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스펙(Specification)
| Amplifier output power: |
|
125 watts/channel stereo at 8Ω |
| |
|
200 watts/channel stereo at 4Ω |
| Input impedance: |
|
50 kΩ, unbalanced |
| Amplifier voltage gain: |
|
26 dB, non-inverting, 8Ω / 4Ω load |
| Frequency response: |
|
+ 0 / - 0.25 dB, 5 Hz - 20,000 Hz |
| THD: |
|
at 8W < 0.1%, 1 kHz |
| [at rated power, both channels driven] |
|
at 4W < 0.15%, 1 kHz |
| A-weighted S/N ratio: |
|
92 dB below 125 W, 8Ω, A weighted |
| Power requirements: |
|
0.7 - 10 A |
| Casework dimensions: |
|
18.25" W x 16.65" D x 7.20" H (including feet) 464mm W x 423mm D x 183mm H |
| Net weight: |
|
73 pounds (33.2 kg) |
| Warranty: |
|
Three years parts and labor |
호블랜드사의 유일한 솔리드 타입 파워 앰프인 라디아에 대한 그들의 의지는 남다를 것이다.
이 앰프의 설계자인 로버트 호블랜드 씨는 JBL과 미국 생산의 마란츠 등에서 회로 설계 기술을
익힌 이 분야 전문가이자 오디오파일이며, 라디아는 동사의 첫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이기 때문에
오디오 기기에 대한 그들의 집착과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된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호블랜드는 하이파이 오디오용 뮤지캡 콘덴서로 널리 알려진 하이엔드 메이커다.
뮤지캡은 하이파이 앰프에서 커플링용 콘덴서로 많이 쓰이고 있는데, 독특한 소리 특징을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호블랜드는 자사가 출시하는 하이엔드 앰프로 자신들의 음향철학을
충분히 어필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인테리어 감각을 살려 EL34출력관을 채용한 푸시풀 방식의
사파이어 파워 앰프와 이에 걸 맞는 진공관 방식의 HP-100프리앰프는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라디아 역시 그 뒤를 잇는 하이엔드 파워 앰프인데 타사의 동급 파워 앰프와 달리 J-FET를 채용하여
아날로그의 맛을 느끼게 하는 음질 중심의 설계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진공관을
채용한 사파이어의 사운드 맥락을 계승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 호블랜드 특유의 개성 있는
튜닝음이 재현된다고 할 수 있다.
라디아의 소리 경향은 잠시 후 살펴보도록 하고, 먼저 이 앰프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접근해 보고 싶다. 오디오파일이라면 소리, 디자인, 성능이 모두 만족스러운 동반자를 찾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모든 장르와 영역을 만족시키는 기기들은 그리 많지 않다. 라디아도
특유의 개성 탓에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앰프로 보이는데, 그렇기에 제대로 주인을 만나면
좋은 동반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음을 스피커 뒤쪽으로 깊이 자리를 잡으며
무대를 형성한다. 라이브감이 느껴지는데, 이로 인해 중역대 표현을 다소 흐트리기도 하지만,
재즈와 소편성 악기의 밸런스를 이끌기에는 남다른 매력이 있다.
이런 특성은 아마도 호블랜드 뮤지캡 콘덴서 특유의 성향이 반영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뮤지캡 콘덴서는 flm-foil방식으로 에이징이 될수록 깊이 있는 음과 잔향을 갖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스피커 선택시 잔향을 최소화하고, 배음을 깨끗하게 재생할 수 있는 기종을
추천하고 싶은데, 월슨 오디오의 와트퍼피나 카르마의 제품들이 좋은 매칭이 되어
라디아의 본연의 모습을 잘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블랜드의 오디오 설계팀은 음향 관련 분야에
다양한 경험이 있는 25년 이상의 연구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라디아는 HP-100과 사파이어를 동시에 계승한 파워 앰프라는 느낌이 강한 디자인인데,
전면에서 풍기는 이미지는 사파이어처럼 특유의 푸른 불빛을 두터운 전면 패널 뒤에서 은은하게
밝히고 있다. 특히 중앙에 자리잡은 대형 푸쉬 타입의 전원 스위치는 터치감과 음의 일체감을
느끼기에 충분한 컨셉트인데, 파워 스위치 주변은 크롬 도금 처리되어 마치 미러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상부에는 HP-100에서의 발열 구멍과 같은 세 개의 큰 구멍이 있어 어둠 속에서
이곳으로 은은히 풍겨 나오는 황색 불빛도 색다른 매력이다 파워를 넣으면 전면이 푸른 빛으로
가득하고, 이 불빛은 뒷면의 ‘Light’ 스위치로 제어할 수 있다. 앰프의 베이스는 20mm두께의
투명 아크릴로 만들어졌는데, 이는 견고하게 만들어진 인슐레이터와 함께 진동을 방지하고 충격을
흡수하여 음질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회로구성을 살펴보면 입력부에는 J-FET를 써서
높은 입력 임피던스를 제어하고, 출력부에는 TO-3 메탈 소자를 사용하여 신호를
효과적으로 증폭하는데, 이 부분들은 직접적인 구동력 향상과 함께 높은 디스토션을 가져오고 있다.
특히 채널당 네 개씩 사용한 출력 트랜지스터인 모토롤라의 TO-3메탈 캔 타입은 자동온도 조절장치로
열이 관리 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출력 트랜지스터의 온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바이어스조정 회로가 있으면 재생 레벨 변화에 관계없이 음질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보호회로와 안정된 바이어스 전류를 공급하는 액티브 바이어스 조정 회로를 채택하고 있다.
J-FET의 특징은 일반적인 TR의 성향과달리 중 고역의 시원한 느낌과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을 재생한다.
신호부의 마지막 전달 역할인 스피커 케이블은 호블랜드 레퍼런스 실버 와이어를 적용하면
스피커 터미널로 전달되는 신호의 실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음의 전달되는 길목은
호블랜드 브랜드의 제품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출력은 채널당8옴 부하시 125w, 4옴 부하시 200w를 재생할 수 있고, 입력 임피던스는 50k옴 이다.
AC 전원 입력부를 제외하고 각 채널별 듀얼 모노럴 구성으로되어 있다.
라디아의 특별한 매력은 리어 패널에 있는데 필자가 리뷰한 제품은 언밸런스 지원이지만,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밸런스 입력과 언밸런스 입력을 선택하여 출하할 수 있으니 구입할 때
이 부분은 수입원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라디아의 주파수 대역은 5Hz-20kHz(-0.25dB)로서
대역폭은 그리 넓지 않지만 이는 튜닝시 고역의 강렬한 음을 배제하고, 음질 위주의 성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첫 곡은 여성 재즈 보컬인 야신타의 음성으로 ‘Moon River'를 들어보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차분하게 들려오는데, 소스기기인 dCS P8i SACD플레이어의 성향도 어느 정도
반영된 듯하다.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는 앞서 말한 차분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데, 반주 피아노의
터치감은 호블랜드의 특성이 반영되어 페달의 울림이 많이 전달된다.
생상의 바이올린협주곡 3번 1악장을 정경화의 바이올린(롤랜스 포스터-런던 심포니)으로 들어보면
조금 소극적인 바이올린 연주를 느낄 수 있지만, 활 끝에서 느껴지는 섬세한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단지 목관을 제외한 현악기와 관악기의 소극적인 부분이 간혹 느껴지며, 소리의 무게감은 부족하지만
간결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생상의 교향곡 3번 '오르간' 에서 대편성과 어우러진 오르간이
조금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는데, 이로 인해 스테이지와 분해력에선 아쉬움이 있다.
의외로 금관악기가 강조되어 있다.
재즈곡인 ‘Take Five'(데이브 브루벡 4중주단)를 들어보면 강조되는 알토 색소폰과 드럼 심벌의
적극적인 사운드 재생이 돋보이는데, 피아노는 베이스에 묻혀 터치감이 시원하지 않다.
라디아는 음의 울림이 많고, 무대가 깊어 악기수가 많은 대편성과 재즈, 실내악에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는 반면, 독주피아노와 보컬에선 조금 아쉬움이 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파워앰프가 아니다. 라디아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해지는데,
아마도 우리가 알고 있는 아메리카 사운드와 다른 그들만의 독특한 음향이 해답인 듯하다.
앞으로 더욱 더 호블랜드의 특성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제품들이 발표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