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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퇴근하여 식사후 어머님 제사 준비하다가 식탁위에 놓인
택배물건을 본 순간 혹시라는 생각에 확인하니 금강에서 보낸
부스터내장 고감도 실내안테나 JM-305S 였다.
호기심과 기대감에 제사시작전에 공대생인 조카와 함께 설치를
시도하였다. 전원연결하고, 안테나 플러그를 리시버에 연결...
여기서 우리 집 환경을 설명코자 한다.
위치는 동작구 신대방동으로 보라매공원 근방이며 20층 아파트중
14층에 위치하고 있다. 남산방향으로 약간의 거리를 두고 다른
20층 아파트가 있으며 관악산 방향으로는 (아파트는 약간 남서쪽)
전면 및 좌우측으로 20층 아파트가 근접하여 있다.
평소 거실에 있는 리시버 (온쿄 TX-DS595)의 실내안테나로는 93.1
KBS FM 잡음이 스테레오로는 청취를 할 수 없을 정도여서 거의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으나, TV 화면은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활용하여 RF분배기를 이용 거실벽의
TV 연결잭을 통한 결과 개선된 음질이 어느정도 확보되어 간간히
리시버의 튜너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편안히 튜너를 통한 93.1
FM을 감상하기엔 잡음이 간혹 나타나 신경이 쓰이고 있는 상황이며
외산 실외안테나를 설치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는 편이다.
물론 모노로 들으면 잡음이 감소되기는 한다.
금강에서 보내준 안테나가 튜너 음질에 상당히 개선된 효과를 줄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포장을 개봉하고 각기 제자리로 연결을 시도
하였으나 안테나 플러그가 리시버의 75옴 안테나 연결잭에 끼워지지가
않는 것이 아닌가....너무 무리한 힘을 가할 수는 없어 몇 번 시도해
보다가 포기....
그러나 기존 실내안테나를 짧게 절단하여 실내안테나의 안테나플러그
중심의 심선에 연결하여 음질을 테스트하였다. 결과는 기존 분배기를
통한 동축케이블 연결시보다 약간정도 우수하지 못한 음질을 확인하였다.
기존 실내안테나선이 워낙 조악하여서 (굉장히 얇은 보통의 실내안테나..
아시죠?) 그럴지도 모를 일이기는 하다. 다음날 제품 케이스를 찬찬히
살펴보니 'FM 수신의 경우는 안테나 플러그에 별매의 정합기(MT-73)를
구입해 주십시오'라는 문구가 취급설명 마지막에 표시되어 있어
추가적인 부품이 있어야 음질비교가 가능할 것 같다.
우리 아파트가 옥상 TV 안테나를 통해 가정으로 TV 수신을 하기 땜에
TV 안테나를 분배기를 통해 FM을 듣는게 그럭저럭 음질이 나오고
있는 것 같으며, RF 연결단자 (75/300옴 안테나 어댑터)를 이용하면
조금 더 나은 음질이 나오는지 확인해 볼 생각이다.(현재는 동축케이블
굵은 심선이 그대로 리시버 75옴 잭에 꼽혀 있는 상태로 공학도인
조카말로는 위의 어댑터를 이용하면 아마 지금 있는 노이즈가 많이
줄것이라고 함. MT-73을 이용하면 아마 이번 실내안테나에서도 개선이
있을 것으로 생각됨)
본 실내안테나를 통해 FM에 관한 공부거리를 또 하나 얻게 되었다.
좋은 음질이 나오지 않는다면 외부안테나를 권고하는 리시버 이용
설명서를 보며 현재의 주거지에선 결국 튜너에서 승부를 보려면 외부
안테나가 마지막 시도가 될 것 같은 예감을 느낀다. 아무래도 베란다를
거치고 거실까지 깨끗한 FM신호를 잡아들이는게 콘크리트 아파트에선
부스터까지 동원되어도 실내안테나로선 한계가 있는 모양이다.
본 실내안테나는 MT-73을 이용하면 더 나아질 수도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모노로선 무난한 결과를 가져다 주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TV 화질 테스트는 하지 않았음을 밝혀 둔다.
스테레오로 깨끗한 93.1 방송을 편안히 들으려면 얼마나 더 애를
써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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