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사용기
[4인4색 리뷰Ⅲ]'Callisto 2100 & Dyaudio C1" - Psyphre 님
작성자 : 운영자(admin@kaudio.co.kr) 작성일 : 2004-07-01 조회수 : 29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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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스토와 다인 C1의 이 시스템은 거칠고 들쭉날쭉한 것을 부드럽고 담백하게 만들어 준다.
귀에 거슬리지 않아 편안하면서도 세밀하게 음들을 엉킴없이 푼다.
타이트한 저역과 쏘지 않는 중고역의 표현이다.

그러나 위의 장점들을 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귀를 쫑긋 세우게 하지도 않고 졸립게 만든다.
있어야 할 저역의 울림… 그 현장음도 날카롭게 내지르는 오열도 없다.
어느 순간에는 다른 악기에 묻혀 메인 악기가 가려지기도 한다.
입체감과 리얼감 없이 나열하고 있다.

집에서 적당한 레벨로 음악을 듣기에 좋을 듯하다.
마치 컴프레싱을 한 듯 레벨이 크고 작음을 부드럽고 평준하게 보여줘 갑자기 볼륨 줄이느라 당황하지 않을 듯…
하지만 디테일한 늬앙스를 잃지 않는다.

미드의 부스트가 느껴져 악기 늬앙스가 앞으로 나오나 저역이 깊지 않을 뿐더러
타이트해 연주의 격정적 변화가 전달되지 않는다.
리버브도 가장자리로 퍼지는 게 아니라 가운데로… 뒤로 물러가니 거 참 설명하기 힘든 인위의 음이다.

분위기를 즐기기에 좋으나 음의 향연에 빠지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음장이 넓은 것도 거기에 한 몫.

중요한 점은 소리가 담백하면서도 디테일을 잃지 않으므로 다이내믹에 묻혀
음을 놓치는 경우 없이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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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phre

보통... 스피커의 요소중 음장이라는 한 주제만을 가지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모든 요소들이 밀접한 연관을 갖고 유기적으로 캐릭터를 형성하게 되는데요...

주파수별 위상각의 변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분명한데요...
그 외에도 스피커의 체적에 따라 발생하는 음역대별 지연현상과 공진현상 등이 음장에 중요한 역할을 미칩니다... 하긴 이 또한 주파수별 위상변이의 원인을 제공하는 동기가 됩니다...

이퀄-라우드니스 곡선(플레처-멘슨 그래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음량에 따라 각 음역대에서 느끼는 청감상의 레벨이 확연히 다릅니다...
눈에 띄는 대역이 미드대역이지요...
이 미드대역의 위상이 그래서 중요한데요...
아주 약간 위상이 틀어지더라도 금방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이 대역을 틀려면 다른 대역도 따라서 같이 틀어줘야 됩니다...
그래도 아직 뭔가 이상하게 들리게 됩니다...
그래서 거기다 각 대역의 스피드를 컨트롤해 마스킹 효과와 양 귀의 효과를 적극 응용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음장을 잔향효과가 아닌 음 그자체로 시뮬레이트하는 것인데요...
오랜 데이터베이스의 축적 없이는 절대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그야말로 짠밥이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어 내공 수십 갑자에 도달해야만 가능한 세계입니다...

아직 이 분야에 대한 깊은 연구는 Q-Sound라는 회사에서도 진행중이고...
어설픈 몇몇 기업들이 3-D 사운드 어쩌고 하며 내놓고 있으나...
또한 스피커 메이커들 역시 체험적 방법으로서 이 음장의 세계에 접근하고 있으나...
과학적으로도... 실체험적으로도... 정말 리얼한 음장공간을 재현한다는 것은 아직 먼 이야기인 듯 합니다...

우리는 그러한 이유에서 스피커의 음장 역시 그 스피커의 고유한 성격(!)이라고 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 ^
2004-07-01 12:19:28

sole mate

아.. 그런 말씀이셨군요..^^;; 이제 이해가 갑니다...
다인오디오 스피커들의 음장감에 대한 말씀들이 종종 있어왔는데,
사용하면 할수록 묘한 음장을 형성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말씀하는 음장형 스피커의 음장과는 한맛 다른 그런 독특한
음장감이 있더군요... 아마 말씀하셨던 독특한 맛이 그런것 아닐지
짐작만 하게 됩니다...
2004-07-01 12:19:57

Psyphre

맞는 말씀입니다...
음장을 형성하기에 룸이 좁은 장방형이어서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다만 그를 감안함에도 제가 포커싱한 잔향은 음악 자체에 포함되어있는... 스피커의 직접음 성분으로서의 재생 잔향에 대한 말씀이었구요... 그게 가까운 센터에서 직접음을 모니터링했을 때의 현상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음장이 넓다는 것도 이미 스피커의 직접음이 확산된 성향으로 방출된다는 말씀입니다...
이는 스피커 스펙의 주파수별 위상각 변이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위적인 3D 사운드를 만드는데 있어 핵심적인 기술이 이 주파수별 위상각의 제어입니다...
이릉 어떻게 컨트롤하느냐에 따라 확산감이 달라집니다...
그렇다고 다인 C1이 3D 사운드용 스피커란 건 아니지만 분명히...
확산감의 표현에 한몫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측정해보기 전에는 막연히 미루어 짐작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겠습니다...
2004-07-01 12:20:31

soul mate

리뷰 잘 보았습니다. 대단하십니다.^^ ... 그저 감탄입니다... 그런데 시청실의 세팅 환경으로는 Psyphre 님께서 원하시는 청자를 감싸안는 음장은 느끼실수가 없을듯 합니다. 그런 음장감은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대충 청자 뒷쪽에서 멀지 않게 반사를 시킬수 있는 벽이 있어야 하는데요,
구경해본 시청실 조건은 리스닝 포인트가 거의 방 중간쯤이니 그런 느낌은 좀 아쉬우실 겁니다.
아마도 저 조건에서 리스닝포인트와 스피커의 위치를 바꾼다면 그런 음장에 푹 빠지는 소리가
나타나겠지만, 그러면 아마도 저음쪽 밸런스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4-07-01 12:21:14

Psyphre

어... 또... 저의 의미와 틀리게 올려진 부분이 있어 올립니다...

있어야 할 저역의 울림… 그 현장음도 날카롭게 내지르는 오열도 없다...
있어야 할 저역의 울림... 그 현장음도 없고, 날카롭게 내지르는 고역의 오열도 없다... 가 되겠구요...

어느 순간에는 다른 악기에 묻혀 메인 악기가 가려지기도 한다...
실제로 어느 순간에는 다른 악기에 묻혀 메인 악기가 가려지기도 하는게 리얼한 표현인데
그러면서 이루어지는 게 입체적인 생동감과 동적인 다이내믹이라는 얘기였습니다...
그러나 이 세팅에서는 그러한 느낌이 없이 각 음의 디테일한 표현을 모두 들려주려는 듯 나열하더란 얘기였습니다...

저역이 깊지 않을 뿐더러 타이트해 연주의 격정적 변화가 전달되지 않는다...
깊지 않은 반면에 타이트한 느낌이어서 크레센도와 디크레센도, 소프트와 하드의 표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리버브도 가장자리로 퍼지는 게 아니라 가운데 뒤로 물러가니 거 참 설명하기 힘든 인위의 음이다...
보통 리버브라 함은 널리 퍼지며 청자의 뒤로 감싸는 것이 보통의 경우인데 반해...
이 경우는 청자보다 오히려 먼 쪽인 스피커의 뒤쪽 가운데로 물러가더라는 말씀입니다...

음장이 넓은 것도 거기에 한 몫...
이는 맞기도 하고 그르기도 한 부분인데... 음장을 본래보다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로서...
보다 개방적이고 시원할 수 있겠으나 리얼한 느낌과는 차이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다이내믹에 묻혀 음을 놓치는 경우 없이...
아까도 말씀드린 악기들이 서로 마스킹하지 않고 나열되는 듯한 느낌이어서 각 음을 세밀히 들을 수 있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필력이 미진하여... 정리하고 보니 다른 의미가 되어있는 거 같아 좀 올렸습니다...
불분명한 내용 정리하시느라 영자님 수고하셨네여... ^ ^ ...죄송...

이상의 내용에도 불충분한 부분이 있다고 느끼신다면 글 올려주세요...
능력껏 답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조견... 부드럽고 편안한 음악성이 뛰어난 소리... 에 대해서는...
입장에 따른 다른 호불호가 있겠습니다...
거친 음악을 걸러 부드럽게 만들어준다는 것이 어찌보면 왜곡이라면 왜곡이지요...
그러나 왜곡에도 좋은 역할을 하는 왜곡이 있고 나쁜 역할을 하는 왜곡이 있습니다...
집에서 휴식하면서 편안하게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이에게는 메탈리카의 음악도 그 분위기를 잃지 않으며 거칠지 않게 들린다면 18번이 될 수 있을 거구요...
좀 더 음의 잔치에 몰입해 그 격정과 고요한 탄식을 느껴보고자 하는 적극적 오디오 지향의 분이라면 너무 밋밋하게 들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보통 주택가의 사정을 고려하신다면... 또한 세상이 풀어놓는 소음의 고문에서 편안한 음악으로 위안받길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소리의 디테일한 뉘앙스에 취해... 볼륨의 급작한 컨트롤 없이... 편안하게 쉬실 만한 소리라 여겨집니다...

다만 제가 추구하는 소리의 세계와는 다르다는 말씀이지요...
2004-07-01 12:21:42

고태환

분석적인 평을 잘 보았습니다.
부드럽고 편안한 음악성이 뛰어난 소리라고 해석하면 됩니까.
고맙습니다.
2004-07-01 12: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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