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ble
  > Inter connect Cable SB-11
 
 
브랜드 : Soliton
 
가격 : 2,970,000원
 
지점구분 : 서초
 
등록일자 : 2011.02.21
 
조회수 : 1,252
 
 

Soliton SB - 11

1. 내부 선재 : Ag single crystal 와이어 (TSC wire)
2. 선재 단면 모양 : 직사각형, 0.5mm*1mm (20AWG)
3. 연결단자 : 쉐도우단자
4. 피복 특성 : 외부 확장튜브(Expandable PE Mesh Tube) / 케이블의 외경(Outer Diameter) : 14㎜
5. 케이블의 색상(Sheath Color) : blue-white


결정 구조가 완벽한 새로운 단결정 케이블

우리나라의 어떤 제품을 가지고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하면 아마 대부분 콧방귀를 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것이 우리나라의 정서인 것이다.
그러나 오디오만 보더라도 세계 최고 수준에 범접한
제품이 하나둘이 아니다. 인정을 하든 하지 않든 내가
판단하기에 진공관 앰프 제조 업체인 올닉의 일부 제품,
UL사운드의 몇 제품들, 그리고 JI300이라는 300B를 사용한
인티앰프는 이미 세계 각처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일본으로 나가 있는 한 업체의 CD 플레이어는 캐나다
레이블을 달고 수출이 되며, 국내에서 개발되어 싱가폴로
한 번 나갔다가 들어오는 그런 경우도 있다. 기가 막히는 경우다.
우리 장인들이 뒤떨어지는 것은 제작비 때문에 디자인이
허술한 점과 외부 인테리어와 섀시의 뒤떨어짐이 있을 뿐
뚜껑을 열어 안을 들여다보면 아예 인상이 달라진다.


케이블에 대해 얘기를 해보자.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선재를 가지고 미국에서 자기들이 피복 처리를 한 다음
자기들의 이름을 달아 최고의 제품으로 파는 케이블이
있다면 어쩔 것인가? 바로 모 회사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최고가의 한 모델의 경우가 그렇다. 그 얘기를 듣고 아차 했다.
왜 그런 중요한(?) 내용을 홍보하지 않고 어려워서 얼른
이해가 안 되는 기술 소개만 늘어놓고 있단 말인가.
대체 언제 이런 사단이 벌어졌단 말인가?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케이블은 가격 고하를 막론하고
중국에서 만들어진다. 케이블 공장이 공해 산업으로 지목이
되면서 구미각국은 일찌감치 공장을 접어버렸다. 덕분에
홍콩이 세계 케이블 선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선재를 가져다가 모두 자신들이 연구·개발한 것처럼 온갖
공치사를 한 다음 뒤처리를 하여 엄청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이 현재 하이엔드 케이블 시장의 실상이다.
구미각국에서 가져간 선재를 우리나라의 한 업체에서도
같은 것을 들여다가 모 회사의 케이블과 똑같은 것이라고
광고(거짓말이 아닌)를 하고 판매를 하다가 소송에 휩싸인
적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지금 이 솔리톤 케이블은 그것과 번지수가 다르다.
완전히 국내 기술진이 개발했고 생산도 함께 하고 있으며
오디오용 케이블 판매도 이제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부산대학교에는 나노기술과학대학이라는 곳이 있는데
나노정보소재학과의 정세영 교수라는 분이 1998년부터
국가의 지원을 받아 신물질을 개발하다가 마침내 금속
단(싱글)결정체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금속은 구리, 은이 그 대상인데 단결정(Single Crystal)을
정확히 정의하자면 ‘하나의 고체 덩어리 내부의 어떠한 원자
또는 분자들이 하나의 빈틈도 없이 일렬로 3차원 상에
주기적으로 치밀하게 배열되어진 물질’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즉, 어떠한 물질을 단결정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쉽게 설명하자면
보석처럼 고부가 가치의 신소재를 만들었다는 것으로 일종의
신판 연금술로 이해하면 된다.




그러나 동을 황금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물질의
특성을 특별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며 강도, 광택, 저항,
비중, 전도도 등 무수한 물리·화학적 특성들을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이 연구팀은 그 기술력으로 보석 세공 과정에서
은 단결정 반지를 만들었고, 2005년 6월 (주)엠씨랩이라고
하는 부산대학교 교원 창업 기업 1호가 설립되었다.
그 기술력으로 무엇을 제조하면 좋을 것인가 하는 토론 끝에
1차 목표를 오디오용 와이어 및 케이블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런 세계적인 신기술이 왜 널리 소개되지 않는 것일까.
그런 것을 생각하면 국내 언론 종사자들이 새삼 원망스럽다.


현재의 케이블 수준은 은이나 동에서 순도가 99.999로 이어지는
경쟁에서 옥신각신 싸우고 있다. 또 이런 OFC(Oxygen Free Copper, 무산소 동선)
외에 결정립의 크기를 크게 하기 위해 OCC(Ohno Continuous Casting)
수준의 기술에서 각축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부산대학교의 (주)엠씨랩에서 개발한 이 새로운
단결정(True Single Crystal = TSC) 와이어는 기본적으로
OCC보다도 결정 구조가 완벽해서 원자들이 빈틈없이 주기적인
배열을 이루고 있다. 그 결과 경계와 구조적 결함이 없기 때문에
전자가 이동하기에 더 용이하다. OCC처럼 구조적 결함을 가지는
많은 금속에서는 저항이 증가되어 신호 전달이 부정확한 반면,
TSC에서는 저항도 물론 낮지만 규칙적인 전자의 이동이 이루어져서
매우 정확한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솔리톤은 바로 이 TSC 와이어를 이용하여 제조한 하이엔드·AV용
케이블의 브랜드인데 은과 구리로 만든 TSC 와이어 제조 방법과
이러한 금속 단결정을 이용한 케이블 제조 기술은 현재 국내 특허에
등록되었으며, 국제 출원 중에 있다. 특허는 한 번 제출하면 시간이
장구하게 걸린다. 1년도 더 걸린다.


엔지니어들은 자신들을 홍보하는 데 공통적으로 서툴다는
단점이 있어서 이상의 내용을 알아내기 위해서 몇 차례
시외전화가 오갔다. 더 상세한 기술 내용은 본지에 소개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이상은 생략코자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좋은 기술보다 들려주는 결과이다.
요리학 박사의 요리가 시골 할머니의 주물럭 솜씨를
못 따라가는 경우가 어디 한 두 번이랴. 이 케이블은
상당히 두텁고 뻣뻣하여 연결에 좀 시간이 걸린다.

이 케이블로 갈아 끼우자 비발디의 사계 중 봄의
고역이 마치 비단 실비처럼 흩뿌려지며 폭신하면서도
입체적인 중역, 그리고 커다란 마당 빗자루로 쓸어 올리는
저역이 단숨에 분간이 된다. 약간 거칠고 날카로웠던
매트 몬로의 팝들이 윤기가 흐르고 탄력이 배가되며
윌리엄 텔 서곡의 총합주 부분에서도 해상력이 두드러진다.
투명하면서도 부드러움, 자연스럽게 뻗어 올라가는
고역과 맑은 저역이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구정 휴무가 끝난 다음 편집 마감 시간이 임박하여
제품이 도착, 진공관의 프리와 파워 사이에 연결을 하고
1차 시청만으로 이번 시청기가 작성되었다. D/A 컨버터에도
연결을 해보고 싶었는데 좀 아쉽다. 이런 케이블이
에이징되면 어떻게 될지 그것 역시 궁금하기 짝이 없다.

평상시 별 유감없이 사용하고 있던 실버 케이블이 얼마나
많은 약점이 있었는지 몇 시간만에 확연히 분간하게 되어
지금 필자의 심정은 몹시 씁쓸하다. 아무튼 이 연구소가
적어도 케이블에서는 일을 낸 것 같다. 어서 밀양으로
가서 스피커 케이블이며 단자며 인터케이블 등을 모조리
한 번 들어보고 싶다. _

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