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aker
  > Speaker Focus 220
 
 
브랜드 : Dynaudio
 
가격 : 5,000,000원
 
지점구분 : 서초
 
등록일자 : 2011.02.07
 
조회수 : 1,883
 
 

제품스펙(Specification)

·구성 : 2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 베이스 리플렉스형

·재생주파수대역 : 32Hz-2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 1600Hz

·임피던스 : 4Ω

·출력음압레벨 : 87dB/2.83V/m

·파워 핸들링 : 250W 이상

·크기(WHD) : 20.5×98×29.5cm

·무게 : 18.7kg

근래 들어 덴마크의 세계적 스피커 제조업체인 다인오디오의 행보가 상당히 빨라졌다. 약 3년간에 걸쳐 자사가 생산하는 거의 모든 라인업의 스피커들을 신개발 모델들로 완전히 일신해 버린 것이다. 역사를 자랑하던 모델들은 뒤로 한걸음 물러나고 지금은 거의 새로운 대중 기기들이 줄줄이 등장 하고 있다.
80년대, 90년대를 풍미하던 다인오디오의 명성과 마치 막 목욕을 끝내고 타월 한 장을 두른 채 나타나는 미녀의 모습을 연상시키던 컨투어 시리즈의 그 묘한 인클로저의 색상에 매혹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그 시절 다인오디오의 플래그십은 컨시퀀스라는 5웨이 6스피커의 대형 모델이었다.

거창한 크기의 이 명기는 생산된 후 1200여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도 물론 소량씩 생산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근래에 새롭게 등장한 사파이어는, 창립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1000세트 한정판이지만, 명실상부 현대의 명기로 평가를 받았다. 이것이 다인오디오 진화의 한 면모이다. 양 모델이 공존하고 있지만 이미 새 얼굴의 명성이 더 커져 버린 것이다.
5웨이 6스피커인 컨시퀀스 아래 우아한 인클로저의 색상을 내세운 컨투어 시리즈가 사실상 다인오디오의 얼굴이었던 시대가 한동안 이어지더니 어느새 달라졌다. 그 컨투어 시리즈 위 쪽으로 다인오디오에서 현재 가장 상위 시리즈인 에비던스 시리즈가 나타났고, 다시 그 아래로 컨피던스 시리즈가 자리 잡았다. 그리고 25주년 기념작인 스페셜 25라는 걸출한 북셀프 스피커를 자신감의 표현으로 등장시킨 것도 그 상징의 하나이다. 다시 인클로저의 재료만 약간 대중화해서 출시한 막내 라인인 오디언스가 나타났고, 그 시리즈에서‘Special Edition’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연이어 2개의 특별 제품이 등장했다. 그 뒤 다시 1년도 채 안 돼 사파이어 등의 신 고급기가 나타났다 했더니, 그 뒤를 이어 이번엔 포커스 시리즈를 발표했다. 그 아래로 익사이트 시리즈도 근래에 출시되었다. 이번 시청기인 포커스 시리즈는 다인오디오의 최신 모델이며 당연히 다인오디오의 정통성을 승계하는 원조 제품이라고 그들은 당당히 밝히고 있다. 컨투어 시리즈를 계승하며 그 가격대에서 그보다 더 상위 시리즈의 기술력을 투입했다는 것이다. 아마 이 시리즈가 현재로서는 다인오디오의 하급기에서 상급기 에 이르는 모든 시리즈들의 기준점이라고 봐진다. 컨투어 시리즈의 대중판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사실상 그 기술이 그대로 이전되어 있기 때문이다.

 

원래 이 회사의 힘은 드라이버 유닛 제작에서 나온다. 이미 유수의 하이파이 업체들이 다인오디오의 유닛을 들여다가 자신의 스피커로 제작을 하고 있는 터인데, 그런 드라이버 제작의 원천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유자재로 어떠한 실험도 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다인오디오의 또 하나 강력한 미덕은 비록 드라이버의 명칭들이 서로 다르다고 해도 그 성능 차이는 미미하고, 아낌없이 상급기에 채용되는 드라이버들을 하급기에 그대로 사용하기도 해 하이엔드 급이라고 굳이 내세우지 않고 대중적인 시리즈에서도 훨씬 더 친숙하게 그들의 전통적인 사운드를 지켜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엔 보급기를 내놨다가 점점 더 고급기로, 끝도 없이 가격을 올리고 있는 메이커들과는 상당히 다른 영업 방침을 유지
해 오고 있다고 보인다. 이런 것들이 유닛을 자체 생산하는 회사와 타사의 드라이버를 들여와 제작하는 제작사들과의 근본적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 근래 들어 부쩍 초 고급기의 생산이 두드러진다. 그것은 오디오 시장의 포화 상태와 불황의 증거나 마찬가지다. 세계 시장에서도 점차 신제품이 감소하는 추세이고, 높은 마진을 위해 제작사마다 부쩍 초 고급기를 내놓고 있는 이 시대에 다인오디오가 그런 초 하이엔드보다는 미들급의 제품으로 대중적인 애호가들에게 포커스를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진정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이 포커스 시리즈는 현재 모두 7개의 제품으로 되어 있다. 소형인 110, 110A, 140을 비롯하여 본 시청기인 220, 그리고 220 Ⅱ가 있고, 이 시리즈 톱 모델로 360이라는 모델도 있고, 센터 스피커인 200C도 있다. 그러나 아마 이 시리즈의 출현 목적에 가장 걸맞는 제품은 이 220이 아닐까 한다. 체구도 우리네 주거에 가장 적합한 표준 스타일이며 다인오디오의 정통성 있는 기술력이 비교적 수수한 외관 속에 아낌없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2웨이 3스피커 구조의 포커스 220은 외형에서 구형 컨투어 1.8 MK2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역시 내용은 많이 달라졌다. 더 다이내믹한 저역을 위해 이 슬림한 사이즈의 스피커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에소텍+세대의 미드 베이스 드라이버 2개를 장착하고 있다. 고밀도의 페라이트 자석을 사용한 이 미드 베이스 드라이버는 일체의 왜곡이 없이 드라마틱한 중저음의 향연을 펼치기에 충분하다. 또한 콘의 진폭을 증가시켜 강한 어택을 필요로 하는 음에서도 찌그러짐이나 압축 없이 사운드를 재생하며, 큰 지름의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은 연속적으로 대출력 동작을 하더라도 빠른 열전도율을 통해 허용 동작 온도 내에서 작동하는 데에 다른 금속보다 큰 이점이 있다. 콘의 재질은 다인오디오
의 전통대로 MSP가 사용되었으며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섀시에 장착되어 있어 공진 및 노이즈를 없애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에소텍+ 테크놀로지가 적용된 T 380 소프트 돔 트위터는 스피커에 사용되는 가장 강력한 자석 중의 하나인 네오디뮴 자석을 주축으로 개발되었으며, 돔과 플레이
트 부분을 6개의 나사로 캐비닛과 강하게 결합시켜 공진에 대응하고 있다. 후면에는 WBT 사의 스피커 터미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이 다인오디오 스피커답게 싱글 와이어링만을 지원한다. 디자인은 컨투어 시리즈의 재해석인 만큼 각진 네모기둥이지만, 마감의 느낌은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수준이라서 웬만한 가구의 촉감보다도 좋아 북유럽 가구 공예의 기술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제품은 4Ω이라서 사용하기에 편하다고는 볼 수가 없다. 매칭은 프랑스의 아톨 프리·파워 앰프, 그리고 에이온의 CD플레이어로 했는데, 기본적인 음의 특징은 역시 상급기들에서 보여준 다인오디오의 전통적인 음색 그대로다. 자연스럽고 활력이 충만하며 한여름 밤 같은 진한 맛과 교태가 잘 어우러진
다. 현의 아름다움은 각별해서 통통하고 따끈한 군고구마의 향취가 배어나는 듯하다. 또한 소스기기를 SACD 플레이어로 바꿔 보면 더 매끄럽고 해상력이 증가하고 여성악의 열기도 높아 마치 정열적으로 호소하는 듯하다. 끈적임이 증가하지만, 팝송에서는 다소 촌스럽게 들리는 경향도 있지만, 가정용으로 전 장르에 걸쳐 음악을 소화하기에 이만하면 아무런 과부족이 없는 제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신뢰감은 최고라 할만하다.(월간오디오_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