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반킬 앰프 세트가 나와 판매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프리앰프만 나와
또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내놓으신 분은
스피커, 파워앰프, 소스까지 상당히 좋게
구성하여 사용하셨는데 반해 프리앰프는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입한
후 바빠서 한참 두었다가 이제야 정신을
가다듬고 청소하면서 속을 열어 사진도
찍고 자료를 찾아보니 사용한 진공관과
부품이 엄청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킬 줄라이카 프리는 여러 대 판매
되었고 중고로도 거래가 꽤 되었던데,
이번에 나온 반킬은 구성이 참 좋습니다.
이렇게 구성해 놓으면 반킬이 아니라
All-Kill 줄라이카가 되겠습니다. 찾아
본 자료를 같이 보시기 바랍니다.







우선 디자인을 보시기 바랍니다. KTS는
어느 시점에선가 자신만의 얼굴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거친 헤어라인을 친 Grey
Tone의 앞 판넬, 가운데에 모델명을 새겨
음각으로 꿰맞추면서 색 대비를 이룬 금색
이름표, Knob의 대칭, 좌측 끝에 상하로
그은 한 줄 그루브 등이 이제는 KTS의
얼굴이 되어 갑니다. 자신만의 이미지를
갖는다는 것은 많은 모델을 만들어야만
비로소 가능한 일입니다. KTS는 그렇게
오랜 시간 작업을 해왔습니다.







속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니 그 전에 다른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KTS를 이 세상에
알린 ‘Adagio’라는 프리앰프를 취급하면서
KTS 공방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전에
용산 전자랜드 건너편 원효상가에 있는
공방에 갔더니 김사장님은 그제야 잠에서
깨셔서 부스스한 눈을 저를 맞았습니다.
보통 공방이라면 작업을 하느라 부품이나
공구가 사방에 널렸을 텐데, 저희 점방보다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출퇴근하는
시간을 줄이고 낮엔 손님을 맞느라 시간이
많지 않으니 밤샘 작업하시고 늦은 오전에
기상하신 것 같은데 정리가 기가 막히게
잘되어 있었습니다.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고요? 이런 성품으로
제품을 만드니 속에도 그 성품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내부가 질서정연합니다.
보기 참 좋습니다. 보기 좋은 떡 맛있는
것처럼 소리의 맛도 아주 좋게 보입니다.
가지런하여 소리가 막힘없이 잘 흘러서
귀에 쏙쏙 좋게 전달되리라는 기대감이
만땅입니다. 이 부분 참 중요합니다.







질서정연한 내부의 좌측은 전원부입니다.
전기를 사용하는 오디오는 전원이 반을
차지합니다. 그만큼 중요합니다. 찬란하게
이름을 새긴 트랜스와 듬직한 콘덴서가
전원을 좋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여러
콘덴서를 거쳐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좋은
것이라 합니다.

우측은 신호가 들어와 다듬어져 나가는
프리앰프의 회로부입니다. 볼륨, 진공관,
반킬의 중요한 프리앰프용 트랜스가 떡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각각 보시지요.







일반 반킬은 리모콘이 되는 알프스 볼륨을
사용했는데, 현품은 리모콘이 되지 않으며
돌려보면 뻑뻑합니다. 어테뉴에이터입니다.
‘Klangmeister’라고 독일어로 쓰여 있으며
자료는 찾지 못했지만, 외관상 ‘칼있으마’가
팍팍 느껴집니다. 모든 신호가 지나가는
길목으로 음질에 아주 중요합니다.







사용 진공관은 두 가지 다 텔레푼켄입니다.
하나는 C3M, 다른 하나는 6211입니다. 그냥
진공관을 사용한 프리앰프라고 생각하면서
진공관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니 아찔합니다.
두 가지 다 상당합니다. 비싼 값으로 둘을
합하면 200만 원이 넘습니다. 비싸면 촘눔
눈에는 다 좋게 보이고 소리도 무조건 좋게
생각됩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니고 다른
분들도 그렇게 글로 써놓았습니다.

 


 
 
C3M 진공관 설명 보기
 
 

 
반킬은 출력트랜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트랜스 프리앰프입니다. 따라서 트랜스가
어떤 것인지가 아주 중요합니다. 대부분
룬달트랜스를 사용했는데, 여기는 ‘Malotki’
라는 처음 듣는 트랜스가 옛날 냄새를 팍
풍기면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구글링을
하여 자료를 찾아보니 많지는 않은데, 아는
사람은 아는 명문가 트랜스입니다. 국내에
거래가 제법 있고 그중 똑같은 트랜스를
사용하여 제작한 독립트랜스 거래 내용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금액이 짱짱합니다.



말로트키 트랜스 거래 내용
 


 
 
중요한 부분에 귀하고 비싼 소재를 사용하여
눈길을 끌뿐만 아니라 음질에도 좋을 것만
같은 기대감의 이 프리는 반킬이라기보다는
올킬이 맞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줄라이카
올킬 프리앰프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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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액  : 380만원                             
        * 연락처 :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4층 금강전자       
              * 전화번호 : 02-3465-1575(매장),                     
                    010-5442-1575 (고명섭),
                       010-7386-1333(강진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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