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
  > Inte Amp 9200SE
 
 
브랜드 : Plinius
 
가격 : 4,800,000원
 
지점구분 : 서초
 
등록일자 : 2011.02.16
 
조회수 : 1,195
 
 
어떤 손님이 오셨습니다.
손님의 얼굴은 동안(童顔)이나 품위가 느껴지도록
상당히 점잖게 처신을 하십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학교 얘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어느 학교 나오셨어요?"
"저 미아리 쪽에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학교라 잘 모르실 겁니다."
제가 대답을 했습니다.
"어느 학교이지요?"
재차 물으시는 것이 아마도 좀 연이 닿는 듯 합니다.
"YH 학교라고 합니다."
"아! 그러세요." 반가워 하십니다.

알고보니 고등학교 3년 선배이십니다.
3년 선배라서 같은 시기에 같이 다닌 적은 없지만
우리는 한국인이고 학연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지요.

이렇게 알게 된 선배님이 오디오 사업에 잠시 뛰어들었는데
처음으로 수입하게 된 제품이 바로 PLINIUS 라서 남다른 애정이 있습니다.
지금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 보기 어렵지만.....


미국 Stereophile지에서 2004년 Best Audio A에 선정되기도 한 Plinius.

前 모델들은 험이 난다고 소리를 들으러 오신 손님들은
스피커에 귀를 대고 들어봅니다. 전에는 취급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로 크게 들리는지 알 수 없으나 9200 SE Version에서는
106 dB가 넘는 아방가르드 스피커에 연결하여 들어보아도
미세하게 히스노이즈만 들릴 뿐 험은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완벽에 가깝게 정숙해졌습니다.

9200은 모든 입력이 언발란스이나 9200 SE는 CD에서 발란스, 언발란스를
선택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발란스에서의 소리가 훨씬 맛깔스럽습니다.
원래 Plinius의 소리를 자극적이거나 조미료를 많이 쳐서
사람들로 하여금 현혹되도록 만들어진 음은 아닙니다.
화려한 유채색의 유화가 아니라 무채색의 수묵화에 가깝습니다.
두고두고 느낄수록 깊은 맛을 알 수 있는 뚝배기의 된장맛입니다.




前 모델들인 8000시리즈보다 세련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다가옵니다.고급 두랄루민의 실버칼라 마무리로 세련미를
더했으며 양 옆 모서리의 날카로움을 둥글게 디자인하여
소리처럼 편안함을 느끼며 그렇다고 시대에 뒤떨어진
디자인이 아니라 보다 현대적인 인상을 줍니다.




앞쪽 세 개의 Knob을 한쪽으로 몰아서 불균형의 균형을 꾀하기 위하여
반대편에 큰 글자로 'PLINIUS'를 음각해 놓았습니다. 만약 세 개의
Knob를 중앙에 놓았다면 대단히 단순해졌을 것입니다.


이 정도의 앰프라면 분명 발란스를 채택할 것이나
전 모델인 9200은 없었기에 아쉬웠는데 가려운 곳을
잘 긁어주듯이 발란스를 채택하여 갈증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발란스를 통한 음질은 한결 고급스러워졌고
무게감도 더 생겼으며 구동력 또한 향상되었습니다.

또 한 가지 득이 되는 것은 포노단이 마련되어 아날로그를
하시는 분들로서는 번거로움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앰프에서는 볼 수 없는 기능이라
편리성을 더해줄 뿐만 아니라 음질 또한 아날로그처럼
나와서 기대에 부응할 것입니다.


그에 따라서 스피커단자도 또한 은으로 만든 고급단자를
채택하여 음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렸으며 유럽에서 강조하는
플라스틱 보호캡을 씌워서 안전도를 높였으며 그로 인하여
때가 덜 타게 되었습니다.




이 제품은 고급입니다.
고급을 사용하게 되면 도난에 대한 걱정이 생길 수 있으나
이 또한 제작자의 배려로 리모콘을 몽둥이처럼 크게 만들어 도둑이
들어왔을 때 때려잡을 수 있도록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ㅎㅎ
이를 잘못 사용하여 도둑 대신 부부 싸움에 사용하시는 일은
절대로 없길, 오디오를 통하여 행복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크기를 알 수 있도록 담배갑을 옆에 두었습니다.


진한 분 냄새를 풍기는 첩이 아닌 언제나 편안한 조강지처 같은
Plinius가 이 여름 여러분들을 기다립니다. 자주 들으시는 디스크
몇 장 들고 오셔서 음악에 묻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