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은 우리말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제작한 것이지요.
잘 아시겠지만 정밀기기를 가공하시던 '장 충'선생께서
제작하시어 보급한 제품으로 그리 많은 숫자의 기기를
공급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선생께선 정밀기기, 즉 은행금고를 제작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런 것을 제작하셨으니 이런 것은 오히려 수월하게 만드시지
않았는가 생각이 듭니다. 나사의 위치나 나사산이 제작한 지가
오래 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정확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배선에 있어서도 질서정연하며
이음매의 납땜도 초정밀(?) 가공이 되었습니다.
솜씨가 서툰 납땜은 피복을 녹이고 납이 흘러 내리기도 하며
납똥을 남기기도 합니다만 선생의 기기는 하나같이
그런 흔적은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선생의 고고한 모습을 뵙는 것 같습니다.
타무라 트랜스를 사용한 EL34 출력관의 가락은 그리 흔하지 않았고
300B의 가락이 많은 것으로 압니다. 소리는 다른 EL34 앰프와는
사뭇 다르게 300B에 가까운 소리를 보입니다.
소리결이 잘 살아납니다. 소리에 있어서도 선생의 솜씨가
많이 느껴집니다. 이런 제품을 지금이라도 누가 다시 만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