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성이란 참으로 묘합니다. 똑 같은 행위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서 찬사가 될 수도 있고
비난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 영화... 아마데우스가 상영되던해가 언젠지 잘 기억도 안납니다만... 그해 겨울쯤이었나요..
정말로 전무후무하게도 작은형과 형수님, 그리고 제가 심야 영화를 본것이 아마 그 영화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셋이서 같이 본것이...
영화를 볼때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었는데 연전에 5.1CH을 꾸미고 DVD로 그 영화를 다시보면서
한 장면이 눈에 끌렸습니다...
모짜르트의 처가 돈이 궁해서 모짜르트가 일필휘지로 갈겨놓은 악보를 살리에리에게 보이고
마음에 안드느냐고 묻는 대목 기억나시나요.... 안나시면 DVD한번 다시 보시죠..
살리에리가 악보를 보다가 바닥에 떨어뜨리자 모짜르트의 마눌이 악보가 맘에 안드느냐고
되묻던 장면 말입니다...
그 악보를 보고 살리에리는 무지하게 자학적인 발언을 하면서 벽에 걸린 예수 십자가를 불에다가
던져 넣습니다... 왜 모짜르트에게 그런 재능을 주고 자기에게는 머리를 쥐어짜야 곡이
나오게 한단 말인가... 신은 나에게 너무 불공평하다....
김용옥님의 여자란 무엇인가에 이런 글이 실려 있었죠... 제가 지어낸 글은 아닙니다....
"나도 모짜르트와 같다... 생각해 낸 것을 한번에 써내려 가기 때문이다" 그분도 천재인거 같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그날 들었던 곡 중에 Cecilia Bartoli가 부른 Salieri의 노래를 생각하면서
그 장면이 떠오르더라 이런 말씀입니다.. 만일 어떤 영화 감독이 십자가를 불에다 태우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세요...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벌때같이 성토해서 영화를 중지
시킬지 불 보듯 뻔합니다만 위의 상황에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분위기를
잡아가는 거였습니다....
그 인간적인 살리에리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더 공감을 했는지 모르죠... 아카데미 주연상을
탔던 그 연기자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시기하고 질투하고 종단에는
자학으로 고통받고... 그러면서도 자기가 작곡한 노래를 알아주길 바라는 전형적인 인간의 모습에 정이 갑니다..
일단 노래를 한곡들으면서 다음얘기를 더 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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