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사용기
다인1.3mk2와 KEF 3/5a 비교시청기 (이성진 님)
작성자 : 운영자(admin@kaudio.co.kr) 작성일 : 2004-07-01 조회수 : 3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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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1.3mk2(이하 다인)과 KEF 3/5A(이하 3/5)의 비교시청기

금번에 금강전자를 위하여(순전히 금강전자에서 원하기 때문에 한 것으로 본인은 전혀 해볼계획이 없었음을 분명히 밝혀두는 바이다) 다인과 3/5의 비교시청을 하였다.
대저, 비교시청이라 함은 다른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하고, 단지 비교 대상들만 바꾸어야 제대로 하는 비교시청인 바, 이번 비교 시청은 이런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 그 이유는 전적으로 귀찮아서이고, 이에따른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도 분명히 하여 둔다.
먼저 비교 시청 시스템을 설명한다.

1. 다인 1.3MK2
소스기기:SPU GOLD + 3012R + THORENS124 + ORTOFON 2000(승압트랜스)
SONY SACD PLAYER 9000ES
프리앰프:마크레빈슨 ML7A
파워앰프:엠페러M15S

2. KEF 3/5A
소스기기:SPU GOLD + 3012R + THORENS124 + ORTOFON 2000(승압트랜스)
SONY SACD PLAYER 9000ES
프리앰프:마크레빈슨 NO26SL
파워앰프:마크레빈슨 NO20.6L

이처럼 출발점은 같으나 출구는 다른 상태의 비교시청이나 나름대로 재미가 있어 심도있게 하여보았으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보아 주시기 바란다.

ㅇ 빌리 할러데이 – I’m a fool to want you(LP)
이곡은 시스템이 바뀌면 항상 들어 보는 본인의 레퍼런스 판이다. 할러데이의 촉촉한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는지, 바이올린 합주가 생생하게 나오는지, 섹서폰 소리가 어떤지 등을 주로 체크한다. 다인의 경우 목소리와 섹서폰 소리가 촉촉히 묻어 나온다. 음~, 역시 다인이군. 양주 한잔 생각이 나는걸. 저음도 적당히 나오는군. 좋아. 곡이 다 끝나도록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이곡을 얼마나 많이 들었을까? 빌리의 이판만도 5장이나 있다. LP가 2장(라이센스, 원판), CD가 3장(라이센스, 수입반, SACD). 그만큼 나는 이판의 모든 곡들을 좋아한다. 빌리의 촉촉한 목소리와 적당히 절제할 줄 아는 오케스트라 반주. 정말 명곡으로 친다.
다시 들어보아도 역시 좋다. 이번에 비교 시청으로 사용한 것은 LP180gram TEST 반으로 신품을 어렵게 구하여 아끼며 듣는 것을 사용하였다. 계속 다음 곡으로 넘어 가려는 것을 비교 시청하기 위하여 3/5로 또 한번 들어야 했다. 저 친구는 어떻게 빌리를 표현할까? 전주가 끝나고 빌리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암 어 푸~울 투 워 뉴~~ .
빌리의 목소리 끝에 끄는 여운이 더욱 감칠맛난다. 베이스는 더욱 명료하다. 음. 이것 좋은데. 다시금 아무 생각없이 끝까지 들었다. 이 곡이 끝나고 나서 3/5를 다시 바라보았다.

ㅇ 린다 론스테드 – What’s new(LP)
이 곡은 3/5로 먼저 들어 보았다. 린다의 이곡은 빌리와 달리 목소리가 시원하게 나와야 한다. 그리고 빌리의 곡보다는 녹음 상태도 좋아 무대펼침이나 각 악기의 선명도도 살아 나와야 한다. 3/5로 듣는 린다의 목소리는 참으로 시원하였다. 한여름의 산골짜기에서 나오는 시원한 약수를 마시는 느낌이다.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총주에서도 소리의 흐트러짐이 없다.
단 킥드럼이나 베이스가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다인으로 다시 들어 보자. 린다의 목소리에 여유가 생긴다. 편안히 노래하는 린다를 만나게 되었다. 목소리의 바이브레이션을 보다 더 느끼게 해준다. 킥드럼도 좀더 리얼하게 들린다.

ㅇ 키스 자렛 – Nude Ants 중 Chant of the Soil(LP)
키스자렛의 판을 들을 때면 피아노 소리보다 자렛의 읇조거림이 더 재미있다. 따라서 이런 곡들은 피아노의 생생함과 자렛의 신음소리가 얼마나 잘나오는지를 보게된다. 먼저 다인으로 듣는 자렛-피아노가 참으로 리얼하게 나온다. 저음부의 피아노도 풍부하고 명료하다. 사실 많은 오디오의 적은 피아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피아노를 리얼하게 내주지 못하여 퇴출 당한 제품이 얼마나 많았던가? 특히 그토록 사랑하였던 웨스터민스터, M 제품, K제품….(실명을 거론하면 혹시 그 제품을 사용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할까봐 이니셜만 표현한다)등이 현악이나 다른 소리는 기가 막히게 내줌에도 불구하고 단지 피아노를 못울린다는 이유 하나로 나와 헤어지지 않았던가? 지금도 그리워 하고 있지만…..

3/5로 듣는 자렛은 저음부가 조금 작아진다. 하지만 더 사실적인 듯하고, 더 명료하게 느껴진다. 3/5를 들으면서 다인의 자렛은 피아노줄이 아주 약간 풀린 것이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해 보았다.

ㅇ 지노 프란체스카티 - 베토벤의 바이올린소나타 봄(1악장)(LP)
이곡은 바이올린과 피아노 모두를 균형있게 내어 주어야 하는데 3/5의 경우 대역폭이 좀 작다고 느껴진다. 피아노의 왼손건반이 약간 어둡게 표현된다. 조금 아쉽다. 밝게 노래해야 하는 곡인데….
다인으로 듣는 봄은 바이올린이 밝게 살아난다. 또한 왼손건반도 같이 깨끗하게 표현된다.

ㅇ Jacintha – 고엽(SACD)
이곡은 소니의 SACD PLAYER 9000으로 시청하였다. 3/5는 자신타의 무대를 약간 뒤로 펼쳐보였다. 저역을 맡은 베이스의 여운이 적어 오히려 편한 느낌이 든다. 마치 어두운 카페에서 편하게 한잔하는 기분이 든다.
다인의 경우, 무대가 많이 앞으로 펼쳐진다. 저역의 베이스 여운이 남으며 듣는 사람을 다른사람과 이야기한다던지 하는 짓을 못하게 음악에 집중시킨다. 음악회에 앉아있는 느낌이다.

ㅇ 카메레타 퀠른 – 텔레만의 작은 실내음악 : Partita 1 for Oboe & B.C(CD)
3/5는 오보에가 노래하듯 자연스럽다. 또한 쳄발로가 편하고 기분좋게 바쳐준다.
다인의 경우, 음~ 이곡에 베이스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그러나 오보에가 3/5만큼 편하지 않고, 쳄발로도 조금 시끄럽게 느껴진다. 이것은 3/5를 먼저 들은 영향인 것같다.

마지막으로 Sonny Rollins – Sexphone Colossus 중 St. Thomas도 들었다.
이제 정리를 할때가 되었다. 3/5의 경우 무대가 뒤에 펼쳐진다. 따라서 편안함을 느끼게해 준다. 또한 고역과 저역의 음량배분이 적당하며, 특히 베이스의 양이 작게 나온다. 책을 본다던지 옆사람과 담소를 하기에 좋은 소리이다. 또한 실제 연주장에서 들을 때 정도의 저음인 것 같다.
다인은 이보다는 훨씬 음상이 앞에 잡힌다. 따라서 리얼한 각 악기의 울림을 느끼게되며, 명료함과 풍부함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이 시청은 동일한 조건이 아닌 상태에 실시한 것임을 서두에 분명히 밝힌 바 이 조건을 바꾸면 어떨지는 모르는 일이다. 적어도 3/5에 이러한 앰프를 물려 듣는 사람도 있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따라서 본인의 이번 시청기에 왈가왈부해 보아야 아무 소용이 없음을 미리 알려둔다.

후기: 현재 3/5는 피셔500C에 물려서 FM을 담당하고 있다. 대역폭이 더 좁아질 뿐더러 FM감도도 시원찮은 곳이라 별로 사랑도 받지 못하고, 아침에 출근 백그라운드 뮤직을 담당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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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7 06: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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