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사용기
기기에 대한 기대치와 평가
작성자 : 운영자(admin@kaudio.co.kr) 작성일 : 2004-07-19 조회수 : 29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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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듣고싶은 기기들이 가끔 있다.
금강에 있는 기기가 아니면, 몇 번이고 그 오디오 샵 밖에서 서성거리곤 했다.
캐리에서 나오는 211M을 꼭 듣고 싶었다.
명문전자에 있는 데 혼자 대여섯번은 족히 쳐다봤을 거다.
며칠 전에 용기내어 전화를 드렸다.
"211M을 듣고 싶습니다. 가도 되는 지요?"
흔쾌히 오라고 한다.

1시간여 지나고 가니 열심히 예열 중이였다.
마침 비오는 날이라, 조용한 틈을 타서 주인장과 편하게 앉아 이런저런 얘길 나누면서
211M을 스피커 바꾸어가면서 들어보았다.
샵에 적당히 맞는 프리와 스피커가 마땅치 않아 충분한 기량을 맛보지 못했지만,
211M을 들어봤다는 것만으로도 부자가 된 기분이였다.^^

돈 많이 벌어서 몇 년이고 푹 고와서 들어야 제맛을 알겠다고 명문 주인장께 인사하고 나왔다.

기기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환상을 갖는 건 즐거운 일이다.
어쩌다 기회가 되었을 때, 무참하게 깨지는 일이 있을 때가 아주 가끔 있었다.
작년에 간도 크게(?) 골드문트 매장에 문을 밀고 들어갔다.
여자인 내가 고객이 될 리가 없으니 쳐다도 안보는 게 다반사, 나역시 대우를 기대하지도
않는다. 어떤 손님에게 들려주는 소리를 귀동냥하고 있으니 기대와는 달리 영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 가만 생각해보면 그 기기에 대한 나의 평가가 정확하냐는 것이다.
나의 컨디션 상태나 편안하게 오래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닌 상태에서 한 시스템을 평가한다는 건 참으로 무지한 일이였다.

기기를 평가할 때 갈수록 조심스러워진다.
내가 매칭을 해서 남들에게 평가를 받는 입장이 되기도 하겠지만,
잘못된 매칭시스템에 대한 판단치도 없는 채 막연하게 그 기기에 대한 평가가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가장 좋은 건 적어도 일정기간 이상은 한 기기를 갖고 매칭에 대한 노력이나 고민을 하였을 땐 평가가 어느 정도 합당하는 느낌이 든다.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기기평가에 대해 잡지 리뷰어들의 리뷰를 반신반의하면서도 본다. 그만큼 기기에 대한 평가가 적기 때문이고,
다들 조심스럽다. 괜히 말했다가 본전도 못 찾는 게 아닌가하는...
그래도 무식하다고 큰소리 치는 용감한 사람이 좋다.^^

아직도 갈 길이 너무 멀다. 이론공부는 아예 제껴놓은 지 오래다.
귀동냥으로 너무 입과 손을 가볍게 놀리는 거 아닌가하는 반성....

부지런히 가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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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

어째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같네...^^
저는 잡지에서 제가 확실히 장단점을 알고있는 기기에 대해
펌푸를 늘어놓는 리뷰어 이름을 꼭~ 외워둡니다.
앞으로 사람취급 안하겠다는 얘기죠^^
2004-07-20 09:00:24

토마스

어느 기기든 그 기기의 성능을 100% 다 알아내고 또 그걸 만끽하려면
다양한 접목과 정말 충분한 기간동안 들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주변의 평가는 참고만 할 뿐 항상 들을 내자신의 소리를 만들어
낼 때까지는 정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그러지 못했던 제자신을 나무라면서 최근 들어온 소리통 튀우기에 마지막
작업으로 케이블을 순은선(6가닥)을 한 조 더 구하여 총 12가닥으로 바이
와어링 처리를 하고 물려 보았더니 한 달 만에 제가 원하는(당체 어떤 걸
원하는지 지도 잘 모름) 소리에 많이 근접하고 있습니다(속으로 음 그래
이거야 하면서). 그런데 이소리가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아니올시다 일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한 번 결론짓는 것이
"제 귀에 좋게 들리면 정답이다" 이지요....^ ^
어떤 기기든 일정 수준이상의 물건이면 청취자의 호불호에 따라 선호도가
가려지는 것이므로 이 기기는 좋다 안좋다로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는 것도 또한 리뷰어들이 갖추어야할 기본덕목이겠지요....
산적괴수의 뽐뿌로 챨스 밍구스를 2장 사다가 들어 보았더니 내 귀에는
너무 난해하더이다. 주문할 때 4~5장 주문할려다 2장만 하길 잘했다는...
음악장르도 그냥 내귀에 듣기 좋고 편한 쪽으로 갈려고 맘 굳히기까지....
생각나는대로 적다 보니 적당한 답글인지 아닌지도 잘 모리겐네...
결론은 뭐 거시기 지가 좋아하는 음악을 편하게 오래 오래 들을수 있는
건전한 오디오문화가 금강전자가 발원지가 되어 온 국토에 널리 널리
전해졌다는 전설이 후대 오디오파일들의 입에서 회자되길 기원한다는
거죠 뭐....^^
2004-07-20 09:55:29

운영자

푸푸푸~~^^
보살님 찔리기는^^
그래요... 취미가 본질인만큼 자기만족이 우선이지요.
토마스 님 제가 최근 재즈 음반을 좀 구했거든요. 담에 빌려드릴게요.^^
2004-07-20 10:55:43

고태환

원장님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어제 원장님 스피커를 제작하신 김사장님께서 다녀 가셨습니다.
에이징을 시원하게 시킬 앰프를 구하러 오셨는데 마땅한게 없어 못드렸습니다.
에이징을 시킬려면 어느정도 큰 볼륨으로 들어야 빨리 될텐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 되겠지요.

2004-07-20 20: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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