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다인오디오, 에소타 그리고 사파이어   12-05-15
글쓴이 승주아빠   2,896 hit
 


14년전 하이파이 오디오 제품이라는 처음 접하고 구매한 제품이 다인 컨투어 1.1
당시에 참 충격적인 소리였습니다.
다들 1.3을 이야기할 때 1.1도 과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1.1과 함께 했던 신혼이었습니다.

그후 아이들도 태어나고 서울로 이사도 오고...
톨보이를 한번 써 보자 하는 마움에 새로 들여놓은 제품이 Focus 220
비슷한 시점에 CDP와 AMP가 April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던 듯 합니다.

그리고 2010년 맨리 프리앰프가 들어오면서 모습을 꽤 갖추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항상 마음속에 있었던 질문...
진짜 다인은 에소타라고 하던데?

언젠가는 에소타가 들어간 스피커를 꼭 써 보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그 시점이 빨리 온 것 같습니다.
작년에 집을 약간 키우면서 전자제품의 대폭적인 교체가 있었습니다.
오디오만 빼고...

와이프도 느꼈나 봅니다.
1년이 지난 후 제가 스피커 바꿀까 하는 말에... 흔쾌히 동의해 줍니다. ^^

캬.. 드디어 에소타를 바라볼 기회가....

서초점 사장님께서 친절히 가이드 해 주신 덕분에 여러가기 듣고 배우면서 생각을 정리하게 됩니다.
Focus 360, C2, C4 그리고 사파이어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C2 정도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사파이어의 디자인에 필이 꽂혀서 계속 고민하게 됩니다.
특히, 전세계에 몇개 없다는 Blue 모델에...

앰프와의 매칭이 약간 걱정이고 자금도 약간 오버인것 같았지만...
일단 와이프 의견을 존중해서 사파이어 블루 모델로 과감히 결정했습니다.

제 생각에 거의 완성형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TV가 없으면 더 좋은 소리가 되겠지만 현실과의 절충은 필요한지라... ^^



사파이어.. 디자인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것 같습니다.
집에 놓으니 생각보다 훨씬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날 마침 애들 피아노 선생님이 B&O 매장에서 802D를 보고 오셨다고 하면서
블루 사파이어 모델을 보고 너무 멋지다고 감탄의 연발이었습니다.
서 있는 폼이 꽤 간지나는 놈 입니다.

그러나, 맘 속에 있던 일말의 불안감...
앰프하고 안 맞으면 어떡하지?

이제 한 10일 정도 된 상황에서 보자면...
저도 그렇고 와이프도 그렇고 잘 맞는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맨리 프리와의 궁합이 아닐까 추측해 보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소리는 분명 C2, C4 계열과 다릅니다.
집에 놓고 들어보니 왜 이름을 사파이어라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리가 보석같이 반짝거리는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품위가 있고...
특히, 보컬은 압권인 것 같습니다.
성악곡들도 그렇고.... 아카펠라 곡을 이렇게 섬세하게 재현하는 스피커는 첨 본 것 같습니다.
다른 장르들도 과하게 만족스럽습니다.
김동률을 좋아하는데... CD를 모두 다시 듣게 만들었습니다.



생김새도 멋있고... 소리도 멋있고... 더 무엇이 필요할까 싶습니다.
특히, 와이프의 만족도가 높아서 ㅋㅋㅋ
와이프가 말하길 에이징이 좀 되면 친한 친구에게 보여주겠다며... 사실 지금도 충분히 좋은데...

항상 음악이 흐르는 저희집입니다만...
사파이어가 들어온 이후에 더욱 윤기있는 음색으로 집안을 밝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TV 드라마도 훨씬 느낌이 살아나고 어제 본 나가수2는 뭐... 대단하더군요.

한동안 음악에 푹 빠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 명섭 12-05-18 11:24
 
아니 언제 이렇게 재미나고 좋은 글을 써놓으셨데요.

같은 물이라고 독사가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됩니다.

Blue Sapphire가 세계적으로 몇 되지 않는데
가장 아껴줄 분한테 가니 이렇게도 더욱 빛이 나는구만요.

100만원짜리가 혼자 즐기면 그냥 100만원짜리인데
둘이 즐기면 두 배, 넷이 즐기면 네 배가 됩니다.
가족과 같이 즐어워 하시는 모습,
행복이 넘치는 집안 분위기가 눈에 선합니다.
음악 많이 들으시고 더욱 행복하세요.

좋은 글,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