China
Type: floorstanding
loudspeaker Weight: 17.2kg
Dimensions (HxWxD) inc plinth: 325X967 x312mm
features:
• specified
sensitivity: 89dB
• nominal
impedance: 8 ohms
• drive units: mid 165mm, HF 25mm, LF 165mm, all aluminium
• ABR: 2x 165mm aluminium

                                                                                                                [2012.3 Hifi-Choic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