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Reviews : NAIM ND5 XS   12-02-10
글쓴이 고현   2,899 hit
 


이번에 Naim에서 출시한 ND5 XS는 동사의 두 번째 네트워크 오디오 플레이어이지만
24bit/192kHz 소스를 그대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최초이다.
이 모델은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가격도 더 비싼(2,995파운드) NDX에 이어 금년 2월에 출시되었다.
그렇지만 이 모델은 선발주자와는 달리 높이가 높은 Classic 시리즈가 아니라 매력적이고 슬림한
XS 시리즈용 케이스를 적용하였다.
그러나 사양을 업그레이드해서 성능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비슷하다.
현재 구입 가능한 업그레이드 사양은 XPS 또는 PS 555 전원공급장치와 Naim DAC이이지만
우리가 듣기로는 내년에 로우-프로파일용 전원공급장치도 출시된다고 한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ND5 XS는 널리 인정받은 몇 가지 요소는 물론 Naim DAC에 상당히 의지하고 있다.
즉 16배속 오버샘플링이 가능하며 Naim이 특허를 보유한 저-노이즈 방식 디지털 필터링 알고리즘과
더불어 고정 클럭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인 SHARP 40비트 DSP 기반 버퍼를 장착하였다.
ND5 XS의 16배속 오버샘플링 모드 DAC는 바로 Burr-Brown PCM1791A 칩이다.
이 칩은 최고 768kHz의 샘플 레이트로 작동하며 UPnP 신호를 32비트의 부동 소수점 방식,
192kHz의 샘플 레이트까지 처리할 수 있다.

Naim의 선택
이 모델의 대형 격인 NDX와 마찬가지로 ND5 XS는 스트리밍 외에도
다양한 부가기능을 가진 시스템이다.
컴퓨터나 세톱 박스 및 CD플레이어의 디지털 단자를 지원하는 세 개의 S/PDIF 디지털 입력부를 통하여
디지털 입력 확장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외장형 DAC를 이용할 경우 CD플레이어에 아주 유용할 뿐만 아니라
‘돈이 들지 않는’ 확장성이라고 인정할 수 있다.
실제로 ND5 XS만큼 정교하거나 공을 많이 들인 언-보드 DAC 내장 기기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그 외에도 이 플레이어는 vTuner를 이용해서 5성급 인터넷 라디오의
완벽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있다.
이는 320kHz로 전송되는 Radio Paradise와 AVROKlassiek 방송이 포함된
고급 라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인 ‘Naim’s Choice’에 접속할 수 있는
체계화된 기능으로 매우 쓸모가 많다.
또한 사용자가 원한다면 옵션인 FM/DAB 모듈을 추기해서 지상파 라디오에도 접속할 수 있다.
우아할 정도로 단순한 디자인의 전면부에는 USB 포트 하나와 OLED 디스플레이 및
아홉 개의 컨트롤/네비게이션용 버튼이 한 쪽에 모여 있다.
그렇지만 기기를 제어하는 수단으로 이 장치들만 사용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이 외에도 리모컨이 있으며 아이팟 터치나 아이패드 및 아이폰 사용자는 무료로 제공되는
n-Stream 앱을 이용할 수 있다.
소스를 선택하거나 듣고 싶은 음악을 찾아내는 데는 이 앱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식으로 생각된다.
ND5 XS는 UPnP 연결기능을 이용하거나 USB 포트에 메모리 스틱을 꽂아서
WAV, FLAC, AIFF, AAC, WMA, Ogg Vorbis 및 MP3 파일을 스트리밍해서 재생할 수 있다.
또한 후자는 아이팟이나 그와 유사한 종류의 기기를 연결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ND5 XS는 아이팟이나 아이폰으로부터 순수한 디지털 신호를 추출하여 그 기기가 최적화된 성능을
내도록 함으로써 정말로 유용한 물건임을 확인시켜준다.
마지막으로, 고전음악이나 프로그레시브 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ND5 XS을 사용하면
어떤 종류의 포맷에서도 절대로 소리가 끊어지지 않은 상태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세세한 차이
이 제품은 Naim Audio의 전형적인 만듦새를 보여준다.
동사는 경쟁적인 위치에 있는 다른 메이커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아주 세세한 부분에 집착해서 항상 그들을 놀라게 만든다.
그렇지만 이런 세세한 부분에 광적일 정도로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누적된 효과는
ND5 XS로 하여금 경쟁제품은 감히 생각도 못하는 교묘한 성능을 보여주는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세세함이란 외견상으로는 하찮게 보일 수도 있다.
즉 예를 들어 기기 내부배선을 할 때 어느 부분을 어떻게 케이블 타이로 묶을 것인지,
또는 회로판 사이에 얼마만한 길이와 어떤 방향으로 배선을 할 것인지, 등이다.
이런 것들을 따로따로 생각한다면 작은 차이 중에서도 아주 작은 차이겠지만 다른 수 많은 부분도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처리하였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누적되어 커다란 차이가 생기게 되며
따라서 그 결과는 누가 봐도 금방 구분할 수 있다.
노이즈 레벨을 확실하게 최소화하기 위해 ND5 XS는 각각의 회로부 사이에 전류차단장치를 갖추고 있다.
전원공급도 신호경로 부위에 따라 별도로 이루어지며 완벽한 차단을 위하여
네 개의 분리된 전원공급장치에 각각 별도로 네 개의 2차 배선을 사용한다.
이 분리형 전원공급장치는 DAC 칩과 아날로그 회로로부터 디지털 DSP부를
전기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레저버 컨텐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전압 노이즈를 감소시키기 위하여
흔히 사용되는 것보다 훨씬 크며 일시적인 전류용량도 더 증대된다.
노이즈를 한 층 더 감소시키기 위하여 거의 모든 디지털 회로에 공급되는 전압도 두 배,
때로는 세 배에 이를 정도로 높으며 외장형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하면 네 배로 커진 전원이 공급된다.
또한 노이즈 감소를 위해 굉장히 커다란 토로이덜 트랜스포머와 대형 레저버 컨덴서도 장착되어있다.

XS의 사운드
우리는 ND5 XS가 주로 Naim SUPERNAIT 인티그레이티드 앰프에 Hi-Cap 전원공급장치를
조합한 다음 NEAT Acoustics Ultimatum XLS 스피커를 연결하여 소리를 들어보았다.
전자기기는 Quadraspire Sunoko Vent 랙에, 스피커는 전용 스탠드에 올려놓고
스피커 케이블은 TelluriumQ Ultra Black을 사용하였다.
또한 트라이-앰프가 장착된 액티브형 Naim DBL 시스템으로도 들어보았다.
우리는 여느 하이파이와는 달리 아주 친숙하고 분위기 있는 재현성을 보여주는
ND5 XS의 소리에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소리를 곰곰이 생각하며 듣는다기보다는 등을 기대고 편안히 앉아서 그냥 음악을 즐기면 되겠다는
느낌이었다.
또한 페르난도 소르(Fernando Sor)의 작품을 잔잔하게 연주하는 바로크 기타 소리나
에드가 바레스(Edgard Varése)의 musique concréte를 풀 오케스트라가 활기차고 박력 있는 연주를
듣던지 아무 상관이 없다.
어느 쪽이든 솜씨라는 단어를 문득 떠올리게 한다.
즉 즐거움을 방해하는 ‘기계적인’ 또는 ‘전자적인’ 느낌을 주는 배음이 없어서 음악소리가
너무 자연스럽고 유연했다.
마찬가지로 소리가 청명하고 양단의 주파수대역에서 잘 뻗어나갈 뿐만 아니라
음색이 변하거나 과장되는 징후도 없었다.
연주를 한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붸나 비스타 소시얼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 앨범을
24비트/96kHz로 리핑해서 들어보면 악기음과 성악부가 큐바 비트의 끈질기지만 느긋한 특징과 더불어
순수하고 장엄한 느낌을 준다.
고역 최상위부는 활짝 트이고 명료하며 저주파수 대역은 인상적일 정도로 중후할 뿐만 아니라
생생함이 넘쳐서 리듬에서 진정한 박력감을 느낄 수 있다.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가진 피아노는 탁월한 기교의 조 바꿈 및 전개와 더불어 뛰어난 중량감이 있고
선명하며 극도로 안정된 피치를 보여준다.
이 시스템은 뛰어난 사운드스테이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카산드라 윌슨(Cassandra Wilson)의 앨범인 Belly of the Sun의 연주에서 정확하게 초점이 맞는
스테레오 이미지를 보여준다.
캣 스티븐(Cat Steven)의 1971년도 앨범인 Teaser and the Firecat에 들어있는 Moon shadow를
연주를 들어보자 또 다시 놀랄 수밖에 없었다.
ND5 XS는 놀라울 정도로 극적이며 미묘한 다이나믹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어서 놀랍기도 하지만
즐거움이 극에 달했다.
게다가 아트 페퍼(Art Pepper)의 1957년도 LP앨범인 Meets the Rhythm Section을 24비트/96kHz로
리핑해서 Naim 스피커로 재생하자 우리들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버리는 바람에 아무도 놀랄 수가 없었다. 정말로 ‘음악연주자와 한 방에 있는’ 느낌이었다.
악기의 음색이 실제와 같이 생생할 뿐만 아니라 활력이 넘치고 생명감이 있어서 우리가 경험한
이 순수한 현실감을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마지막으로 숀 콜빈(Shawn Colvin)같은 현대풍의 아티스트가 불러도 대다수의 음악 수집가들이
기피하는 컨트리 곡은 어떻게 소화하는지 시도해보았다.
그녀는 물론 다른 가수들의 목소리로 들어본 곡도 최상급이었으며 표정과 감정으로 충만했다.



절묘할 정도로
ND5 XS의 성능은 부족함이 없어서 절묘할 정도이며 비교적 저렴한(Naim의 가격 체제로 볼 때)
가격의 제품이라는 사실을 잊게 한다.
고개를 뻣뻣이 쳐들며 당당히 나서도 나무랄 이유가 없으며 많은 찬사를 받고 있는
동사의 더 비싼 Classic 콤퍼넌트에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
24비트/192kHz 스트리밍에 대처할 수 있는 이 기기의 성능은 앞으로도 한 동안 문제가 없을 것이며
고해상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스튜디오 전용 장비에 버금가는 분위기를 추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N-Stream 앱은 사람들이 원할 수 있는 모든 편의성을 제공한다.
ND5 XS를 적절한 시스템과 함께 사용하면 음악에 생기를 수월하게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
음질 측면에서 2,995파운드짜리 NDX가 ND5 XS보다 한 발 앞서간다는 사실은 밝혀야 되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고 느낄 것이며 실제로 밤과 낮 같은 확연한 차이는
절대로 나지 않는다.

                                                                                                             [2011.12 Hifi-Choice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