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신제품 리뷰 - 책상위의 귀염둥이   09-12-24
글쓴이 장정식   2,860 hit
 
안녕하세여.
내일이 벌써 크리스마스네영.
뭐, 제가 크리스챤은 아니지만 그날을 저물어가는 한 해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희 매장에 깜찍한 귀염둥이 하나가 새로 영입되었어영.
요새 막 출시된 따끈따끈한 넘입니다.
이넘이 바로 국내 브랜드인 Quality Cast의 진공관 앰프, Coco5입니다.

박스에서 꺼내놓고 보니 정말 조그맣고 귀엽습니다.
초단에 6N1(ECC85) 2개와 6E2(EM87) 1개를 배치하고 그 옆에 트랜스를,
전면 패널에는 헤드폰 단자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6E2(EM87)에는 예쁜 초록색의 레벨미터가 장착되어 음악감상과 함께
보는 즐거움까지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 레벨 미터는 볼륨을
올릴수록 움직임의 폭이 커집니다.

진공관위에는 그들을 보호하려는 목적인지 가드로 보이는 금속제 바가
있는데 핸들링하실때, 덜렁덜렁 손잡이로 사용해도 됩니다.

진공관 위를 덮는 그릴도 있는데요, 저는 그릴을 벗겨 놓은 상태가 훨씬
예뻐보입니당.(역시 벗겨야 해...^^;)

라인부에는 RCA 단자가 두개 있는데 사용자에 따라서는 조금 부족할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비주얼은 맘에 들었으니 이제 이넘의 실력을 한번 보죠.

April Music의 CDT-100과 DA-100을 물려주고 Dynaudio의 Focus 140을
연결해보았습니다.

먼저 Natalie Cole의 'Unforgettable'을 선택해 봅니다.

음...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혀 있고 넓은 스테이지를 표현하는군요.

드럼의 스네어와 Natalie의 보컬이 천장에서 내려옵니다.

이번엔 이탈리아의 Progressive/Art Rock 밴드인 Celeste의 데뷔앨범
'Principe di un giorno'를 넣어보았습니다.

이 앨범의 별명이 '멜로트론의 홍수'인데 우아한 멜로트론의 음색이
풍성하게 나오네영.

감미롭고 서정적인 보컬과 그들의 사운드를 퍽 잘 살려줍니다.

다음 선수는 독일의 Jazz 전문 레이블인 Nagel Heyer에서 발매한
Mundell Lowe와 Hendrik Meurkens의 'Opus 1'과 Sharon Isbin과
챔버 오케스트라가 협연한 Joaquin Rodrigo의 'Concerto D'Aranjuez'를
연달아 플레이시켜 보았습니다.

나일론 기타 스트링의 고운 소리와 질감을 매끄럽게 재생해 내고
리듬감이 좋은 것으로 보아 음악성도 있어 보입니다.

출력이 13w라는 사양이 충분하다는 실감이 나네요.

이번에는 까다롭고 울리기 어렵다는 누렁이 아가씨 Totem Mani2를
연결합니다.

둘 사이에 메뉴로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Deep Purple의 'Highway Star'를
슬며시 넣어줍니다.

아...역시 음압이 86db에 저음이 29Hz까지 내려간다는 Totem Mani2를
만족시키기에는 내공이 2% 부족한 것 같습니다.

스피드감이 조금 떨어지네영.

한시간여의 실험을 통해 느낀 결론은 상당히 튜닝이 잘 잡혀 있다는
점과 40만원이라는 가격 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는다는 감흥입니다.

그리고 PC-Fi를 좀더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즐기려는 젊은 층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네영.

예를 들어 Dynaudio의 Exite 북셀프 시리즈나 NHT의 Classic Absolute Zero
같은 넘들과 괜찮은 DAC를 물려준다면 책상위에서 수준급의 사운드를
구현할 있는 충분한 능력의 소유자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스펙을 설명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그럼 바빠서 이만...아니, Merry Christmas!!

Coco5
제조원 : Quality Cast
실효 출력 : 13W
사용 진공관 : 6N1/ECC85(2), 6E2/EM87(1)
주파수 응답 : 20Hz-20kHz(±1.5dB)
THD : 0.5%
S/N비 : 86dB
입력 임피던스 : 100㏀
크기(WHD) : 26×13×14.5cm
무게 : 4.3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