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Sonus Faber / Amati Homage   12-04-05
글쓴이 고 명섭   2,287 hit
 




이태리 사람들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위대한 문화유산에
둘러싸여 태어나고 성장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보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것이 훌륭한 유산이며 그 유산들이 모두 위대한
예술품입니다. 그러함이 상품 속에 녹아 이렇게 예쁜 조각품 같은
스피커를 탄생시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최순우선생이 쓴 '무량수전 배흘린 기둥에 기대서서'란 책을
보면 우리의 조상들이 남긴 훌륭한 문화유산을 아름다운 글과
함께 잘 설명해 놓아서 감동깊게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선생은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뭘 했을까요?
무량수전은 국보이고 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둥에 기대서서
소백산맥 아름다운 산들을 바라보며 어느 수묵화보다도
뛰어난 경치를 감상하셨다고 적어 놓으셨습니다.

과연 그런지 날을 잡아 영주 풍기 부석사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9월 말인지 10월 초인지 정확하지는 않았지만 가을 어느 화창한 날
부석사 가는 길은 온통 붉은 색으로 도배한 듯 하였습니다. 소백산맥
줄기에 위치한 풍기는 일조량이 많고 바람이 잘 통하는 지리적
위치로 인하여 사과의 명산지가 되었고, 계절이 가을이고 밭이란 밭은
온통 사과뿐인 이곳은 잘 익은 사과로 장식한 듯 하고 또한 길거리마다,
장터마다 붉은 색이 아닌 곳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청명한 가운데 부석사의 안양루를 지나 무량수전에 이르러
뒤를 돌아보니 소백산맥의 가깝고 먼 산줄기들이 마치 수묵화를
연상시키듯 겹겹이, 첩첩이 잇대어져 있었습니다. 우리 것이
이렇게 멋있고 아름다울 수 있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혹 시간 되시는 분들 청명한 날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지만 아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건
사랑하면 더 많이 보이는가 봅니다. 친구의 장인이기도 한
최순우선생의 눈에는 아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 것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그리 대단하시니 우리들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그 아름다운 것들이 보이지 않는가 생각해봅니다.





이리도 훌륭한 것을 많이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입니다.
일제 36년의 핍박을 거치고 6.25동란을 거치면서 거의
폐허가 된 나라가 아주 짧은 시간에 발전한 예는 세계에 없습니다.
이제 좀 먹고 살만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것을
제대로 찾고 가꾸고 발전시킬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즉 문화라는 것, 예술이라는 것에 눈을 돌릴 여유가 생겼습니다.

아름답기 그지 없는 우리 강토와 다보탑이나 석굴암과 같은,
돌도 떡 주무르듯 하던 솜씨 등 우리의 위대한 혼이 머지 않아서
꽃 필 날을 기대해 봅니다. 그래서 세계를 주름잡는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Sonus Faber 제품들을 보면, 아니 이태리 제품들을 보면
언젠가 우리에게도 꼭 반도문화가 꽃필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습니다.












 


서시형 12-04-07 13:32
 
고고한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니다. 소누스 파베르 제품도 취급하시나 봅니다.

오래전 고사장님께서 구해 주신 과르네리 오마주는 지금도 집에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르네리 스피커를 통해서 음악을 들을 때마다 "이만한 스피커가 또 어디 있을까 ?"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마티 오마쥬 또한 눈부시게 매혹적이군요.
     
고 명섭 12-04-09 12:12
 
원장님
위에 얘기한 거 중고입니다.
이 회사 제품 보면 그냥 뭔가 한 마디 해야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 제품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돌아 봤을 때 요즘 우리나라 대단하다고 느끼지 않습니까?
60년대 말, 70년대 초에 80년대에는 수출 100억불, 1인당 1000불 소득이라는 목표를
가르쳤잖습니까? 요즘 아이들 책을 보니 펜팔하는 외국 친구에게 우리 나라를 소개하는데,
소개가 아니라 많은 자랑을 합디다. 세계 1위를 달리는 반도체, 조선을 비롯하여,
청색 전화, 백색 전화가 언제 적 얘기인지 손마다 들려있는 핸드폰이 세계를 주름 잡고
K-pop은 저 멀리 남미까지 진출하여 젊은이들을 요동치게 만들고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 관광객은 1000만을 헤아리고.........
 
물론 내부의 여러 문제가 있고 알력도 많지만, 그런 문제나 알력은
강물이 흘러가면서 스스로 자정 능력을 키워 깨끗한 물을 만들 듯이
언젠가는 더 나은 사회가 되리라 봅니다.

미국에서 개발한 TV가 일본의 소니에 이르러 전성기를 구가하다
아날로그로서 운명을 다하고는 PDP를 필두로 LED에 이르는 디지털로 바톤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전환의 주인공은 분명 대한민국입니다. 집집마다 TV가 놓이는 자리에 'SAMSUNG','LG'가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오디오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일어납니다.
여기서도 주목할 것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이라고 봅니다.
PC-FI라는 단어를 만들더니 그에 상응하는 DAC가 봇물을 이루더니
이제는 CDP  대신 오디오용 Music server가 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TV처럼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에서  Music Server도 우리나라의
제품이 세계를 확 휘어잡았으면 합니다.
물론 sonus Faber처럼 디자인도 좋게 하면 더욱 좋겠고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