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강전자 강진규 부장입니다.

오늘은 Allnic의 전원 케이블 라인업 중
핵심 모델인 ZL-3000과 ZL-5000을 소개합니다.
ZL 시리즈의 ‘ZL’은 Zero Loss의 약자입니다.

이름처럼 신호 손실을 구조적으로 최소화하려는
설계 철학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굵고 튼튼한
케이블이 아니라, 물리적·전기적 손실을 줄이기
위해 상당히 독자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케이블 내부

도체와 플러그 단자의 결합 방식입니다.
보통 고급 케이블이라 해도 단자 접속은
나사 조임이나 납땜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ZL 시리즈는 이 접점을 아예 용접
(welding) 방식으로 ‘일체화’ 시켰습니다.
접촉 저항을 0에 가깝게 줄이고 전류 손실
자체를 구조적으로 없애버린 겁니다.
이 방식은 열화나 접점 흔들림 없이 장기간
안정적인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음악을 들어보면
그 영향이 미묘하지만 분명히 느껴집니다.
배경이 더 깔끔하고, 작은 음이 허투루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도체는 고순도 OFC(무산소동) 실드 케이블이며,
내부는 다중 절연 구조(Multi-layer insulation)로
되어 있어 대역별 전류 간섭을 방지합니다. 
차폐도 고밀도로 설계돼 있어 EMI/RFI 등 외부
노이즈에도 강합니다. 외피는 고탄성 절연 소재로
진동 흡수까지 고려한 구성입니다. 여기에 플러그
단자는 순동에 로듐 도금, 기계적 강성은 물론
전도 성능까지 확보되어 있습니다. 올닉이
앰프를 만들 때 보여주는 ‘기계적 완성도’가
케이블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ZL-3000과 ZL-5000은 외형상 비슷해
보이지만, 내부 설계는 분명한 차이를
갖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도체 굵기와
구조 복잡도입니다. ZL-5000은 더 넓은
도체 단면과 강화된 차폐 구조, 더 높은
전류 허용력을 바탕으로 설계되어 특히
고출력 파워앰프나 전류 부하가 큰
기기에서 안정적인 특성을 보입니다.
ZL-3000은 상대적으로 간결한 구조와
유연한 물성을 갖고 있어, 리뷰들에서는
주로 소스기기나 프리앰프처럼 미세 신호
변화에 민감한 파트에 적합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실제로 국내외 사용자 리뷰들을 보면,
 “파워앰프에 물렸을 때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프리나 DAC에 연결하면 배경
정숙도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 “결이
예민한 기기일수록 ZL-3000의 균형감
 더 살아난다”는 언급들이 다수 보입니다.

ZL-3000과 ZL-5000은 방향성은 같지만
결과의 깊이가 다릅니다. 한쪽은 흐름을
정리하고, 다른 쪽은 여기에 밀도와 울림을
 더합니다. 왜 이 케이블이 Zero Loss인가,
귀로 들으면 그 설계의 의미가
자연스럽게 전달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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