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사용기
클랑 뢰베
작성자 : 고 명섭(koh6471@hanmail.net) 작성일 : 2005-08-25 조회수 : 2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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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랑(KLANG)은 음향이나 소리를 뜻하는 독일어라고 합니다.
뢰베(LO"WE)는 사자라고 합니다.

국내에 칸투스를 운영하시는 김 정식 사장님께서
오래 전부터 독일제 빈티지 부품을 모아두었다가
사장님의 이름이 걸린 제품을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제품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부품이 많지 않은 관계로 아마도 한정생산이 될 것 같습니다.
세계의 빈티지를 두루 섭렵한 김 사장님은 독일계 빈티지의
세계적인 장인으로 이 제품은 3년 만에 완성한 첫 작품입니다.

우선 윗덮개를 열어 냄새를 맡아보면
빈티지 특유의 냄새가 솔솔 올라옵니다.
마치 할아버지의 방문을 열면 나는 냄새처럼.
이 냄새는 결코 역하지는 않습니다.
이 냄새를 맡으면 암내를 맡은 숫캐처럼
사죽을 못 쓰는 사람들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 냄새도 역시 마약 같거든요.

기판을 사용하지 않고 배선을 하였습니다.
배선은 입체적인 결선을 해야 합니다.
그 결선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떤 예술작품을 보는 듯 합니다.
전기, 전자, 건축, 조각 등등을 한 데 섞어서
만든 소인국의 대단한 전기공장처럼 보입니다.
재주가 없는 저에겐 대단하게 보입니다.

진공관을 꽂은 소켓판넬과 부품들이 어울린 회로뭉치(?)는
진동의 영향을 줄이기 위하여 풀로팅시켜 놓았습니다.
진공관을 빼고 꽂을 때 반드시 소켓이 붙어있는
판넬을 꼭 붙잡아야 합니다. 이는 금강전자에서
열심히 팔고있는 진공관 댐퍼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요사이 출시되는 대부분의 프리앰프는 포노단을 빼고
제작되나 클랑뢰베는 포노단을 기본으로 합니다.
어느 평론가께선 포노단의 성능만으로도
이 프리의 값이 아깝지 않다고 하십니다.
그만큼 포노단에 있어서 대단하며
최근 업그레이드 되어 한층 좋아졌습니다.
전에 출시된 클랑뢰베에 비하여 포노단이
니켈-카드뮴 전지 방식의 바이어스, 즉
직류 전원의 포노단이라 음질의 향상이
뚜렷하게 좋아졌으며 기존 프리의 제품도
30만원을 추가하면 업그레이드를 해 줍니다.

사용 진공관도 약간 달라졌는데
포노단에는 12AU7을 두 개 사용했으나
지금은 12AT7과 12AU7을 각각 하나씩 사용하며
라인단에는 280CC를 사용합니다.
280CC는 중음대가 돋보이며 음의 탄력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음의 깊이감이나 두께, 해상력,
주파수 대역의 평탄함과 파고드는 저음역과
고음역의 광채가 돋보이는 아주 매력적인 소리가 특징입니다.

발란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출력단에 발란스 OUTPUT도 채용하였으며
입력단은 모두 RCA를 사용했습니다.


섀시는 약간 허술해 보이나 실제로 만져보면
이 부분도 상당한 노력을 기우렸으며
금고같다고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공부 잘 하는 놈이 이쁘다고 소리가 좋으니
이 부분도 다 좋게 보입니다.


포노단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약간의 가격인상이
있어서 현재 판매가는 320만원 됩니다.

이 사자의 주인이 되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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