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어제는 눈이 정말 많이 왔어요.
오늘 출근하니 후륜 구동 차량을 사용하는 분들의 불편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후륜 구동이 승차감은 좋겠지만 눈쌓인 길에서 좀 쥐약이긴 하지요...^ ^
오늘은 지난번 Pioneer BDP 사용기 1편에 이은 2편입니다.
BDP-320(이하320)과 BDP-120(이하120) 모두 HDMI 단자를 하나씩 갖고 있습니다.
HDMI와 Component를 차례로 물려 플레이시켜 보았습니다.
화질에서 미묘한 차이가 나더군요 .
Component의 경우, 자막이나 타이틀 서두에 나오는 FBI Warning같은 텍스트에서
미세한 떨림이 발생하고 화면에서도 미세한 지글거림이 보이구요.
그리고 Pioneer의 장점인 디테일한 Graduation(계조)를 100% 구현하지 못하여 색이
좀 뭉개지는 현상이 보입니다.
콘트라스트도 강하지 못해 화사한 면도 떨어지구요.
그래서 이번엔 HDMI 단자에 연결해 보았더니 상기한 문제점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아주 약간의 차이지만 320이 120보다 좀더 치밀한 영상을 구현하는 느낌입니다.
'좋은넘,나쁜넘,이상한넘'의 초반부, 맑은 하늘과 사막이 풀샷으로 나오는 부분과
송강호가 열차를 터는 Scene에서 배우들의 디테일한 피부색 재현과 여배우들의
화려한 의상의 칼라의 재생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또, ZZ Top의 'Live From Texas'의 경우, Billy Gibbons와 Dusty Hill 형님덜의
트레이드마크인 산타클로스 수염이 한올한올 선명하게 구분되는 해상도를 보여줍니다.
두 넘 모두, Sony가 개발한 x.v.Color 기술을 채용하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색상 구현이 가능한데요, 이 x.v.Color 를 좀 부연 설명 드리자면 일반적으로
SD급까지의 칼라 포맷은 RGB였습니다.
하지만 캠코더나 디카, TV나 모니터같은 디스플레이가 HD급의 화면을 구현하면서
YCC라는 색좌표를 지정하는 포맷이 떠올랐는데 RGB와 YCC, 두 포맷이 호환은 되지만
RGB로 변환될때 YCC의 정보량이 상당 부분, 깎입니다.
그 손실되는 정보량을 최소화하려는 기술이 바로 x.v.Color라고 생각하시면 쉽겠습니당.
정확히 스펙상으로 1.8배 많은 신호 전송이 된답니다.
'이거 뭐 사람 홀리려는 그냥그런 스펙상의 수치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지화면이나 CD-R에 저장한 JPEG등의 사진을 비교하시면 그 생생함의 차이를
바로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사운드의 채널분리도 역시 좋습니다.
ZZ Top의 'Live From Texas'의 현장감과 '좋은넘,나쁜넘,이상한넘'의 BGM의 해상도는
DTS-HD로 포맷된 사운드의 장점을 잘 살려주네영.
320은 사운드의 경우, 24Bit/192KHz로 업샘플링해줍니다.
그리고 두넘은 모두 Profile 2.0 버젼으로 BD-Live™를 지원합니다.
BD-Live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드리고 넘어가자면 Blu-ray가
처음 나오면서 '도대체 DVD보다 저장용량이 큰거 말고는 차이가 뭐냐'라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해 Interactive(양뱡향)한 점을 살린 특징중의 하나입니다.
아직 출시되는 모든 Blu-ray 타이틀이 모두 BD-Live기능을 탑재하고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BD-Live가 되는 타이틀은 타이틀 커버에 BD-Live™라는 마크가 붙어있습니다.
이 마크입니다.
이번에 Warner Brothers에서 출시된 Gran Torino를 예로 설명하져.
(이제부터 나오는 그림들은 Warner Bros. All Right Reserved입니당!)
초기 타이틀 메뉴에 보면 BD-Live에 접속하는 아이콘이 있는데여,
그걸 클릭하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여기서 시간이 좀 걸리죠)
접속이 완료되면 로그인 화면이 뜹니다.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유저를 위해 이메일 계정을 입력하면 가입이 되는 URL을
링크로 걸어 본인이 입력한 이메일 계정으로 보내줍니다.
이런 화면이죠.
회원가입과 로그인이 완료되면....짜잔~ 이 화면이 뜰겁니당.
여기서 메이킹 필름이나 Trailer(예고편), WB 미디어 매니저에 들어가 원하는대로
보시면 되구여, WB 미디어 매니저에서는 다운로드도 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뒤에 있는 USB 포트에 1G 이상되는 메모리스틱 하나 쿡! 박아 주세영.
(꼭 1G 이상!!)
참! 그리고 여기서 제공하는 컨텐츠들은 1080P가 아니고 거의 720P인것 같더군요.
오늘은 x.v.Color와 BD-Live™ 설명에 시간이 다 갔군영.
그럼 3편에서 다시 만나영.
오늘도 바빠서 이만...
BDP-320
BDP-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