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 Analogue는 1996년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에서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와인으로 유명한 그 고장으로 기기의
성격도 자극 없이 묵직하고 단정합니다.
이탈리아 브랜드라고 하면 흔히 디자인이
 먼저 떠오르지만 이 회사는 겉치레보다
기본기부터 단단히 다져왔습니다. 꾸미지
않고 흐름과 균형을 먼저 생각하는 오디오.
 지금까지 만나온 이 브랜드의 기기들이
 늘 그런 인상을 남겼습니다. 







 

몇 해 전 뮌헨 오디오쇼에 갔을 때
Audio Analogue 부스에서 사장을 직접
만난 적이 있습니다. 하얗게 센 머리에
아담한 키, 푸근한 인상이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말수가 적었지만 회로나
설계 이야기가 나오면 눈빛이 단번에
달라졌고, 제품 하나하나를 설명할
때의 집중력은 지금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항상 접해왔던 기기들이지만
 그 사람을 직접 보고 난 뒤로는 이상할
만큼 더 선명한 인상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Bellini 프리앰프와 Donizetti
파워앰프도 제작자와 많이 닮은 기기들입니다.
겉모습은 단정하고, 스펙은 과하지 않지만
내부 구조는 묵묵하게 제 할 일을 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Bellini는 듀얼 모노에
풀 밸런스드 구조, 그리고 MM 포노단까지
내장돼 있어 LP 유저들에겐 반가운 구성입니다.
소리는 조용하고 단정하며 아날로그 흐름에
충실한 회로 구성으로 음악의 결이 자연스럽습니다.








 

Donizetti 파워앰프는 8옴 기준 채널당 60W
출력, 무게도 10kg대로 부담 없습니다.
수치만 보면 조용하고 얌전한 인상일 수
있지만 실제로 물려보면 기기 안에 숨은
응집력이 꽤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듀얼 모노 구성이라 좌우 채널이
단단히 분리돼 있고, 밸런스도
안정적이어서 기본이 잘 잡힌
파워앰프라는 인상이 강합니다. 







 

이 조합을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기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예전에
소개했던 Audio Analogue의 Paganini CD
플레이어. 당시에도 ‘기교보다는 흐름’
이라는 말을 썼던 기억이 나는데, 세 기기
모두 조용하지만 할 일은 다 하는 기기들입니다.
함께 구성하면 단정하고 훌륭한 오디오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출력은 과하지 않고
음악은 흐릿하지 않으며, 구조도 복잡하지
 않습니다. 요즘같이 복잡한 시대에
오디오까지 복잡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이 조합을 한 번 들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이 세 기기가 더없이 잘 어울릴 겁니다.


P.S. 여기에 ProAc Studio 130 스피커만

더해지면, 가성비와 음악성을 모두 잡은
화룡점정의 시스템이 완성됩니다. 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고 들을 때마다 ‘소리
좋다’는 생각을 놓치지 않게 만드는
스피커입니다. Audio Analogue와의
  매칭은 특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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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액 : Bellini + Donizetti 170만원                         
                     Paganini CDP    90만원                    
         Studio 130       17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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