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가오리”로 더 알려진 Stingray 인티앰프는 생긴 게 아담하고 예쁜 소리를 들려줄 것처럼 보였다.
매장에서 며칠 전부터 에이징이 되고 있는 중이라 시청회 하루 전날 시청실로 들어왔다.
다인 S1.4 와 매칭을 시켜보니 아직 날 선 소리가 묻어 나온다. 늦게 까지 돌려보고 퇴근할 때
XLO BURN-IN CD를 걸어놓았다. 시청실이 제법 후끈하다.
이번 시청회는 따로 리뷰어들에게 전화를 걸지 않아서인지 지난 달 보다는 적게 참석했다.
이전까지 테스트 음반을 선정할 때 튜닝할 때 잘 맞아 떨어지는 음반 위주로 했는데,
이번시청회엔 리스닝 포인트가 제시된 음반과 오디오파일용 테스트 음반 중심으로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시청회 시작 전에 가오리의 출력이 채널당 50W이고 6bq5관을 사용했다고 소개하니 초단관은 뭘 사용했느냐고 질문,
허를 찔린 운영자 우물쭈물~~^^
전부 가오리앰프에 다가가 눈으로 확인하려 했지만 이미 달구어진 진공관들을 만질 수도 없고 가까이 하기도 어려웠다.
참고로 Stingray의 제품사양은 간략하게 알려드리면
- 8 x EL84: Output Ships with Ei 6BQ5 or Russian EL84M
- 2 x 6414 Driver Ships with GE or RAYTHEON JAN NOS USA or 6414W
- 2 x 12AT7WA Input Ships with: Ei 12AT7 large plate
- Output Power: 50 Watts X 2ch. (1.5% THD @ 1kHz)
- Frequency Response: -1dB: 15 Hz - 40 kHz
테스트 음반(www.hifiplaza.co.kr 테스트 음반 100선 시리즈 참조했음)
■ 앨범 : Farinelli
- 작곡 : G. F. Hendel
- 곡명 : Lascia chio pianga
- 노래 : soprano - Ewa Mallas-Godlewska
countre tenor - Derek Lee RAGIN
- 레이블 : TRAVELLING (1994)
- 사람의 손으로 인위적인 가미가 있었기 때문에 더 정확한 재생에 신경썻다고 볼 수도 있으며,
핀포인트 재생 및 배경을 알 수 있다.
■ 비발디 사계
- 작곡 : Vivaldi
- 곡명 : Concerti per violino, archi e basso continuo -
Concerto No. 4 in F minor, RV 297 "Linverno" 1악장
- 연주 : I MUSICI
- 레이블 : PHILIPS (1959년 녹음)
- 소악단의 매력을 느끼면서 각 악기의 재생력을 평가할 수 있으나 약간 수가 많아졌을 때의 차이를 알수 있다.
■ Eric Clapton의 Danny Boy
- 배급: 워너 뮤직 코리아
- 예전에 이글스의 호텔 캘리포니아에서 과연 드럼소리가 어떻게 재생되어야 맞는 것인가가
논의된 적이 있었는데 이 곡 역시 단단한 저음은 아니다. 강하면서 은은하고도 부드럽게 울려퍼지는 저역의 양감을
중심으로 테스트. 또한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랩튼의 잔잔한 기타연주가 얼마나 섬세하게 재생되는지 알 수 있다.
■ The Dave Brubeck Quartet - Take Five
- Columbia Records
- 각 악기의 위치나 음색을 판단하는데 유용하다.
이미 많은 분들의 귀에 익었기 때문에 오디오의 성능차이를 판별하는데 좋은 음반.
■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
- 곡명 : Mediterranean Sundance
- 연주 : Al Di Meola, John McLauhlin, Paco De Lucia
- 레이블 : COLUMBIA (1981년)
- 각 위치에 따른 소리의 분리도와 각자의 개성있는 연주의 차이가 들을 수 있는 음반
■ 앨범명 : 김영동의 소리여행
- 곡명 : 산행
- 작곡 및 지휘 : 김영동
- 연주 :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 배급 : 서울음반 (1993년)
- 그리 강렬한 곡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오디오에서 재생 시에는 강한 튕김이나 울림이 귓가에 닿는 연주.
고역특성이 좋을 경우 아주 인상적으로 들릴 수 있다.
■ Stereophile Editor’s Choice sampler & test cd 중
- Schulhoff : sonata for Solo Violin, Allegro con fuoco
- Beethoven : Piano Sonata 24 in F-sharp Major, OP 78, Allegro vivace
■ Test CD 4(SACD)
2. Try A Little Tenderness (Campbell/ Connelly/ Woods)
음반사: Opus3
리뷰어들의 세부적인 평가는 시청기가 올라와봐야 알 수 있겠지만,
대체적인 평가는 에이징이 안되었다는 평,
진공관앰프 에이징 시간이 평균 100시간이라고들 하는 데 그에 못 미친 것이다.
곧 올라올 리뷰어들의 시청기가 두렵다.^^
뒷풀이
시청회 시작 전 용산주인장은 노량진시장에서 삭힌 홍어회를 사가지고 왔다.
홍탁삼합이라~~~!!!!
수육에 김치를 싸서 막걸리를 한 잔씩 걸치니 전부 얼굴이 콰~~하다.
앰프 가오리는 일찌기 잊고 홍어가 주제가 되고, 나아가 가족 얘기가 술술 나온다.
도배사님 왈, “마누라 요리솜씨 길들이기는 신혼 때부터 잡아야 한다. 그저 예쁘다고
싱거운 것도 짠 것도 찍소리 안하고 먹으면 평생 그렇게 밖에 못 얻어 먹는다”는 둥 제왕남편답게 큰 소리 친다.
형제들 끼리 쌈박질 한 얘기가 왜 나왔는 지 모르지만,
문수보살은 “365일 중 363일을 형님한데 터지고 살았다”고(뺀질거리면서 천날만날 엥기니 그렇지~~ 뭐^^)
도배사님은 “이웃 집에 테레비 보러 갔다가 큰 형님이 쇠파이프 들고 달려오는 걸 도망가서 겨우 면했다.
그 때 맞았으면 정신을 차렸을 텐데 쩝쩝…”
영자는 속으로 오빠가 없길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있었다면 아마 살아 남기 힘들었겠지….^^
삭힌 홍어회의 깊은 맛은 모르지만, 시청회 마치고 이어지는 뒷풀이에서 사람들과의 정겨운 대화가 더 좋은 거보면
사람들과의 情도 삭히면 더 맛이 좋을 지도 모른다.^^
- 젯밥에만 관심이 더 많은 부실한 운영자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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