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방가르드를 사용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모델은 듀오입니다.
이 분이 사용하시는 앰프를 처음 보았을 때는 국내의
진공관 메이커인 Vulcan에다 스피커는 JBL 4344mk2였습니다.
스피커가 바뀌자 음질은 많이 향상되었으나
여러 문제점이 발견되어 앰프로의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300B, EL34인 Synthsis Seamus 등 이것저것 사용하셨습니다.
그래도 제 소리가 나지 않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차에 제가 소개한 아방가르드의 인티인 Model 5+의
소식을 접하시고는 이 앰프에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빌려드렸지요. 제가 직접 연결하여 매장에서만큼 음질이
좋게 나오도록 해드리고 마음에 드는 소리가 나는지도 궁금하나
너무 멀어서 택배로 보내드렸습니다.
사용하시는 시디피는 마크레빈슨 390SL인데 소리가 영
마음에 들지 않으셨던 모양입니다. 아주 조심스레 말씀하시더군요.
바이올린은 좋은데 저음이 많이 떨어진다고요.
그래서 스피커의 우퍼에 내장된 앰프의 볼륨을 올려보시라고
했는데 마침 저렴한 마란츠 시디피가 있어서 물려보았더니
저음도 확 살아나면서 원하던 소리가 나오더라고 하십니다.
하마터면 아방가르드 Model 5+의 진가를 모를 뻔 했다고 하십니다.
해서 마크를 내놓으시고 그 금액으로 5+를 구입하시고
남은 차액에다가 좀 더 얹어서 Plinius 101SE를 구입하셨습니다.
저도 5+와 잘 맞는 시디피가 뭔지 찾기 위하여
메르디안 G08, 마란츠 SA11S1, 플리니우스 101SE 등을 물려보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바로 101SE였습니다. 질감도 뛰어날 뿐만
아니라 선의 윤곽도 뚜렷하고 저음도 잘 살아나며 조화로운
음악재생을 합니다. 해서 이 모델을 추천해 드렸더니
구입하셨습니다.
구입 후 동호인들과 모여서 시청회를 하시고는
전화를 주셨는데 같이 청취하신 분들 모두 매칭이 잘
맞는 제품들이라고 하셨다 합니다.
이렇게 하여 마크레빈슨 390SL이 나왔습니다.
상태는 매우 좋습니다. 성능도 좋습니다.
소리가 좋지 않아서 나온 것이 아니라
아방가르드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여 나온 것이므로
390SL과 조화로운 기기를 사용하시는 분이 사용하시면
아주 좋은 소리를 낼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