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전자 강진규 부장입니다.






 

오늘은 일본 아큐페이즈(Accuphase)의
CD 플레이어 DP-450이 들어왔습니다.
요즘 같은 디지털 스트리밍 시대에 굳이
CD를 다시 꺼내 들어야 하나 싶은
생각을 하실 수도 있지만, 가끔은 이런
‘굳이’가 오히려 음악 듣는 즐거움을
새삼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아큐페이즈는 화려한 마케팅이나 독특한
디자인보다는 수십년간 한결같은
완성도와 철저한 품질 관리로 신뢰를 쌓아온
회사입니다. DP-450 역시 아큐페이즈의
그런 철학을 고스란히 계승한 CD 플레이어
입니다. 사실 이 모델은 아큐페이즈의
엔트리급 플레이어지만, 내부를 살펴보면
 상급기에서 가져온 기술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특히 메커니즘은 상급 모델 DP-570과

같은 설계를 채용했는데 디스크를 안정적으로
고정해주는 마그네틱 방식의 디스크 클램프를
사용합니다. CD를 넣고 빼는 트레이 동작부터가
무척 부드럽고 작동 소음도 거의 없습니다.
 메커니즘 구조가 탄탄하다는 건 그만큼
소리가 안정적이라는 얘기이기도 합니다.








 

DAC 회로도 그냥 만든 게 아닙니다. ESS사의
 ES9026 Pro 칩을 사용하고, 아큐페이즈 고유의
MDS+ 방식으로 세팅해 놓았습니다. 디지털 소스를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아날로그로 전환하는데
이런 방식이 아큐페이즈 특유의 깔끔한 음색과
어우러져 CD 음질의 한계를 잘 넘겨줍니다.
디지털 입력으로 USB와 광, 동축 입력이 있어
외부 기기와 연결해서 DAC로도 쓸 수 있는데
특히 USB 입력은 DSD256, PCM 384kHz/32bit까지
지원합니다. 이 정도 구성이라면 사실상
 단독 DAC로도 훌륭한 수준입니다.






 

사용 기간이 극히 짧아 구성품도 모두 있고
상태는 새것과 같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CD
플레이어를 찾는 분들이나, 기왕이면
깔끔하고 기본기 탄탄한 제품을 써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CD의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면 DP-450은
아주 좋은 출발점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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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액 : 48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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