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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상 경어체가 아닌 편한 투로 글을 올립니다.
그 점 양지하시길…….
방구가 잦으면 설$를 한다고 한다.
10년 전에 미토1를 사고 , 그 이후 산 것이라곤 MC 바늘이
쥔장과 한 거래에 전부다.
그런데 이 영양가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내게 갈 때마다 “커피먹어라”
“녹차는 어떠니” “일은 잘되냐?” 등등 공치사 반 판촉 반의 멘트를
10여년을 연발하여 온 쥔장이 홈페이지를 열었다고 함서
글을 올려달라는 말에 그간의 업자 대 소비자가 아닌 ,
“개도 지를 알아주면 따른다”라는 어쩌면 그 간에 아무런 기브 엔 테이크가 없이
보여주었던 업자로서의 일방적인 성의에 대한 보답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글을 올리고 나서 생긴 변화가 있다면 용산에 갈 일이 있으면
“자연” 들르게 되고 또 커피를 얻어 마시고 이바구 한마당에
이 넘 저 넘 구경도 하고 소리도 들어보게 된다.
그러던 중 , 내 눈에 띈 물건이 하나 있었는데 그 것이
오스오디오 포노라는 작고 앙증맞은 넘이었는데 , 이 넘이
그 설#에 주인공이다.
기실 오디오를 자주 바꾸는 편은 아니지만 , 그 넘이 하도
작고 단단하게 잘 만들어져 있는 것에 시선이 먼저 꽂힌
것이 몇 달 전이다. 그러다 또 보면 만지작거리고 “잘 맹글었네”
함서 그냥 단순한 기계예찬을 늘어놓을 때 예의 쥔장은 그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다.
“가져 가세요” 분명 공짜로 주겠다는 얘기가 아니라는 것은 “개” “닭”도 안다.
“맘껏 들어보고 , 아님 다시 가져오세요!”
시길 음악을 들으면 기계를 교체하면서 업그레이드의 비용이
얼마나 처절하게 드는지 뼈저리게 느낀 나로선 심드렁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넘은 내가 운영하고 있는
장비의 정확히 반값인 것이니….
그런데 그런 상황이 정확히 세 번 (“가져 가세요”)
반복되면서 드디어 난 지뢰를 밟고 말았다.
“이거 두 배 , 세 배되는 기계보다 조아요” 하는 상투적인 말을
뒤로 하고 집에서 연결하였다.
난 ,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소위 100만원 단위의
업그레이드는 업그레이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위인이다.
그런데 여기서 깨졌다. 산산히………………..
“몸이 풀려야 제 소리가 난다”는 쥔장의 당부완 달리
초장부터 소릴내는 것이 장난이 아니다.
CD를 난 딱 세대를 쓴 난 ( 인켈 5010, 소니 X5000, 메리디언 508-24) ,
인켈과 소니의 차이는 구별하지 못했다. 정말 막귀면서 어떤
명시적이고 객관적인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면 난 인정하지
않는데 메리디언에 와서 그 차이를 비로서 느꼈다.
돈으로 치면 인켈(20), 508(200-중고)이니.........
자 그럼 오스와 함께 들어본 판을 열거 해 보자!
클로드 볼링 투트 슈트, 오스카 피터슨
“신청 받아여(We get requests) 딱 두 장으로 간략하게 줄여서 말하겠다.
볼링의 엘범에 피에르 앙드뤠가 트럼펫으로 함께 하는 데 ,
미스티크란 곡에서 연주의 초중반에 첼로가 같이 따라감서 활질을 한다.
여기서 기존에 쓰던 것은 소리가 약간 뭉쳐서 나오면서 힘있게 뻗는 감이 있는데
, 오스에 오면 첼로가 살짝 떨어지면서 부드럽다. 평론가들이 표현하는 것이
분해능이 아닐까? 일장 일단이 있다고 느껴지는바 전자의 경우는 힘이 있고
오스의 경우는 분해능과 부드러움이 포인트가 되겠다.
첼로의 연주가 트럼펫을 따라 댕기면서 빈 곳을
채우는 편곡의 묘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
고역의 경우 드러머가 심벌을 스틱으로 살짝 살짝 때려 내는 살랑살랑한
소리가 아주 부드러우면서 소리의 확산이 느껴진다.
그리고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
내가 조아하는 곡이 b면 첫 곡 You look good to me.
이 전에 빈티지를 즐기는 선배 집에서 이 곡을 듣고 놀란 대목이
한참을 두둘겨 부수다가, 레이브라운이 활질을 하기 직전에
심벌 소리가 딱 멈추는 대목이 있다.
여기서 그 딱 멈추는 소린 에드 지그펜이 손으로 잡았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내가 그 간에 썼던 포노는 그 갑자기 사라지는 심벌의 소릴 TR의 경우는
전혀 잡아내지 못했고 진공관의 경우는 그래도 어느 정도 잡아냈었다.
TR 포노의 경우 그냥 볼륨 아웃하듯 스르르 사라졌던 것인데 ,
여기선 잡는 느낌으로 “척”하며 소리가 정지하는 것이다.
빈티지 고능률 스피커에서 가능했던 것이 아니고 포노에 차이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썼던 것 중 가격 차이도 존재했지만 진공관이 우세였다.
그 전에 쓰던 포노는 TR로는 프라이메어 R20 , 레만 오디오 BLACK CUBE SE
(파워 서플라이 업그레이드 형) 이고 최근까지 쓰던 포노는 EAR 834P 이다.
EAR의 경우는 호불호가 갈등을 일으키는 부분이 있었음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EAR의 경우 내가 가진 승압트랜스를 연결하여 쓴다는 것을 인정할 때
예산상 오스완 상당한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단칼에 교체해 버렸다.
첫 인상이 예상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어 바쁘게 간 것을 인정하고 ,
최단시간 내에 기기교체라는 극단의 선택에 이르렀으나 시간이 그 손을
어디에 들어줄지는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까지는 나의 선택이 일단은 합리적이었다고 믿는다.
EAR의 경우는 내장 승압트랜스를 쓰지 않으니 소위 예산낭비적 구석이 있으니...
첨으로 공론의 장에 기계비교를 본격적으로 한 이 글은 분명 펌프 글이 되겠으며
주관적인 면은 인정하나 내가 느낀 그대로를 가능한 가급적 객관화시키려 노력했으며
과장과 포장은 가급적 회피했다고 생각한다.
내 경험상 기계를 사기 전에 외산의 경우 엄청난 자료를 수집하고
갈등하고 들어보고 기달리고 (중고) ,자기 확신을 갖기 위한
시간을 짧게는 석달에서 길게는 1~2년의 시간을 소비하는데
이번 경우엔 , 반나절 만에 기계를 바꾸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하고 말았다.
금강(오디오 상점)에 자주 가서 기웃거리는 것이 음악 생활에 도움이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비교한다는 것이 기대라는 측면도
있지만 , 그것보다 스트래스가 더 세다. 내 귀를 못 믿기 때문이다.)
참고로 내 장비는
SP : ATC SCM 20 (5년)
PW: BRYSTON 4BST(4년 1/2)
PA: JR SYNERGY(3년)
TT: TORENS 124 (진선 방진대 장착), RMG309 Limited , glider (1년1/2)
승압: TRIAD HS-1 자작(2년)
케이블: ACROTEC 중가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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