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가구인가 오디오인가   09-11-23
글쓴이 장정식   3,067 hit
 
안녕하세요.
얼마전 홍성으로 출장을 다녀오는데 눈이 엄청 오더군요.
올해 첫눈이었던것 같은데 여러분은 첫눈을 누구와 함께 뭐하시며 보내셨습니까....

요새는 한가할때 손님이 맡기신 Kts Audio의 Adagio 모델 #7cr 프리앰프와 모노 블럭
파워앰프를 테스트하고 있는데요,
전날 사장님이 Davone의 Rhythm을 연결해 놓으셨길래 이넘덜끼리의 매칭은 어떨까하는
마음에 그대로 플레이를 시켜보았습니다.

어...그런데 이Rhythm이란 넘, 제 예상과 달리 평범한 디자인제품이 아니었습니다.
Chuck Mangione의 'Feel So Good'을 듣는데 악기 연주자를 한사람 한사람 보고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정위감이 뛰어났습니다.
저 구석에서 깔짝거리는 와우페달을 건 기타 배킹 소리도 매우 디테일하게 살아있구요.
스테이지의 폭도 폭이지만 깊이도 상당하더군요.

그래서 다음엔 장한나의 ' The Swan'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Faure'와 차이코프스키의
곡 'Nocturne'을 걸어 보았습니다.
퍽 안정감있고 밸런스가 잡힌 소리가 나옵니다.
사실 전 이넘의 저역에 대해서는 별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꽤나 풍부한 양감의 저음과 탄탄한 중음이 나옵니다.
1인치의 돔 트위터와 8인치 우퍼가 결합된 유닛(동축구조)이라는데 보기보다 파워풀한
저음을 생산할 수 있다네영.
(좋은 정위감도...)
그리고 시계방향으로 90'를 틀면 활모양이 되는데 이 휜 모양이 높은 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어서 불필요한 캐비넷의 진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또, 스피커의 패널이 여러겹의 목재로 제작되는데 그 사이에 얇게 도포된 접착제가 미세한
진동을 열로 전환시켜 억제하는 기능을 하고요.

덴마크가 잘 만드는것이 크게 두가지가 있다는데 하나는 가구이고 또하나는 오디오랍니다.
근데 이 넘은 둘 다인것 같습니다.
이넘을 보면 오디오라는 소리만 들어도 오만상을 찌푸리는 영원한 오디오파일의 적,
마나님들도 총애를 아낄것 같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드네영.

여기까지 매우 주관적이고 얄팍한 저의 뽐뿌질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들어보시면 구라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사실 열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습니까...다 제 새끼들인뎅....^ ^
데쓰메틀같은 것만 아니라면, 재즈나 실내악 성향이라면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입니다.
여러분, Davone의 Rhythm보러 많이 놀러들 오세요.

그럼 바빠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