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솔리톤의 노하우와 단결정 기술력의 힘   10-09-06
글쓴이 장정식   4,328 hit
 

솔리톤의 노하우와 단결정 기술력의 힘  Soliton CSS11

엠씨랩의 솔리톤은 이젠 국내·외의 유명 케이블 브랜드 중의 하나이다.
필자는 지금까지 몇 가지 솔리톤 케이블을 시청해 보았는데,
이번에는 스피커 케이블을 처음 시청했다.
그동안 솔리톤의 뮤즈 RCA 인터 케이블과 SPS12 파워 케이블을
청취해 온 경험에 따르면 솔리톤의 CSS11 스피커 케이블 역시
무척 기대가 크다.

본격적인 청취를 하기 전에 솔리톤의 CSS11 스피커 케이블을 만든
엠씨랩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해 본다.
엠씨랩은 2005년에 부산대학교 나노과학기술대학에서 25여 년 간
단결정 개발에 몸 담아 온 정세영 교수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국내 업체이다.
30여 개의 특허를 기반으로 한 단결정을 사용하여 세계 최초로
단결정 오디오 케이블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동안 단결정을 응용한 제품은 정밀 의료용이나 컴퓨터 장치 등에
사용되어 왔다.

요즘 케이블 업체마다 저마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자랑하면서
엄청나게 비싼 케이블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대체로 가격이 비쌀수록 성능이 좋아 보이지만, 문제는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필자가 항상 생각하는 좋은 케이블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성능을
갖춘 케이블이다.

최근 케이블에 적용되는 기술은 나날이 발전되고 있어, 액체 케이블에서부터
다양한 절연체를 적용한 케이블까지 실로 다양한데, 음악 신호가 전송되는
도체의 재질과 성능이 가장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도체를 만드는 솔리톤의 단결정 기술은 요즘 고가의
오디오 케이블에 적용되는 여타 기술과는 격이 다르다.

도체의 처리와 관련하여 6N~7N 고순도 기술, 나노 기술, 극저온 및
고온 열처리 기술, 단결정 기술 등이 이미 선보이기도 했다.
6N, 7N 등 금속의 순도를 높이는 기술은 금속의 분자 사이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하면서 가능해지는데, 이 기술의 단점은 아무리 순도를 높여도
분자 구조 자체의 무질서함은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또 나노 기술은 금속 분자 알맹이를 아주 작게 만드는 기술이지만,
이 역시 분자 구조 자체의 무질서함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한다.
보통 금속의 무질서한 분자 배열 사이를 오디오 신호와 같은 전류가 통과하면
도처에서 충돌이 일어나 신호의 흐름이 느려지고 혼탁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단결정은 금속 분자 알맹이를 아주 작게 하면서도 금속의 분자 배열을
마치 벌집 구조처럼 질서 정연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오디오 케이블에 적용하면 케이블 전체가 하나의 결정체로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디오 신호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어 최종적으로 순도 높은 소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엠씨랩의 솔리톤 케이블이 본격적으로 생산된 지 이미 3년째인데,
선재의 단면이 초기에 가로와 세로가 각 0.5mm 제품에서 최근에는
한 면이 1mm인 제품으로 변화했다.
그 이유는 전원선이나 밸런스 선을 통째로 0.5mm 제품으로 할 경우 내구성에
문제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부분은 단순히 내구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음질 면에서 더 나은 점이
감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의 굵기가 증가되면 제작 시간이 더 걸리고, 이것은 상당한 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게다가 단결정으로 된 단자, 피복 등과 같은 일상적인 경비가 추가되면
상당한 제품 가격의 상승을 초래한다.

필자가 시청한 CSS11 스피커 케이블은 내부 선재로 단면이 0.5×1mm(20AWG)인
직사각형의 99.99% 구리 단결정(TSC 와이어) 1가닥짜리를 사용하였다.
또한 기기를 연결해 음악 신호를 전송하는 단자로 미세 정밀 마이크로 가공을 한
구리 단결정 말굽 단자를 사용했다.
그리고 단자 표면을 보석 가공에 준하게 연마하여 음악 신호의 전송에
약간의 장애라도 미리 배제하였다.
게다가 납땜을 하지 않고 압착 고정식으로 케이블을 제작했다.
한편 피복 역시 반복 시험을 통해 최상의 유전 효과를 얻었고, 100% 수작업에
의한 장인정신으로 피복 처리하였다.

솔리톤의 CSS11 스피커 케이블에 대한 이런 사전 지식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청취에 임했다.
CSS11 스피커 케이블의 성능을 상대적으로 비교 확인하기 위해서,
마침 시청실에 구비되어 있던 중·저가격대의 스피커 케이블과 비교 청취하였다.

또 CSS11 스피커 케이블의 성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파악하기 위해서
청취에는 오라클 CD2500 MK3 CD 플레이어, 카르마 매트릭스 P1.0 프리앰프와
MP150 파워 앰프로 구성된 시스템을 CSS11 스피커 케이블로 다양한 스피커와
연결하였다.
이 정도의 기기이면 이 스피커 케이블의 다양한 표현력과 성능을
두루 알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제2번 3악장 장송행진곡(Hyperion)을 최고의
기교파 피아니스트 마르크-앙드레 아믈랭이 연주하는 것을 들어 보았다.
조용한 배경 속에서 피아노의 현 진동이 무척 섬세하게 표현되었다.
이것은 해상력이 높아지고, 음의 배경이 깨끗해지면서 울림이 혼탁해지는 것이
줄어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차이코프스키의 유명한 피아노 트리오 ‘위대한 예술가를 회상하며’(Erato)의
앞부분을 들었다.
러시아의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각 악기들의
음색이 명료하다.
그리고 약간 가는 음상에 음의 중심이 전체적으로 아래로 내려간다.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한 조수미가 부른 비발디의
 ‘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RV630’ 중에 나오는 ‘라르게토’(Warner Classics)에서
음향 무대는 더 넓어지고 전체적으로 세밀한 묘사가 돋보인다.
저음 반주 악기의 정밀한 묘사와 조수미의 목소리의 선명한 묘사가 바로 그렇다.

첼리비다케가 지휘하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EMI) 제4악장 합창 부분에서는
넓은 무대와 높은 해상력으로 반주 오케스트라와 솔로 가수, 합창단의 노래를
잘 표현해 낸다.

이렇게 몇 가지 음반을 들어보니 엠씨랩의 구리 단결정으로 만든
솔리톤 CSS11 스피커 케이블은, 기존의 동선재와 비교해 볼 때, 신호의 원활한
흐름으로 인한 정숙한 배경과 높은 해상력이 돋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악기와 사람 목소리의 배음과 잔향이 더 풍부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이번에 청취한 CSS11 스피커 케이블 역시 솔리톤 케이블들의 훌륭한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케이블 중의 하나라고 보인다.

-월간오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