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
  > Pre Amp HP-200
 
 
브랜드 : Hovland
 
가격 : 19,000,000원
 
지점구분 : 서초
 
등록일자 : 2011.02.10
 
조회수 : 1,357
 
 

제품스펙(Specification)

Input impedance: 100 kΩ
Gain: 14 dB; non-inverting
Frequency response: +0/-.25 dB, 10 Hz - 25 kHz
THID: < .1 % at rated output of 3 volts
Output impedance: 2500 ohms (Unbalanced, RCA), 600 ohms (Balanced, XLR)
S/N ratio: 80 dB below 3 volts out, A-weighted (at full level)
Inputs: 5 line-level remote-selectable; 1 unity-gain front panel selectable Processor-Direct; 1 “Monitor Loop” front panel selectable.
Outputs: 1 pair balanced XLR, 1 pair single-ended RCA; 1 unbuffered “Record”
Other Connections: 12VDC output jack for triggering amplifiers or other equipment having remote turn-on capability. RS-232 serial port allows for programmed control of preamp functions when integrated into audiophile/home theater automation systems.
Download HP-200/Crestron programming module.
Tube complement: Line (2)-12AX7, (1)-12 AT7
Power requirements: 0.5 A
Casework dimensions: 18.25" W x 15.52" D x 4.88" H (with feet)
Net Weight: 27 pounds (12.2 kg)
Warranty:

Three years parts and labor (tubes - 90 days)

 

 

얼마 전 본지를 통해 스트라토스라는 동사의 플래그십 파워 앰프를 리뷰했다.

‘성층권’이라는 모델명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는 그 유유하고 아름다운 사운드는 필자의

미주권 앰프에 대한 선입견을 단번에 깨버린 제품으로 아직도 그 인상적인 사운드는

잊기 어려울 정도이다.

고가의 파워 앰프로서 당연한 성능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당시 필자가 받았던 인상은

초대형 파워 앰프의 기존 상식을 깨버린 음향으로 단순한 귀로 듣는 음악이 아닌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신세대 정점의 제품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프리앰프 특집을 통해 리뷰되는 제품은

HP-200이라는 동사 플래그십 프리앰프로 스트라토스와 함께 동사를 대표하는 제품이다.

일단 제품의 외관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크롬 도금의 깔끔한 패널과 전원을 켜면 푸른빛의 은은한

색조감이 어우러져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사용된 진공관은 12AT7과 12AX7이며, 입출력은

모두 언밸런스 지원으로 4계통의 입력과 2계통의 출력이 지원된다.

교체 주기가 짧은 하이엔드 시장을 고려하면 발매된 지 오래된 제품이지만 아직까지도 동사의

플래그십 제품으로 활약할 만큼 제품에 대한 신뢰도 와 뛰어난 성능으로 오랜 시간 동안

오디오파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진공관 프리하면 온도감이나 독특한 질감 등을 강조하지만 트랜지스터 앰프에 비해 물리적인

스펙인 해상력, 스피드, 대역특성 등이 떨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제품의 경우

트랜지스터 방식으로 착각할 만큼 상당히 현대적이고 하이엔드적인 음향을 선사하는 경향이다.

시청 평을 통해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양 방식의 장점을 교묘히 결합한 듯한 인상을 보여 주었다.

먼저 마칼 지휘의 말러 교향곡을 들어보면 특유의 윤기 있게 펼쳐지는 상쾌한 음장감이 발군으로

각 악기 군의 표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전반적인 음의 구도를 넓게 펼치며 다양한 악기군의 음색을

상당히 다채롭게 표현하는 능력은 이 제품에서 가장 부각되는 장점으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음의 에지는 상당히 부드러운 스타일로 극적인 긴장감이나 휘몰아치는 임팩트의 장쾌함 같은 느낌을

강조하는 성향은 아니지만 음악을 상당히다채롭고 유연하게 표현하는 스타일이다.

특히 느린 악장에서 보여주는 섬세한 표현력은 발군으로 감상자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최상의 음악성이

돋보인다. 이어지는 짐머만의 피아노 연주는 디지털 소스 중 최고의 재현 능력을 보여 준다.

2악장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만큼 잘 표현한 제품이 드물 정도로 수수하지만 절묘한 색감의 표현과

선율선을 최상의 아름다움을 그려가지만 다소 가라앉은 듯한 분위기로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피아니시모 부분의 피아노 음의 절묘한 표현력은 피아노라는 악기의 절정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감동을 준다.

바로크 현악 합주 역시 조금은 수수한 표정으로 실제 실내악단의 규모와 스케일을 넘지 않는 정도로

아름답고 풍부한 뉘앙스로 음악을 선사한다. 호텔 캘리포니아의 연주는 전체적인 음악의

표현 측면에서 본 제품과 그리 상성이 좋은 타입은 아니지만 기타 음색의 표현력과 넓게 펼쳐지는

라이브 공간의 재현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디지털 소스의 시청을 마치면서 받은 제품의 종합적인 인상은 특히 클래식 음악 재생에 유감없는

실력을 발휘하며 진공관 방식으로 도달하기 힘든 여러 스펙적 요소들도 상당한 수준에 이른 느낌이다.

특히 음의 채색감은 최고의 경지로 화려한 이미지보다는 음악의 세부적인 음색 표현이 상당히

뛰어나다. 예를 들면 같은 바이올린 연주라도 각 스트링 간 이동하는 음색의 표현을 기막히게

재현해 주는 실력은 특필할 만한 가치로 평가된다. 특히 각 대역간의 자연스러운 밸런스와

폭 넓은 대역 특성은 특정 대역에 치우친 성향을 강조하는 대부분의 진공관 방식의 단점을

뛰어 넘은 놀랄 만한 성과인데, 이는 기술적으로 진공관의 특성을 완벽히 이해한 동사의 실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지는 아날로그 시청 역시 본 제품의 음악적인 우수함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특히 로스트로포비치 연주 아르페지오네 소나타가 가장 인상적으로 운치 있고 담백하게 그려지는

첼로의 선율감은 그동안 필자가 느꼈던 불만인 다소 화려한 듯한 음색과는 차원이 다른 음악성을

보여 주었다. 피아노 반주의 영롱함과 적절한 온도감을 수반한 절묘한 잔향감 역시 독특한 질감으로

오랜만에 깊은 감동속에서 곡을 감상하게 되었다. 루치아에서 보여주는 육성의 아름다움은

벨칸토 오페라의 매력을 한껏 발휘했고, 특히 부드러운 반주의 탁 트인 전망 역시 인상적이었다.

스코틀랜드 환상곡의 경우 바이올린의 윤기 있는 음색 측면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진공관 특유의 장점을 절묘하게 부각시켜 다소 가라앉은 듯한 분위기의 반주 속에

실체감 있게 떠오르는 바이올린 독주의 매력은 우수한 녹음과 더불어 최고의 명연주임을

다시 한번 입증시켜 주었다.

사실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표현을 쓰기에는 고가의 제품이지만 이번 특집 제품 중

비교적 저가에 속하는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선택이 될 제품으로 꼽을 만하다.

재현되는 음향 역시 하이엔드의 정점에 서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과 뛰어난

음악성 등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 주었다. 동사의 파워 앰프와의 매칭 시 더욱 더 본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는 경향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필자의 사견으로는 전반적인 음악적 분위기 상

트레스 없는 음의 경향으로 유유히 음장 공간을 떠다니는 그런 느낌의 재생음이 될 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아마도 이런 경향의 음악적 특징은 굳이 파워감이나 구동능력 등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아닌

여유 있고 자극 없이 음악의 아름다운 선율선을 그려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리하면 HP-200은 진공관 방식의 장점과 기술적인 성과로 진공관 방식의 단점을 뛰어넘은 제품으로

하이엔드적인 기질과 음악성을 함께 갖춘 보기 드문 수작이다. 이 제품을 들어보면 왜 호블랜드사가

플래그십 파워 앰프에는 솔리드스테이트 방식을 채용했지만 프리앰프에는 진공관을 고집했는지

느낄 수 있을 만큼진공관 방식의 장점들을 재생되는 음향속에 느낄 수 있다. 특히 클래식 곡들에서

보여준 이 제품의 독특한 음악성은 한번 경험해 보면 쉽게 잊기 어려운 매력을 발산한다.

음색의 다채로운 표현력과 분위기 있게 재현되는 몇몇 곡들의 재현은 최상의 경지에 오른 느낌으로

음악의 즐거움과 감동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화려함과 강한 개성을 발휘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소리 없이 강한 제품이라는 표현을 써도 좋을 만큼 다방면에서 수준급 이상의 매력을 한껏 발휘한

HP-200은 최근 제품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는 하이엔드 제품들 중 합리성으로 무장한

최상의 실력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