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는 단순한 편입니다. 외부 모터를
실리콘 밸트로 연결해 플래터를 돌리는
방식인데, 이게 보기보다 회전이 굉장히
조용하고 깔끔합니다. 모터 진동이 본체로
잘 안 넘어오고 고질량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진 무거운 플래터가 회전을 단단하게
붙잡아줍니다. 무게가 실려 있어서 회전이
쉽게 흔들리지 않고 소리도 가볍게 뜨지
않아 질감이 잘 살아납니다. 전용 전원 컨트
롤러를 통해 33/45 회전과 미세 속도를 조정합니다.
컨트롤러가 본체와 분리된 구조라 전체
회전 흐름이 조용하고 안정적인 데에도
이런 설계가 확실히 한몫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톤암은 Ortofon RS-309D입니다. 오토폰
홈페이지 설명엔 다이내믹 밸런스 방식
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구조를 보면
 스태틱 밸런스 요소도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암 뒤쪽 카운터 웨이트로 수평을 먼저
맞춰주고 침압은 암 본체에 있는 다이얼로
따로 조절하는 방식인데, 결국 웨이트와
스프링이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전통적인 다이내믹 톤암이라기보단
정적과 동적 밸런스를 절충한 구조에
가깝습니다 사용해 보면 조작도 간편하고
침압 세팅이 잘 흐트러지지 않아서
실제로 써보면 오히려 훨씬 안정적입니다.
암 길이도 12인치라 트래킹 여유가 있고
무게감 있는 카트리지와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카트리지는 Goldring의 Ethos MC입니다.
처음 보는 카트리지였는데, 바디에 'G'
라고만 써 있어 어느 브랜드인지 궁금
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영국에서 100년
넘게 카트리지를 만들어온 회사고 예전엔
MM 타입으로 꽤 알려졌던 브랜드더군요.
요즘은 Ethos 같은 MC 모델도 꾸준히 내고
있고 사용자 평가도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성향은 중립적이고 해상도가 높지만 거칠지
않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이 조합에서는 

전체 흐름에 조용히 한 발 걸치고 있는
있는 느낌입니다. 해상도도 좋지만
음악의 질감이나 밀도를 더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출시 당시엔 이 조합을 신품으로 맞추려면
 꽤 각오가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가격이 많이 착해져서 잘 잡힌
밸런스와 질감의 조합을 비교적
적은 각오로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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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액 : 650만원 (카트리지 포함)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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