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사용기
Dynaudio Contour S3.4
작성자 : 운영자(admin@kaudio.co.kr) 작성일 : 2004-07-01 조회수 : 2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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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파이저널 60호, "2003 이해의 오디오 베스트10"에서 다인 컨튜어 S3.4가 A를 10개 받았습니다.
60호에 실린 심재익 님의 리뷰 입니다.



CONTOUR S3.4

우리의 가정에 적합한 스피커로 전 쟝르를 커버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 심재익/오디오 평론가

본기는 다인오디오의 콘투어 라인업 S 시리즈의 중간격인 S3.4. 예전 콘투어 2.8의 후계기로 여겨지지만 소리내는 내용은 완전히 일신했다. 상급기인 C시리즈의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가격은 내렸다는 동사의 주장이 그리 허황된 내용만은 아닌 듯하다. 우선 1.2m가 넘는 큰 키에 혼자 들기에는 벅찰 정도인 30㎏이 넘는 무게로, 전 모델보다 내용적이 훨씬 커지고 인클로저 강도도 상당히 강해진 것같다.

예전의 콘투어 시리즈는 사실 인클로저의 공진은 완전히 배제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으며, 적당한 통울림을 이용하여 낮은 중역대의 양감을 확보한 설계란 느낌이 강한데 반해, 이 매력적인 신작들은 전혀 통울림을 이용하지 않고 우수한 동사의 유닛 특성을 그대로 살려 촉촉한 중역대와 소프트 하나 감쇄없는 초고역, 그리고 강력한 저역을 직선적으로 그려내는, 스피커의 정공법을 택하고 있다.

위상 일치를 위해 예외없이 -6㏈/oct의 네트워크를 사용하다 보니 임피던스가 4Ω, 최소 3Ω인 만큼 다소 구동에 까다로울 수도 있으나, 청감상으로는 수치상의 감도인 88㏈보다는 훨씬 높은 편이서서 그리 문제되지 않을 듯싶다. 미드/베이스부분은 필자가 가장 싫어하는 17㎝ 구경의 더블 우퍼 구동으로 되어 있는데, 우퍼가 미세하나마 따로 진동하는 느낌(필자가 싫어하는)은 귀를 가까이 대고 주의 깊게 들어도 전혀 감지되지 않았다. 그만큼 완벽하게 하나의 유닛처럼 작동한다. 이런 것들로 미루어 보면, ‘스피커 기술은 1970년 거의 끝나버렸다’는 주장은 거짓말임이 분명하다.

음장이 다소 뒤로 들어가던 전 모델에 비해 본기는 다소 앞으로 밀고 나오는데, 아마도 에소타의 특성과 버금가는 에소텍 신형 트위터의 역할(?) 때문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초고역의 시원함이나 낮은 고역에서 높은 중역대의 힘찬 에너지감이 확실히 개선되어 소리가 전반적으로 힘차고 활발해진 것은 환영할 만하다. 수치상으로 35㎐까지 재생되고 방의 크기에 따라 최대 28㎐까지 재생된다는 메이커측의 주장은 다소 과장된 것같다. 필자의 청감상으로는 대략 40㎐ 정도가 한계인 것처럼 보이지만, 17㎝ 구경의 폴리프로필렌 더블 우퍼로 40㎐를 재생한다면 정말 뛰어난 재생 대역이다. 그것도 지저분한 저역이 아닌 깨끗하고 군더더기 없는 저역으로 말이다.

세팅은 의외로 상당히 어려운 편이었다. 토인에서보다는 좌우 스피커와의 거리와 리스너까지의 거리의 비율에 따라서 음상과 음색이 상당히 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예를 들어 좌우 스피커를 다소 좁게 잡고(1.2m), 리스너까지의 거리를 3m 가까이 유지하면서, 스피커의 토인을 조금 많이 준 듯한 세팅에서는, 루악 등에서 사용된 다인오디오의 돔형 미드레인지의 진한 음색이 나오는 듯하다. 다소 단점으로 느껴지던 음장이 앞으로 튀어 나오는 점만은 상당히 개선되었으나, 좌우의 음장의 폭이 너무 좁고 낮의 중역대의 혼탁함도 귀에 거슬렸다. 다른 방법으로는 좌우 스피커를 넓게 잡고(2m), 리스너까지의 거리를 다소 줄인 다음(2m) 토인을 살짝 주면, 좌우의 음장의 크기는 스피커 바깥선을 넘어선 광대한 음장이 펼쳐진다. 저역도 훨씬 깨끗하게 아래로 내려간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음상이 앞으로 나서고 진한 중역이 아쉬워지기도 한다. 그래도 만약 필자가 사용한다면 당연히 극단적인 전자의 방법을 택해서 룸튜닝, 케이블 튜닝 등으로 낮은 중역대의 혼탁함을 다소 제거할 것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s5.4보다 훨씬 우리의 가정에 적합하며, 전작의 모든 콘튜어 시리즈보다 월등히 우수한 편이다. 따라서 상급기인 C2를 능가하는 포실한 매력이 분명 존재하는, 모범생적인 스피커이다. 하지만, 근래 모든 하이엔드 메이커들이 그렇듯 신작의 가격은 전작의 2배를 상회한다. 모든 장르의 음악을 편애 없이 골고루 감상하기에 적합한 올라운드 플레이에 가장 적절한 스피커이다.


※ 자세한 스펙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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