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용기] 다인오디오 컨투어 1.3 mkII 와 같은 회사 북셀프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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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운영자(admin@kaudio.co.kr) 작성일 : 2004-07-01 조회수 : 321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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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 사용기 게시판의 이효진 님의 글입니다.
1. 들어가는 말 최근 스피커 계의 양대 산맥을 꼽으라면 아마도 다인오디오와 B&W일 것이다. 이 둘은 성공적인 스피커 회사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그 성공을 성취하기 위한 노선은 완전히 다르다. B&W는 기술을 추구한다면 다인오디오는 감성을 추구한다고 생각된다. B&W가 자사 특허의 온갖 기술로 전통적인 스피커를 외형적으로 뒤흔들어 놓을 때 다인은 전통적인 스피커 디자인과 덕목(우수한 인클로져, 네트워크, 유닛)을 따르며 스피커를 만들어왔다. 양 자간의 호불호는 실로 명확한 것이어서 오디오 유저들 간에서는 가히 B&W 파, 다인 파가 형성될 만 했다. 다인오디오의 사상과 특징을 잘 드러내주는 대표적인 스피커는 컨투어 1.3 시리즈라고 생각한다. 컨투어 시리즈는 아래로는 오디언스, 위로는 컨피던스 사이에 있는 중견 모델이다. 원형의 컨투어 1.3를 비롯하여 1.3 se와 스폐셜25(엄밀히 말하자면 크래프트를 계승한 모델이겠지만)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북쉘프 모델들은 다인오디오를 대표하는 모델이었다.(B&W에는 CDM 1NT, 노틸러스 805와 시그니쳐 805, 그리고 최근에 나온 705가 경쟁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여기서는 1.3을 시작으로 스페셜25에 이르기까지 다인오디오의 북쉘프의 성능과 성격을 알아보고, 각 모델 간의 차이점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다인오디오만의 경쟁력은 무엇인지 생각해볼 것이다. 2. 각 모델 별 하드웨어적 특징 1) 다인오디오 컨투어 1.3 다인오디오 북쉘프 스피커의 원형격이라고 여겨지는 모델. 얼핏 보기에는 1.3 mk-II와 비슷해보인다. 2) 다인오디오 컨투어 1.3 mk-II 전작 1.3을 완전히 개량한 스피커로 가격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1.3에서 진보한 부분은 트위터가 에소텍 D-260으로 교체되었으며, 우퍼 또한 레이아웃은 유사하지만 다른 유닛이다.(아마 마그넷 부분에서 향상이 있는 듯) 인클로져 또한 2층 적층 설계 공법을 사용하여 통울림을 배제하였다. 그리고 컨투어 1.3과 외형적으로 가장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부분으로 스피커의 접속부가 WBT 제 단자로 대폭 개선되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1.3에 비해 스피커 3요소인 유닛(에소텍), 네트워크(WBT), 인클로져(2층)가 모두 개량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다인오디오 컨투어 1.3 se 1.3 special edition 모델로, 가격은 1.5배 가량 상승하였다. 1.3 se는 1.3 mk-II와 인클로져 마감에서 분명하게 차이를 보인다. 주로 로즈우드와 버드아이 마감이 있는데 이전 시리즈에선 이러한 마감이 채용되지 않았으므로 쉽게 구별 가능하다. (1.3 se의 마감이 한층 더 고급스럽다.) 내부적 차이는 기존 1.3 mk-II의 유닛을 전면 개량했다는 점이다. 전면 유닛의 표면에 알루미늄-메탈릭 래커를 도포하였고, 우퍼 유닛은 저역의 트랜지언트 응답능력을 높이기 위해 네오디뮴 더블 마그넷과 3인치 알루미늄 보이스 코일을 사용하였다. 트위터도 별도로 튜닝하였으나 크로스오버는 2.6kHz로 그대로 두었다. 바인딩포스트는 여전히 싱글 와이어링이지만 전작이 플라스틱 플레이트였던 것에 반해 메탈 플레이트로 교체되었다. 음압은 여전히 86dB로 낮은 편이지만 공칭 임피던스는 4옴에서 6옴으로 증가하였다.(울리기 좀 나아졌나?) 유닛이 보강되어서인지 한층 더 무거워졌다. 4) 다인오디오 스페셜25 컨투어 북쉘프 시리즈의 끝을 1.3se라고 생각한 유저의 믿음에 대한 다인오디오의 강력한 역습이었다. 창사 25주년으로 출시된 이 스피커는 크래프트를 승계하는 성격이 강하다. 트위터는 에소타2를 사용하였고 우퍼는 직경이 3cm 더 커진 20cm가 되었으며 크로스오버도 에소타2에 힘입은 까닭인지 2.4kHz로 더 낮아졌다. 음압은 88dB로 향상되었고 공칭 임피던스는 1.3 mk-II처럼 4옴이다. 인클로져의 크기도 한층 더 커졌다. 네트워크의 부품도 향상되었고 후면은 전면이 금속 플레이트로 되어있고 네트워크는 모듈화되어 부착되어 있다. 최근 유로 강세로 가격이 많이 뛴 스피커이다. 3. 다인오디오 1.3 mk-II의 성능 이 정도면 하드웨어적 차이는 충분히 기술한 거 같고, 실제 성능과 제품별 차이에 대해 고찰해보도록 하겠다. 필자가 현재 소유한 스피커가 1.3 mk-II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서술하겠다. 1.3 mk-II는 최근까지 스테레오파일 B 클래스에 랭크되어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 베스트셀러였다. 하지만 그 보편적 인지도에 비해 소위 ‘울리기’는 쉬운 스피커라고 할 수 없다.( 음압은 86dB이고 공칭 임피던스는 4옴이니... 부실하게 설계된 앰프라면 앰프가 맛이 갈 가능성마저 있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 그렇다고 힘으로 두들겨 패야하는 스타일도 아니어서 앰프 매칭이 상당히 난감한데 이 때문에 1.3 mk-II를 힐난하는 분도 적지 않다. 경험 상 1.3 mk-II에 어울리는 매칭은 구동력 좋은 진공관 앰프, 즉 6550이나 KT88을 쓰는 앰프가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차선책으로는 진공관 성향을 띄는 패스 알레프와 같은 앰프 혹은 하이브리드 앰프(유니크, 패토스)가 제격이라고 본다. 물론 소스도 그에 상응하는 수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 다인 유닛을 쓴 스피커는 하나 같이 주변 기기 비용이 많이 든다... ) 다인오디오의 소리는 흔히 마력의 소리라고 한다. 꼬집어 말하면 정직하지는 않다는 소리다. 실로 그렇다. 원음보다는 뭔가 부풀어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사용하면서 마음에 안드는 점이면서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높은 저역이 강조되어있다는 점이었다. 덕분에 그 아래 저역은 잘 들리지도 않는다. 이렇게 설계되면 소스에 잘 강조되지 않는 소리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해상도가 높다고 느끼기 쉽지만 실제로는 들려야할 소리(더블베이스나 타악기의 잔향)가 잘 들리지 않게 되므로 모니터로서는 부적격한 요소이다. 이 때문에 생긴 모습은 클래식한데 실력 발휘는 모던한 음악에서 한다. 1.3 mk-II가 가장 잘 들려주는 악기는 기타(어쿠스틱)였고 피아노 소리와 첼로 소리도 일품이었다. 상대적으로 관악은 현악이나 건반악기보다 못한 느낌이다. 음색은 다소 경질이다. 그래서 진공관과 조합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다. 필자도 6550에 한층 더 촉촉하게 하는 프리앰프를 사용했는데도 상당히 마른 걸로 보아 TR 앰프에는 꽤 경직될 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거 같다. 소스 역시 테크닉한 모델(마크 레빈슨)보다는 감성적인 제품(케언)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많은 분들이 동의하는 바이지만 이 스피커의 최대 강점은 순간 응답과 다이나믹스에 있다. 주로 웅장하거나 갑자기 몰아치는 부분이 있는 음악에서 잘 드러나는데 그 쾌감은 정말 멋지다. 순간 응답이 떨어지는 스피커는 음악을 들으면서 기복을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듣는 이로 하여금 격정을 일으킬 수 없고 다이나믹스가 떨어지는 스피커는 답답한 느낌마저 들게 한다. 고급 스피커와 저급 스피커를 구분하는 큰 기준은 바로 이런 데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아마 이 스피커만큼 호불호가 분명히 갈리는 스피커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앰프와 소스도 까다로운데다가 제대로 매칭된 시스템에서 나온 음도 중립성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노틸러스 805가 원음 재생과 해상도, 핀포인트 음장이 매력적인 정직한 모니터 스피커( 좋게 말해서 정직이지 나쁘게 말하면 주변기기의 속성을 다 고자질하는 스피커다 )라면 1.3 mk-II는 순간 응답과 다이나믹스, 뚜렷한 자기 개성을 내는 소리를 가져 오디오적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피커라고 할 수 있다. 스피커를 고를 때 귀를 간드러지게 하면서 파고드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805, 호방하고 격정적인 사운드를 좋아한다면 1.3mk-II가 될 것 같다. 4. 다인오디오의 동종 제품과 비교 1) 다인오디오 컨투어 1.3 1.3과 1.3 mk-II의 차이가 적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좀 있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 이는 1.3 se와 1.3 mk II를 비교해도 그렇다. 단지, 1.3과 1.3 mk-II가 절대 성능 상 차이가 크다면, 1.3 mk-II와 1.3 se는 소리의 성향의 차이가 크다고 말할 수 있겠다. 얼핏 들어도 1.3과 1.3 mk-II는 해상도에서 차이가 난다. 1.3의 경우에는 공진이 느껴지며 소리가 덜 단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저역이 1.3 mk-II에 비해서 덜 통제되어 풀어지는 느낌이었고 명징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보량도 부족하다. 하지만 고역에 있어서는 크게 떨어지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오디오적 쾌감은 충실히 전달하고 있었다. 2) 다인오디오 컨투어 1.3 se 1.3 mk-II에 비해 보다 저역이 확장되고, 무게를 더 실었다고 느껴진다. 1.3 mk-II에 비해 자기 색깔은 좀 더 감소하였으며, 유닛의 직진성이 개선된 덕분인지 음장이 명확하게 잡힌다. 1.3 mk-II의 경우에 보컬이 양 쪽 스피커 중앙에 잘 맺히지 않고 흩어지는 느낌이 다소 있었는데 se의 경우에는 또렷이 보컬의 음상이 중앙에 맺히면서 악기가 제 포지션을 잘 찾아가서 적절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고역도 한층 더 개방되어있고 저역도 더 내려가기 때문에 대역도 확장되었다. 다만 그 차이가 민감하게 잡히지는 않는다. 3) 다인오디오 스페셜 25 고역은 직진성이 더 강화되었고 그 결과 음이 더 명료해지고 음장이 더 넓어졌다. 저역은 8인치 유닛을 채용한 덕분에 물리적 규모가 커졌지만 웬만한 앰프로는 제대로 드라이브 되지 않는다. 스페셜 25부터는 앰프의 음색보다 구동력의 중요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폰이나 골드문트의 제품과 잘 맞을 것으로 고려된다. 잘 울린 시스템을 만나지 못해서 속단하기 힘들지만 성공적으로 시스템을 꾸민다면 퍼포먼스와 미니멀리즘이 극도로 조화를 이룬 시스템이 되지 않을까 여겨진다. 5. 다인 북쉘프의 오해와 매력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는 자기 주관이 뚜렷하다. 그리고 도도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용자들은 스피커를 완전히 구동도 하지 못한 채, 혹은 에이징도 덜 끝난 상태에서 이거 별로라고 말한다. 심지어는 다인오디오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다면서 평범한 인클로져, 시멘트저항과 철심 코일을 쓰는 질 낮은 네트워크를 언급하는 사람마저 있는데 이는 오디언스 제품만 사용해보고 컨투어, 컨피던스를 억지 추론하는 예이다. 컨투어 시리즈는 양질의 네트워크와 WBT 바인딩포스트를 사용한다. 시멘트저항과 철심 코일을 쓰는 것은 제품 군 중에서 오디언스 라인뿐이다. 그리고 설계 측면에서는 오디언스의 네트워크도 잘된 것에 속한다. 화려한 기술로 무장하지 못한 다인오디오의 스피커는 어떻게 보면 단순하고 고전적인 스피커로 생각되기 쉽다. 하지만 단순하고 고전적인 스피커의 정도에 집착하는 것이 다인오디오의 장점이자 개성이다. 충분한 강성과 기술로 만들어진 견고하면서도 질 높은 인클로져, 뛰어난 성능의 유닛, 잘 설계된 네트워크 이 세 가지 스피커의 기본으로 승부하는 것이 다인오디오의 철학이 아닌가 싶다. 그런 까닭에, 도리어 새로 나온 컨피던스가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스피커는 하나의 투자다. 여러분이 시스템의 불확정성을 최대한 배제하여 스피커를 고르고자 한다면 B&W와 같은 스피커가 좋다. 다인오디오 역시 객관적인 입장에서 높은 성능을 지녔다. 다만 여러분이 스피커가 자기 색깔을 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피해가야 한다. 선호하는 음악이 팝 혹은 락이거나 대편성 곡, 어쿠스틱 악기를 사용하는 곡 등이라면 한 번 쯤 심각하게 고려해볼만 하다. 기호가 잡식성이라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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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봉발가락 |
다인 1.3mk2를 잠시 집에서 들어본적이 있었는데 여성보컬이나 현악은 발굴이지만
락음악을 들을때는 소란스럽다는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스폐샬25 이상으로 올라가면 락도 멋들어지게 나옵니다. 컨피던스급에 가까워가면 가까워갈수록 올라운드플레이어가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2004-07-01 15:0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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