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xman Luxury L550A-Ⅱ

럭스만은 프리미엄급 일본 오디오 브랜드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현재 제품군은 상당히 많아져서 반도체 밎 진공관 앰프에서 SACD,
유니버셜 플레이어 그리고 포노 스테이지까지 있다.
특히 포노 스테이지는 흥미로운 라인업으로 단품 외에 모든 진공관,
반도체 앰프에 내장될 정도이다.
이들 포노 스테이지들은 단순히 인상적인 것 그 이상으로 £1.000급의
최고 외장 포노 스테이지와 비교될 정도의 뛰어난 수준으로 상당한
기능이다.
당연히 우리가 듣지 않을 수 없었다.
L550A-Ⅱ는 이들의 Class A 모델의 입문기이기도 하다.
기능면에서 보면 입문기가 아니다.
lL550A-Ⅱ는 미니멀한 앰프 설계와 거리가 멀다.
4개의 라인 입력, 포노 입력, 2개의 테이프 루프 그리고 한쌍의 밸런스드
입력이 있다.
인상적인 것은 XLR 입력에 극성 변환 버튼이 있어 모든 밸런스드 소스와
문제없이 연결된다.
전면 패널에는 베이스, 트레블, 밸런스, 녹음 셀렉터 및
스테레오/모노 스위치가 있다.
이 모든 회로를 바이패스할 수도 있지만 이런 세밀한 튜닝 기능은
방과 스피커에 맞춰 소리 조정을 가능하게 해준다.
전면의 주인공은 채널당 1개씩인 VU 미터기이다.
스튜디오 기기만큼 정확치는 않겠지만 출력에 대한 적당한 정보를 주며
다소 빠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
크기도 기존 인티 앰프라기 보다는 하이엔드 AV 리시버 크기다.
폭과 섀시가 크기 때문에 랙 속에는 안들어가고 상부에 올려야 한다.
상당한 덩치임에도 출력이 8Ω 20W 4Ω 30W임을 알면 깜짝 놀라게 된다.
다양한 감도의 스피커들을 큰 어려움없이 구동해주긴 했지만 Class A 앰프
기준으로 봐도 이 정도 출력은 상당히 작은 수치다.
또한 출력단의 왜곡을 줄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Only Distortion
Negative Feedback(ODNF)라는 독창적인 시스템을 개발했다.
출력단에서 음악 신호로부터 노이즈와 왜곡을 격리시키고 네거티브 피드백
을 제한되게 사용하는 기술이다.
즉, 앰프에 일정한 네거티브 피드백이 없어서 DC 서보 회로가 없으며 이는
음질을 향상시키는 요인이 된다.

또 하나 독특한 것은 뒷면 패널의 라인 페이즈 센서이다.
이 장치는 입력받는 전기의 위상이 정확한지 체크해준다(라이브와 뉴트럴이
틀리게 연결되면 음질에 해를 끼치게 된다).
내부 포노 스테이지는 MM, MC 모두 지원하며 스위칭 가능한 서브 소닉 필터
도 있다.
인상적인 점은 0.3mV 정도의 낮은 출력의 MC 신호에도 최적화되어 극단적인
제품을 제외한 시장의 모든 카트리지 사용에 문제가 없다.
스피커 회로 를 모두 이용한 헤드폰 앰프도 내장하여 늦은 밤 시청용을 넘어
고음질 헤드폰으로 하이파이를 즐길 수 있다.
이런 상당한 스펙의 대미는 아름답게 만든 레트로 풍의 올 메탈 리모컨이
장식한다.
모양도 좋고 쓰기도 편리하다.
럭스만은 리모트가 사용자와 앰프의 큰 연결 고리임을 제대로 알기에 멋진
결과물을 보여준 것이다.
럭스만은 일본 하이엔드의 산파 중 하나인데 L550A-Ⅱ의 마감과 만듦새가
그것을 증명한다.
모든 컨트롤들은 정밀하고 단단하게 움직여 대단한 만족감을 준다.
섀시는 차폐와 레이아웃에 대단한 공을 들였으며 사용된 부품들도 상당한
고급으로 스피커 터미널의 경우 우리가 본 것 중 최고로 단단하다.
가치적인 측면에서 럭스만은 강력한 네임밸류를 가졌다.
저가와는 거리가 멀고 다양한 연결성과 좋은 음질의 포노 스테이지 및
헤드폰 앰프는 또 다른 외부기기의 필요성을 없앴다.
경쟁 제품과 직접 비교는 어려운 앰프이지만 이 가격대 일부 제품이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다른 Class A설계 앰프들은 럭스만과 달리 훨씬 미니멀리스트적이다.
아마도 근접한 것은 일본의 라이벌 Accuphase가 될텐데 이들도 Class A
인티앰프를 만들지만 L550A-Ⅱ보다 훨씬 비싸다.

써보면 금방 빠질 만하다.
워밍업이 안된 상태로도 한껏 열받은 상태에서 들을 수 있는 이례적인
공간감과 사실감을 들려준다.
20W 출력은 과소 평가된것으로 봐야 한다.
감도가 극단적으로 낮은 스피커들 일부만 제외하면 대다수 스피커들을
충분히 울려준다.
전체 사운드는 차분하고 위압적이지 않다.
라이브적이고 업비트 풍의 녹음은 힘차게 울려주지만 차분한 녹음을
들뜨게 만들지는 않는다.
즉, 환상적인 성능으로 오래 들어도 전혀 피곤하지 않으며 VU 미터기는
시종일관 보는 즐거움을 준다.
감도가 늦은 스피커를 대음량으로 구동하면 약간 딱딱해지지만 별다른
음질열화를 들려주지는 않는다.
사운드 퍼포먼스에서 보다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저음이다.
놀라울 정도로 기민하고 풍부하며 20W 앰프에 대한 생각과 달리
아주 깊게 뻗어내려 간다.
같은 가격에 더 깊은 저음을 내는 앰프도 있긴 하지만 럭스만의 음악성이나
스피커, 기민함에 비할 만한 제품은 극소수이다.
이 타이밍은 아마도 명망높은 전문 업체들을 뛰어넘는 수준은 아니지만
좋은 편이다.
그럼 포노 스테이지는 어떨까?
앰프 음질의 연장선상에 있다.
다소 김빠지게 들린다면 그것은 앰프가 아닌 음반 탓이다.
포노단은 L550A-Ⅱ처럼 대단히 평탄하며 똑같이 훌륭한 공간감과 음색을
들려준다.
럭스만의 음색을 좋아한다면 포노 스테이지도 기대에 부응함을 증명해준다.
포노 스테이지는 앰프 내장용으로 개발되었지만 동일한 동작을 공유하며
대단히 낮은 노이즈 플로어와 유용한 서브 소닉 필터까지 더했다.
오직 외부 포노 스테이지를 필요로 할 경우에는 자체 음색이 앰프 음색과
다른 경우 이며 라인 입력이나 포노 입력이 모두 같은 음을 내면 그럴 필요가
없을 것이다.
L550A-Ⅱ는 정확히 그런 음을 들려주어 턴테이블, 암, 그리고 카트리지 선택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즐기게 한다.

이처럼 입력에 상광없이 항상 똑같은 음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다양한 소스를
쓰는 이들에게는 거대한 보너스와 다름없다.
이미 상당한 수준의 이 앰프의 가치에 마지막 화룡정점을 이루는 것은
헤드폰 앰프로 , £500 가격대의 본지가 선호하는 헤드폰 앰프들을 뛰어넘는
음을 선사한다.
우리는 포노 스테이지가 비닐 유저들에게 강력한 어필이 될 수 있을지에 관해
럭스만을 테스트했다.
그 결과는 의심의 여지없이 "Yes"이다.
내장 포노 스테이지는 진정으로 훌륭한 기기로 £1,000 이하 최고의 단품 포노
스테이지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않는다.
이 멋진 앰프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재능이 넘치는 앰프이며 그에 걸맞는
가격이다.
단순히 아날로그를 한다고 해서 이 앰프를 사도 그 만한 가치가 있다.
물론 턴테이블이 없는 시스템에서도 똑같이 놀라운 가치를 선사한다.
꼭 오디션을 해야 할 앰프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럭스만은 진정한 수퍼스타다!
-Hi-Fi Choi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