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금강전자 강진규 부장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모델은 유니슨 리서치
퍼포먼스(Performance) 인티앰프입니다.
 이탈리아 메이커가 내놓은 인티앰프 가운데
가장 상징적인 모델로 꼽히는 제품인데요,
 목재와 금속을 섞은 외관은 이 회사가
오랫동안 지켜온 전통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브랜드가 추구하는
 미학을 담아낸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력관으로 6550을 채널당 세 알씩 투입했고,
이들을 병렬로 묶어 클래스 A 페러럴 싱글 엔드
(Parallel Single-Ended) 방식으로 동작
시켰습니다. 보통 싱글 엔드 앰프라면
출력관 한 알로 8와트에서 15와트
남짓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퍼포먼스는 병렬 연결과 방대한
전원부를 통해 채널당 45와트를
확보했습니다. 단순한 수치만으로는
 체감하기 어려운, 클래스 A 특유의 밀도와
안정적인 구동력이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6550은 KT88과 가까운 계열의 출력관이지만
 성향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KT88이 힘 있고
 개방적인 쪽이라면, 6550은 힘도 충분하면서
 섬세하고 유연한 특성이 돋보입니다.
퍼포먼스는 이 특성을 최대한 살려
대편성에서는 흔들림 없는 균형을,
소편성에서는 음악의 결을 세밀하게
드러냅니다. 싱글 엔드 본연의 매끄러움과
 밀도를 지키면서도 실질적인 구동력을
 놓치지 않은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페러럴 싱글 엔드 방식은 구조적으로 많은
전류를 필요로 합니다. 퍼포먼스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트랜스를 대형으로
설계했고, 그 결과 앰프의 무게가 50킬로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렇게 확보된 전원 여유
 덕분에 실제 구동에서는 스펙 이상의
 안정감과 밀도 있는 질감을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입력은 라인 4계통과 테이프 1계통으로
단출하고, 스피커 출력은 4Ω과 8Ω 단자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단순히 한 대의 앰프라기보다 완성된
작품에 가까운 인상을 받으실 겁니다.
페러럴 싱글 엔드라는 독특한 구조
덕분에 소리는 촘촘하면서도 유연하고,
 힘이 있으면서도 흐름을 놓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 오디오의 미학적 감각과
엔지니어링의 고집이 한 지점에서
만난 결과라 할 만합니다. 디자인과 설계,
그리고 음악을 다루는 태도까지 아우르며
언제 꺼내놓아도 여전히 설득력을
 잃지 않는 인티앰프 역사 속 특별한
 자리를 차지하는 모델입니다.
상태는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진공관 출력도 모두 좋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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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액  : 600만원                          

(사진을 클릭하면 블로그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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