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사용기
다인 1.3mk2 설치기
작성자 : 운영자(admin@kaudio.co.kr) 작성일 : 2004-07-01 조회수 : 28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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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구체적으로 제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다인 1.3mk2에 대한 설치기입니다.
그러나, 1.3mk2에만 국한되지는 않고 다른 스피커들에도 해당되는 부분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용기는 이렇다라고 쓸만큼 내공이 쌓이질 않아서 ... ^^

오랫동안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한 열달정도 사용했던 다인 52를 내보내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1.3mk2를 얼마 전에 들였습니다.
1.3을 들이기 얼마 전에 큰 방에서 사용하던 52를 약간 작은 방으로 옮겨서 배치했고 이때부터 고난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제가 스피커를 놓고 사용하는 방의 크기는 338cm X 280 cm 입니다. 면적이 약 2.86평이 됩니다.
그 전에 사용하던 방이 약 3.5평이여서 크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원래 방에서 문제가 안돼던 저역의 부밍이 작은 방으로 스피커를 이사시키고 나서는 골치거리가 되었습니다.
문제의 부밍이 발생하는 주파수가 대강 60 Hz 근처의 대역이었습니다.
참고로 주요한 악기들의 주파수 영역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http://www.tnt-audio.com/topics/frequency_e.html

문제의 주파수가 주로 더블베이스와 첼로의 주파수 영역에 겹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 특히 문제를 일으킨 음악이 "카우보이 비밥: Disk 1"의 첫번째 곡이었는데
역시 퉁퉁거리는 베이스소리가 문제였습니다.
큰 방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벙벙거리는 부밍이 작은 방에서 생긴겨죠.
이 문제는 52나 1.3mk2나 모두 발생했습니다.

간단한 공식으로 확인해 보니까 방의 짧은 쪽에 첫번째 공진 모우드(61.6 Hz)가 문제라는 확인했습니다.
사용한 공식은 f = 음속/(2*방의 길이) 입니다.
여기서, f는 공진주파수(Hz)이고 음속은 345 m/s를 사용했습니다.
뭐 온도나 여러 조건에 따라 음속은 바뀌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값이 340이나 345여서 345를 그냥 사용했습니다.

일단 문제점은 대강 파악됐는데 여기서 초보의 고민이 시작됩니다. 도통 해결책이 없더군요.
음향판이나 베이스트랩같은 룸튜닝제에 투자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기저기 게시판들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물론 그 와중에도 스피커의 위치는 수도없이 바꿔봤죠.
결국 스피커 위치를 정하는 방법에 대해 크게 두가지 정도로 요약이 됐습니다.

첫번째가 전통적인 방법으로 (제가 알기에 그렇습니다. ^^) 길이가 짧은 쪽의 벽에 스피커를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이때는 황금비를 적용하여 스피커와 청취 위치를 결정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잘 아시는 케이블업체인 카다스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http://www.cardas.com/cgi-bin/main_content.cgi?area=Insights&;content_id=26&pagestring=Room+Setup

두번째가 여기 오디오상식 게시판에도 올라와 있는 오디오피직의 배치법입니다.
제가 읽어 본 바에 따르면 이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가 스피커를 방의 각 벽에 접하는 타원의 촛점에 위치시키고 청취위치는
방의 긴 쪽 벽에서 1~3피트정도 사이가 좋다는 것이고, 두번째가 스피커를 방을
각각 4등분했을때 각각 1/4지점 또는 3등분해서 1/3지점에 위치시키고 역시 청취위치는
긴 쪽 벽에서 1~3피트정도에 놓는 다는 겁니다.
스피커를 1/4지점에 놓으면 저역이 강조되고, 1/3지점은 반대로 저역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스피커를 원래의 1/4이나 1/3지점에서 앞이나 뒤쪽에 놓으면 낮은 저역(low bass)이
감소하거나 증가하고, 좌우로 움직여서 벌리거나 좁혀서 놓으면 중간 저역(mid bass)가 증가하거나 감소합니다.
참고로 타원의 촛점은 다음 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c = (a^2 - b^2)^(1/2) 여기서, c는 방의 중심에서 촛점까지의 거리, a는 방의 긴 쪽 길이를 반으로 나눈값,
b는 방의 짧은 쪽 길이를 반으로 나눈값입니다.

저는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 방법을 모두 시도해 봤습니다.
결국 얻은 결론은 방에 있는 가구의 배치등등의 문제로 오디오피직의 방법이 제 경우에는 적합했습니다.
황금비를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부밍도 해결되지 않았고 청취위치등이 부적합했습니다.
모든것이 방 가운데에 몰려서 지나다는데도 불편했구요.

현재 스피커는 원래의 1/3지점에서 좌우로만 30cm정도 벌려서 놓고 좌우에 시디장을 각가 놓았습니다.
이렇게 하자 문제가 되던 부밍은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음상은 훨씬 넓게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제 경우 가장 듣기 좋았던 스피커의 배치는 오디오피직의 스피커 배치법에서 제안하고 있는
첫번째 방법을 변형한 경우였습니다.
스피커를 타원의 촛점에서 좌우로만 더 벌렸을때 정말 스피커는 사라지고 음상은 더 명확하게 그려졌습니다.
이 경우에 부밍도 물론 거의 없어졌구요.
그러나 이렇게 배치를 못 한것은 스피커 선이 짧은 것이 첫째 이유고 (^^ 방 가운데로 케이블이 지나가더군요 --),
둘째 이유는 강력한 주변의 훼방때문이었습니다. ㅠㅠ
하여튼 기회를 봐서 긴 스피커 케이블을 사서 다시 배치해 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초보가 시도해본 방법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하는 기기는

스피커: 다인 1.3mk2
인티앰프: 아캄 Diva A85
시디피: 아캄 FMJ 23T
케이블: 킴버 8tc 입니다.


쓰고 나서 다시 읽어보니까 청취위치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을 않했더군요.^^
야밤에 글을 쓰다보니 오락가락 했나봅니다.
일인용 쇼파하나를 방의 긴 쪽 벽에 붙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게 앞으로 나올 수 도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방이 너무 어지러워 지더군요.


=== 실험정신 투철한 분의 리뷰 입니다.
역시 와싸다 다인동호회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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