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집이 나쁘게 말하면 쑥쑥하게 보였는데 깔끔하게 보입니다.
AR의 삼베 그릴의 느낌이 촌스럽지만 푸근한 느낌을 주는데 다인스피커는 멀리서 봐도
어! 저거 다인이다 할 정도로 동그란 유닛이 눈에 익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AR를 내보래라고 방출위원회까지 결성해놓고
막상 보내고 나니 "안 서운하냐? 그립지 않냐?"고 놀립니다.
아침저녁으로 들어보니, 확 달라진 점은 해상력과 음색입니다.
속도감을 스피커에도 표현하는 가요? 뭔가 반응이 빨라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피아노도 탱글탱글하고, 현소리도 쫙쫙~ 그어줍니다.
젤 맘에 드는 건 재즈보컬입니다.
Mary Coughlan 올려놓고 의자에 파묻혀 있으면 그녀가 나만을 위해 노래를 하는 것같습니다.
제가 가진 앰프는 이연구소에서 13년 전에 만든 EL34(AEG), 출력이 45W 나오는 건데
관이 좋아서 그런지 편안하고 질감이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앰프가격은 3~40만원짜리 입니다.
프리는 오스오디오에서 만든 제품인데 6BQ5 두알 박힌 거라나?
전 진공관에 대해 모릅니다. KT88과 EL34 구분 겨우 할 정도^^
가격은 60만원
CDP는 여유가 생기면 바꾸고 싶습니다.
이유는 뭔가 더 좋아지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케이블은 온동네 공갈쳐서 얻은 것들입니다.
인터는 김승욱님 파노라마, 금강손님이 만들어주신 은선도 있고
파워케이블은 우남일 님이 테스트 해달라고 주신 것, 반납 안한 것도 있고
스피커케이블은 오디오플러스 20만원짜리인데 이것도 테스트해 본다고 들고
와서 반납 못했습니다. 굳었다고 봐야죠.^^
돈으로 치자면 500만원이 안되는 시스템이지만
꼭 돈이 많아야 오디오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50만원 미만대 진공관 앰프도 구할려면 있구요
소박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소리를 만들어 갈 수가 있지 않겠나싶어요.
물론 저도 업인지 옆인지 자꾸만 바꾸고 싶어합니다.
저역에 부밍이 조금 생기는 걸 어떻게 잡나하고 공간상에 뭘 더 갖다부칠 궁리도 하구요.
이런 고민이 때론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지만 즐겁습니다.
그래서 다들 이 맛에 오디오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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